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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주해

25,6-12 바오로가 황제에게 상소하다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5|조회수3 목록 댓글 0
25,6-12 바오로가 황제에게 상소하다


6 페스투스는 여드레인가 열흘인가만 그들과 함께 지낸 뒤에 카이사리아로 내려가, 이튿날 재판정에 앉아 바오로를 데려오라고 명령하였다.
7 바오로가 나타나자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다인들이 그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무거운 죄목을 댔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였다.
8 바오로도 “나는 유다인들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황제에게 아무 죄도 짓지 않았습니다.” 하고 자신을 변호하였다.
9 페스투스는 유다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바오로에게, “예루살렘에 올라가 거기에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재판을 받고 싶지 않소?” 하고 물었다.
10 바오로가 대답하였다. “나는 지금 황제의 법정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각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나는 유다인들에게 아무 불의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11 만일 내가 불의를 저질렀거나 사형을 받아 마땅한 짓을 하였다면, 죽기를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저들이 나를 고발하는 내용에 아무 근거가 없으면, 아무도 나를 저들에게 내어 줄 수 없습니다. 나는 황제에게 상소합니다.”
12 그러자 페스투스가 고문들과 상의하고 나서, “당신은 황제께 상소하였으니 황제께 갈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 바오로의 네 번째 자기변호로 내용은 대부분 앞에서 이야기한 것을 반복합니다. 이 단락에서는 바오로가 로마제국의 공식 법정에서 발언한다는 점입니다. 페스투스는 유대인들이 바라는 것을 경우에 따라 들어주면 이익이 생긴다는 것을 배워가는 중인 듯 보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재판받지 않겠느냐는 페스투스의 물음에 대한 바오로의 대답은 바오로가 이미 황제 대리인 앞에 서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그런 다음 바오로는 페스투스에게 “각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자신은 아무 불의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오로는 황제에게 상소한다는 중대한 결정을 통고합니다. 바오로의 상소는 허락되었고, 그로써 로마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 재판은 복음을 널리 퍼뜨리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그래서 바오로는 주도권을 잡고서 제국의 사법 체계를 이용했으며, 그로써 제국의 법정은 바오로가 자신의 생명을 위해 싸우는 곳이 아니라 복음이 널리 알려지는 장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25,11 황제에게 상소하다

 

바오로는 하느님을 시험한 것이 아니다

“바오로는 ‘너는 로마에서도 나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왜 믿지 못하는 사람처럼 이런 일을 한 것입니까?” 하고 묻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믿지 않아서가 아니라 참으로 확실히 믿었기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런 말씀을 들었다고 대담해져서 온갖 위험에 ‘하느님께서 이번에도 나를 구해 주실 수 있는지 볼까?’ 하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바오로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을 뿐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로마로 서둘러 가는 바오로

바오로는 황제에게 상소했고, 더 오래 그의 선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곳에서 많은 신자와 함께 모두에게서 화관을 받아 쓰고 그리스도께 갈 수 있도록, 서둘러 로마로 향했습니다. (존자 베다 『사도행전 해설』)

 

25,12 당신은 황제께 갈 것이오

 

복음을 선포하기 위하여

바오로는 ‘나는 사형을 당할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 ‘나는 풀려나야 마땅하다’라고 하지 않고, “나는 황제에게 상소합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바오로는 자신이 꾼 꿈을 떠올리고 더욱 확신에 차 상소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페스투스가 고문들과 상의하고 나서, ‘당신은 황제께 상소하였으니 황제께 갈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재판이 어떤 식으로 확대되는지, 바오로에 대한 계략이 어떻게 하다 복음 선포의 계기가 되는지, 그리하여 그에 대한 음모 같은 것이라고는 없는 살렘으로 얼마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송되는지 우리는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페스투스는 또다시 한동안 예루살렘에 머무릅니다. 이는 시간이 흘러도 바오로에 대한 음모는 결코 성공하지 못하며, 하느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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