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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주해

22,17-24 다른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을 받은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바오로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5|조회수4 목록 댓글 0
22,17-24 다른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을 받은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바오로


17 나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에서 기도할 때 무아경에 빠져,
18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그분을 보았습니다. ‘어서 빨리 예루살렘을 떠나라. 사람들이 나에 관한 너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9 그래서 내가 아뢰었습니다. ‘주님, 제가 회당마다 다니며 주님을 믿는 이들을 감옥에 가두고 매질한 사실을 저들이 알고 있습니다.
20 그리고 주님의 증인인 스테파노가 피를 흘리며 죽어 갈 때, 저도 곁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 일에 찬동하면서, 그를 죽이는 자들의 옷을 지켜 주기까지 하였습니다.’
21 그러나 주님께서는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가거라. 나는 너를 멀리 다른 민족들에게 보내려고 한다.’”
22 유다인들은 바오로의 말을 여기까지 듣고는 소리를 높여, “저런 자는 이 세상에서 없애 버려야 한다. 살려 두어서는 안 된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들이 이렇게 고함을 지르고 겉옷을 벗어 내던지며 공중에 먼지를 날려 대자,
24 천인대장이 바오로를 진지 안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채찍질로 바오로를 신문하라고 지시하였다. 유다인들이 바오로에게 소리를 질러 대는 까닭을 알아보려는 것이었다.

▶ 이 대목에서는 바오로가 다마스쿠스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한 사실과 그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야기는 빠져 있습니다. 대신 다른 민족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지시를 바오로가 예수님께 직접 성전 안에서 받았다고 합니다.

 

22,18 너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바오로의 이중 논증

바오로는 자신이 환시를 본 이후에도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증언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결과가 바로 증언입니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너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그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바오로는 이성적으로 그들이 자신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으리라고 말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인들과 전쟁을 벌였던 사람이니 나의 증언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오로는 두 가지 논증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그들은 이치에 닿지 않게 무조건 그를 박해하므로 그들의 행동은 옹호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는 과거의 일에 의지하시지 않고 다가올 일들을 미리 아셔서 사람들에게 뜻밖의 예언들을 내리셨던 하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22,23 그들이 고함을 지르다

 

영광을 박탈당할 자들

주님의 수난 때는 대사제만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겉옷을 찢었습니다. 그때는 ㅇ사제직만이 옛것에서 새것으로 바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도들을 죽이고 나면 모든 사람이 나라의 영광을 박탈당할 것이기 때문에, “당신을 미워하는 자들의 자만심이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시편 73,23)라는 말처럼, 모든 사람이 옷을 벗어 던지며 공중에 먼지를 날리고 고함을 쳤습니다. (존자 베다 『사도행전 해설』)

 

22,24 채찍질로 바오로를 신문하다

 

천인대장도 태만했다

천인대장은 바오로가 말한 것들이 사실인지 유대인들을 신문해서라도 더 철저히 조사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조사하여 바오로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그때, “유대인들이 바오로에게 소리를 질러 대는 까닭을 알아보려는” 뜻에서 채찍질로 바오로를 신문하라고 지시해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고함을 치는 사람들에게서 이유를 듣고 그들이 바오로가 한 말을 듣기는 했는지 물어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 권력을 단순하게 사용했고 자기 편한 대로 행동했습니다. 그는 의로운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사람들의 격노만 가라앉히고자 했던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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