고별
|김동출 프란치스코|
병마를 끝내 이기지 못한
한 형제님과 오늘,
신부님이 집전한 엄숙한 장례 미사로
영원히 고별 하게 되었다
믿음 안에서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요 저승에서의 삶,
영생의 길이라지만
이 세상에서
한평생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온
나약한 우리들 이기에
사랑했던 사람을 다시 볼 수 없음이 남겨진 이들에게
오롯이 남은 큰 슬픔이요 사무치는 그리움이다
주 하느님!
오늘 당신의 품안으로 떠나신
그분을 품어 안아
천상낙원으로 들어가게
인도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이승에서 못다한 꿈을
모두 이루어 천상 복녹을 누리게
하여 주소서
또한 사랑하는 그분을 떠나보낸
그분의 아내와 모든 유족들이
그분의 죽음으로 삼켜야 했던
고귀한 눈물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의지의 빛과 희망으로 승화시켜
주소서! 아멘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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