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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주해

21,37-39 바오로가 백성에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하다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5|조회수3 목록 댓글 0
21,37-39 바오로가 백성에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하다


37 그렇게 진지 안으로 끌려 들어가던 순간에 바오로가, “당신에게 말을 좀 해도 되겠소?” 하고 천인대장에게 물었다. 그러자 천인대장이 되물었다. “당신은 그리스 말을 할 줄 아오?
38 그렇다면 당신은 얼마 전에 폭동을 일으켰다가 자객 사천 명을 이끌고 광야로 나간 그 이집트 사람이 아니오?”
39 바오로가 대답하였다. “나는 유다 사람으로, 킬리키아의 저 유명한 도시 타르수스의 시민이오. 청컨대 내가 저 백성에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오.”

▶ 루카는 바오로가 선동가나 반란 주동자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그 이집트 사람에 관해 언급하며, 동시에 로마제국을 대표하는 사람의 공정성을 보여줍니다.

 

21,38 당신은 그 이집트 사람이 아니오?

 

악마가 아무리 방해를 해도 진리는 빛난다

그 이집트 사람은 사람들을 속이는 마법사였고, 악마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도들을 이런 마법사가 받아 마땅한 죄목으로 넘어뜨려 승리하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악마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진리는 악마의 간계에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고 더 밝게 빛나 더욱 광채를 띠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일이 있기 전이나 후에나, 거짓 그리스도들이 그리스도를 공격하여 그분을 아무것도 아닌 존재한다는 사실을 두고 슬퍼하지 맙시다. 우리는 그 모든 일을 통해 진리가 빛나고 있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예언자들에게 일어난 일도 이와 같습니다. 거짓 예언자들이 있었지만, 그들과 견주어 참된 예언자들은 더욱 빛났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21,39 타르수스 시민

 

바오로가 법의 힘을 빌리다

바오로는 바깥 사람들과 일의 옳고 그름을 따질 때, 법에 호소하기를 망설이지 않습니다. 여기서 바오로는 천인대장에게 자기 출신지를 밝힘으로써 자신의 신분을 각인시킵니다. 루카는 바오로가 전에 이와 비슷한 일을 당했을 때도 “로마 시민인 우리를 재판도 하지 않은 채 감옥에 가두었다가” 풀어 준 것을 항의했다고 전합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바오로의 출신 배경

바오로 사도는 갈릴래아 지방의 기스칼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곳이 로마인들의 손에 들어가자, 그의 부모는 그를 데리고 킬리키아의 타르수스로 옮겨 갔습니다. 부모는 그가 율법을 공부하도록 예루살렘으로 보냈고”, 여기서 그가 회고하듯이, 학식이 매우 높았던 가말리엘이라는 사람 밑에서 배웠습니다. 여기서 바오로는 단순히 시민이라고 하지 않고 자신이 자라난 도시의 시민이라고 합니다. 이는 대도시의 시민일 때만 쓰는 표현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바오로가 자신이 기스칼라 사람이 아니라 타르수스 사람이라고 한 것도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주님께서도 베들레헴 사람이 아니라 나자렛 사람으로 불리셨습니다. (존자 베다 『사도행전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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