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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그리운 서정시]

유월 숲 속 | 주영숙

작성자蘭亭주영숙|작성시간26.06.16|조회수36 목록 댓글 0

 

유월 숲속

주영숙




싸릿대 껍질 벗겨 회초리나 만들어서
휘릭, 휙! 칡덤불 헤쳐가며 들쳐가며
송충이 하늘빛 속살 터지도록 후릴 적

제 몸을 할퀴어가며 남몰래 타올라서
하고많은 별명 중에 빨치산 땔감으로
한 겨레 청미래덩굴 한 갈래로 숨었던

엎어질 듯 달려오는 푸릇푸릇 유월 숲속

외갈래 끄트머리 전인 미답 박우물에
말갛게 웃어젖히는 처녀이끼 수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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