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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복음 주해

7,11-17 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시다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6|조회수0 목록 댓글 0
7,11-17 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시다


11 바로 그 뒤에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고을에 가셨다. 제자들과 많은 군중도 그분과 함께 갔다.
12 예수님께서 그 고을 성문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마침 사람들이 죽은 이를 메고 나오는데, 그는 외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과부였다. 고을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그 과부와 함께 가고 있었다.
13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울지 마라.” 하고 이르시고는,
14 앞으로 나아가 관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이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15 그러자 죽은 이가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16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또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17 예수님의 이 이야기가 온 유다와 그 둘레 온 지방에 퍼져 나갔다.

▶ 루카는 구약성경이 기대하는 예언이 예수님에게서 이루어졌으며 그분과 함께 메시아 시대가 밝았음을 나타내기 위해, 앞의 치유 기적과 죽은 자의 소생 기적을 연결시킵니다. 죽은 사람이 과부의 외아들이라는 사실이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여인의 울음에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셨듯이, 지금은 교회의 어머니께서 슬픔에 젖은 우리를 위하여 중재하십니다. 그분께는 거룩함과 생명의 권능이 있습니다. 이 죽은 자와 모든 인류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것은 육신이 되신 말씀, 곧 예수님의 거룩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적으로 예수님의 명성이 온 유대아와 그 둘레 온 지방에 널리 퍼져 나갔습니다.

 

7,11-12 사건의 배경

 

죽은 자가 생명으로 돌아오다

앞의 백인대장 노예의 경우에는 병을 고쳐 달라는 청을 받으시는데 이번에는 고대 없이 그곳 가까이 가십니다. 아무도 죽은 자를 살려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는데 당신 스스로 그리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뜻하신 바가 있어 앞의 기적에 이어 이번 기적이 따르게 하신 것 같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루카 복음 주해』)

동정녀의 아들께서 과부의 아들을 만나시다

동정녀의 아들이 과부의 아들을 만나십니다. 그분은 여인의 눈물을 빨아들이는 해면이 되셨고, 아들의 죽음에는 생명이 되셨습니다. 죽음이 자기 굴 속에서 돌아섰습니다. 승리하신 분께 등을 돌렸습니다. (시리아인 에프렘 『타티아누스 네 복음서 발췌 합본 주해』)

 

죽은 자가 생명이요 부활이신 분을 만나다

죽은 사람이 땅에 묻히러 가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생명이요 부활이신 그리스도께서 그를 만나십니다. 그분은 죽음과 부패를 파멸시키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사람의 본성을 본디 상태로 회복시키고, 죽을 운명의 우리 육신을 죽음의 사슬에서 풀어 주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여인의 눈물이 그치도록 자비를 베푸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울지 마라.” 여인을 울게 했던 원인이 그 말씀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루카 복음 주해』)

 

7,13-15 자비와 기적

 

슬퍼하는 어머니, 교회

그대에게 회개의 눈물로 씻어 낼 수 없는 큰 죄가 있더라도, 교회의 어머니께서 그대를 위해 우시도록 하십시오. 죽은 외아들을 둔 홀어머니로서 모든 이를 위해 중재하시는 분은, 큰 죄를 지어 죽게 된 자녀들 때문에 영적 슬픔으로 괴로워하는 여인입니다. “형제여, 나는 주님 안에서 그대의 덕을 보려고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내 마음이 생기를 얻게 해 주십시오”(필레 20)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에서 보듯, 영적 마음이라는 것이 있으며, 우리는 이 여인의 마음속에 있는 마음입니다. 그분의 살과 뼈, 곧 “그분 몸의 지체”들인 우리는 교회의 마음입니다. 신심 깊은 어머니께서 우리를 위해 슬퍼해 주시도록 합시다. 무리가 우리를 돕게 합시다. 적은 무리만 아니라 큰 무리가 좋은 부모를 가없이 여기도록 합시다. 그대는 이미 장례식 때 일어날 것이고, 관에서 나올 것입니다. 그대 장례식에 온 조객들은 가만히 서 있다가, 그대 입에서 생명의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모두 두려워할 것입니다. 한 사람의 본보기로 수많은 사람이 바로 서는 것을 목격할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죽음을 면하도록 이토록 큰 도움을 주신 하느님을 찬미할 것입니다. (암브로시우스 『루카 복음 해설』)

 

구원을 가져오는 예수님의 거룩한 몸

그리스도께서 무덤으로 내려가도 있던 그를 일으키셨습니다. 그가 일어난 과정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평범했습니다. 주님께서 “앞으로 나아가 관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이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하느님의 말씀보다 더 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째서 주님께서는 말씀 한마디로 그를 일으키지 않고 관에 손을 대셨던 걸까요? 그것은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몸이 인간을 구원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 전능하신 말씀의 육신은 생명의 몸이고 그분의 권능을 입고 계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생명을 주는 능력이 있고, 죽음과 부패의 힘을 소멸시킵니다. 그 몸은 만물에 생명을 주시는 ‘말씀’의 육신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손을 대시어, 악행에서 우리를 건져 주시고 온갖 육신의 욕망에서 벗어나 성도들의 모임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빕시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루카 복음 주해』)

 

7,16-17 사람들의 반응

 

사방으로 이야기가 퍼져 나가다

우리 주님께서 하느님이시며, 비록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셨지만 하느님다운 권능과 위엄을 다양한 기회에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보여 주셨음을 온 세상 사람들이 알도록 합시다. 그분은 질병을 몰아내셨고 더러운 영들을 꾸짖으셨으며 눈먼 사람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의 표현대로, 마침내는 아담으로부터 모세에 이르기까지 인류를 무자비하게 지배해 온 죽음을 사람 몸에서 추방하기까지 하셨습니다.

나인 고을 과부의 외아들은 그날 아무도 예상 못한 놀라운 방식으로 일어났고, 그 기적에 관한 소식이 온 유대아와 그 둘레 온 지방에 퍼져 나가 모든 이가 감탄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루카 복음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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