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 김동출 프란치스코
차가운 바람 서러운 계절을 밟고
또 한 사람 하느님의 아들이
영원한 평화와 안식에 들었다
때 묻은 육신 불꽃에 목욕하고
뒹구는 낙엽 위에 홀연히 남겨 놓은
서러운 눈물 방울방울
87년 세월을 지켜온
영혼은 하느님 곁으로 떠나버렸고
켜켜이 쌓인 삶의 흔적 육신마저
하늘나라 영원한 평안 속으로
이 세상에
주님께서 지어주신 이름 '시몬'과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 석 자 남겨 놓고
머나먼 그곳 영생의 나라
그토록 바랐던 하느님 뵙기 위해
우리 모두 가야 할 그 길로
총총히
아, 시몬 형제님이여!
남은 우리
언젠가 주님 부르시는 그날
주저 없이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후회 없는 삶
깨어있는 영혼으로
아름답게 살다 가리다.
2024.12.17. 창원시 상복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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