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루카 복음 주해

9,46-50 누가 가장 큰사람인가?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7|조회수0 목록 댓글 0
9,46-50 누가 가장 큰사람인가?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47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49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 육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인 예수님께서는 누가 가장 큰사람인가를 두고 다투는 제자들의 생각을 아십니다. 영혼의 위대한 의사답게 그분은 어린아이를 그들 앞에 본보기로 세우심으로써 헛된 영광을 탐하는 그들의 마음을 잘라 버리십니다. 어린아이는 단순함과 순수함을 나타냅니다. 가장 작은 사람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요한의 행동은 제자들 사이에 시샘이 있었음을 보여 주는 표시일 수 있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의 일흔 원로들처럼 제자들은 사탄을 이기는 하느님의 능력이 자신들을 능가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9,46-50 아이처럼 예수님을 받아들이다

 

헛된 영광을 탐하는 마음을 잘라 버리시는 영혼의 의사 예수님

자만이라는 욕망이 거룩한 사도 몇몇을 공격했습니다. 단순히 누가 큰사람이냐를 두고 논쟁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속에는 우두머리가 되려는 마음이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늘 깨어 계시는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잘 아셨습니다. 그분은 “쓴 열매를 맺는 뿌리” 같은 생각이 제자들 마음에 돋아나는 것을 보셨습니다. 사악한 자가 씨 뿌려 놓은 잡초를 보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들이 자라나 깊이 뿌리내리고 힘이 세져 마음을 점령하기 전에 악의 뿌리를 뽑아 버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셨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일을 거룩한 사도들과 그들의 후예인 우리에게 유익한 가르침의 기회로 삼으신 것입니다. 자만심이라는 병은 대체로 다른 가람들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이들을 공격합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루카 복음 주해』)

 

단순함과 순수함의 본보기

주님께서는 아이의 어떤 모습을 보여 주시려고 어린이를 세우셨을까요? 그분은 어린이를 순수함과 겸손함의 본보기로 삼으셨습니다. 어린이는 속이려는 마음이 없고 순수합니다. 생각은 단순하고 높은 지위를 탐하지도 않습니다. 남들보다 높아지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단순함과 순수함의 본보기로 어린이를 데려다가 제자들 앞에 세우셨습니다. 그 아이를 실례로 삼으시어, 당신께서는 아이 같은 사람을 사랑하고 받아들이신다는 사실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이들만이 당신 곁에 서 있을 자격이 있고, 당신 발자취를 따라 걸을 만한 자들이라고 생각하십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루카 복음 주해』)

 

가장 작은 사람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작은 것에 만족하며 겸손하여 자기를 높이지 않는 이를 가장 작은 사람이라고 표현하십니다. 바로 그런 사람이 그리스도를 기쁘게 해 드립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14,11)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거룩해진 영혼을 더 아름답게 해 주는 것은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루카 복음 주해』)

 

시샘하는 제자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질투의 가시가 거룩한 사도들을 괴롭혔습니다. 은총을 많이 받은 이들에게 샘이 났습니다. 하느님께서 그토록 싫어하시는 시샘하는 마음이 그들을 사로잡았던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는 사람을 그대가 어떻게 막을 수 있단 말입니까? 그가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관을 쓴 거룩한 사도의 무리에 속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대와 마찬가지로 사도의 능력을 받아서 일한다면 칭찬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은사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래서 복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성령을 통하여 지혜의 말씀이,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에 따라 지식의 말씀이 주어집니다”(1코린 12,8).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루카 복음 주해』)

 

사탄을 이기는 능력은 사도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지 않는다”고 사도들은 말합니다. 구원자께서는 거룩한 사도들에게 더러운 영들을 제압하여 쫓아내고 온갖 병을 고치는 권한을 주셨습니다. 그들은 그런 일을 했고 그들이 받은 은총은 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도나 교사의 직무에 임명받지 않은 사람이 그 같은 일을 해도 되는지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를 구약성경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백성의 원로이며 관리라고 알고 있는 이스라엘의 원로들 가운데에서 나를 위해 일흔 명을 불러 모아라. 내가 내려가 너에게 있는 영을 조금 덜어 내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겠다”(민수 11,16-17). 선택된 이들이 천막 주의에 모였을 때 그들 중 두 사람은 진영에 남아 있었는데 예언의 영이 그들에게도 내렸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천막에 모여 있던 사람들뿐 아니라 진영에 있던 두 사람도 예언을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사탄을 짓부수는 이를 막지 마라.’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 이름으로 사탄을 짓부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당신을 적대하는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라고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의 은총을 입은 우리와 같은 편입니다.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교회의 법입니다. 우리는 흠 없이 순결한 손을 거룩하게 들어 올리는 사람들만 존중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더러운 영들을 꾸짖고 수많은 사람을 질병에서 구합니다. 우리는 그들 안에서 일하시는 분이 그리스도이심을 압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루카 복음 주해』)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