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사도행전 주해

22,25-29 바오로가 로마 시민권을 행사하다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5|조회수2 목록 댓글 0
22,25-29 바오로가 로마 시민권을 행사하다


25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죽 끈으로 바오로를 단단히 묶자, 바오로가 곁에 선 백인대장에게 말하였다. “로마 시민을 재판도 하지 않은 채 채찍질해도 되는 것이오?”
26 이 말을 들은 백인대장이 천인대장에게 가서, “어떻게 하시렵니까? 저 사람은 로마 시민입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27 천인대장이 바오로에게 가서, “나에게 말해 보시오. 당신은 로마 시민이오?” 하고 물으니, 바오로가 “그렇소.” 하고 대답하였다.
28 천인대장이 “나는 그 시민권을 많은 돈을 들여 얻었소.” 하자, 바오로가 “나는 로마 시민으로 태어났소.” 하였다.
29 그러자 바오로를 신문하려던 자들이 곧 물러났다. 천인대장도 바오로가 로마 시민이라는 것을 알고 그를 결박해 놓은 일로 두려워하였다.

▶ 연설 중단이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두 가지를 달성합니다. 첫째,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바오로의 소명이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임을 인식시킵니다. 둘째, 바오로가 자유민으로 태어난 시민의 신분임을 알립니다. 신분으로 보자면 돈을 주고 시민권을 사야 했던 천인대장 클라우디우스 리시아스보다 바오로의 신분이 높습니다.

 

22,25 로마 시민을 채찍질해도 되는 것이오?

 

두 종류의 높은 지위

사람의 얼굴은 오른쪽과 외쪼ᅟᅮᆨ 얼굴로 나누어 지칭할 수 없지만, 높은 지위라는 것은 하느님에 따른 것과 이 세상에 따른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그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경멸받을 계기가 될 때면 언제나, 그가 만약 이 세상의 어떤 영예라도 지니고 있다면 그 자신이 더욱 경멸받을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얼굴을 오른뺨과 왼뺨으로 나누어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가 “나는 로마 시민이오”라고 한 것은 자신이 조금도 가치 있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통해 사람들이 그를 경멸하도록 만들 태세가 되어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그는 로마 시민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면하게 되었다고 해서 그들에 대한 반박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심술궂음을 자신의 인내로 바로 잡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위해를 입히는 이들에게 친절과 온화함을 보여 줍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주님의 산상 설교』)

 

바오로가 자신의 신분을 밝힌 이유와 방법

하느님의 명령은 수치스러워 보이는 것을 영예로운 것으로 만듭니다. 사도는 언젠가는 자신을 바리사이라고 했고, 언젠가는 자신을 로마 시민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그가 죽음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싸움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는 유대인들이 자신을 두고 계략을 꾸미는 것을 알자 황제에게 상소했습니다. 그는 자기 여동생의 아들을 천인대장에게 보내어 자신을 두고 계획된 음모에 대해 알렸습니다. 현세의 삶에 애착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법을 따라 그렇게 한 것입니다. 우리의 주인께서는 우리가 명백한 위험에 우리 자신을 던지는 것을 바라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으로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이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당신께서도 유대인들의 흉악한 폭력을 여러 차례 피하셨습니다. (키루스의 테오도레투스 『서간집』)

 

22,29 신문하려던 자들이 물러나다

 

인간적 방법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느님

바오로는 채찍질을 당했고 경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바오로가 그들을 더욱 큰 두려움에 빠지게 합니다. 그들이 바오로에게 채찍질 했더라면, 그들은 그를 풀어 주었거나 어쩌면 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사도들의 경우에나 또 인류의 나머지 사람들이 경우에나 많은 일을 인간적인 방법을 통해 진행되도록 허락하십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