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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복음 주해

8,22-25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7|조회수0 목록 댓글 0
8,22-25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22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시어 그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이르시니, 그들이 출발하였다.
23 그들이 배를 저어 갈 때에 예수님께서는 잠이 드셨다. 그때에 돌풍이 호수로 내리 몰아치면서 물이 차 들어와 그들이 위태롭게 되었다.
24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곧 잠잠해지며 고요해졌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의 믿음은 어디에 있느냐?” 하셨다. 그들은 두려워하고 놀라워하며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물에게 명령하시고 또 그것들이 이분께 복종하는가?”

▶ 풍랑으로 제자들의 믿음이 시험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창조계의 주님이시며, 호숫가에서 마귀를 쫓아내신 일에서 드러났듯이, 사탄을 물리치려고 오신 분이십니다. 창조계가 예수님의 명령에 복종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풍랑을 가라앉히시며, 소동을 고요함으로 혼란을 낙원으로 바꾸십니다.

 

8,22-25 바람과 물도 그분께 복종하다

 

믿음이 모자란 제자들

그리스도께서는 풍랑을 가라앉히시는 동시에 배와 함께 흔들리던 제자들의 믿음을 확신으로 바꿔 놓으셨습니다. 그분은 그들이 의심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지요. 파도에 출렁이는 그들의 나약한 믿음을 잠재우신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믿음은 어디에 있느냐?” 다른 복음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었습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 약한 자들아!”(마태 8,26). 죽음의 공포가 닥치면, 잘 서 있던 마음도 흔들리며 나약한 믿음을 드러내곤 합니다. 감당하기에 너무 큰 시련을 당할 때도 그렇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루카 복음 주해』)

 

당신께서 창조주의 아드님임을 보여 주시다

잠자던 분께서 깨어나시어 호수를 잠재우십니다. 잠자고 있던 바다를 깨워, 당신의 신성은 결코 잠들지 않고 깨어 있음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분께서 바람을 꾸짖으시자 바람이 그쳤습니다. 이 능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그분은 당신의 것이 아닌 힘을 사용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호수의 바람과 악령을 잠재우시어, 당신께서 창조주의 아드님임을 보여 주셨습니다. (시리아인 에프렘 『타티아누스 네 복음서 발췌 합본 주해』)

 

그리스도의 명령에 복종하는 창조계

피조물은 그리스도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가 무슨 핑계로 그분의 명에 복종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어떤 핑계가 그분께 복종하지 않는 자들을 저주와 불길에서 구해 낼 수 있겠습니까? 그런 자들은 그리스도의 명을 거슬러 오만한 목을 곧추세우고, 결코 그 마음이 부드러워지지 않는 다더군요. 하느님께서 만드신 만물이 모두 그분의 뜻을 따름을 생각할 때, 우리 또한 마땅히 다른 피조물처럼 멸망으로 이끄는 불복종을 피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과, 옳고 바르게, 그러니까 복음적으로 살려는 갈망으로 부르시는 그분께 순종합시다. 그리스도께서 당신과 위로부터 오는 선물로 우리를 채워 주실 것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루카 복음 주해』)

 

풍랑 속의 쉼터

우리도 이들처럼 항해하고 있습니다. 이 땅 여기저기로 가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하늘로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높은 곳으로 데려가는 선장이 될 수 있도록 이성의 힘을 갖추고, 그 힘에 순종하는 선원을 모읍시다. 인생의 타격과 훼방에 좌초되거나 거짓의 바람에 우쭐거리지 않고 순항할 수 있는 크고 강한 배를 마련합시다. 이렇게 배와 선장과 선원을 준비한다면, 우리는 순풍을 타고 항해할 것이며 진짜 선장이신 하느님의 아드님께 다가갈 것입니다. 그러면 그분은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와도 결코 우리 배를 삼키지 못하게 하실 것입니다.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어 풍랑이 이는 바다를 잠잠하게 하실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요한 복음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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