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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주해

27,27-32 육지가 가까워지다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5|조회수4 목록 댓글 0
27,27-32 육지가 가까워지다


27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떠밀려 다닌 지 열나흘째 밤이 되었을 때였다. 자정 무렵에 선원들은 배가 육지에 다가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28 그래서 추를 내려 보니 스무 길이었고, 조금 더 나아가서 다시 추를 내려 보니 열다섯 길이었다.
29 우리는 배가 암초에 좌초할까 두려워 고물에서 닻 네 개를 내려놓고 날이 밝기를 빌었다.
30 그러나 선원들은 배에서 달아날 속셈으로, 이물에서 닻을 내린다고 핑계를 대면서 보조선을 바다에 내렸다.
31 그때에 바오로가 백인대장과 군사들에게, “저 사람들이 배에 그대로 남아 있지 않으면 여러분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32 그러자 군사들이 밧줄을 끊어 보조선을 그냥 떠내려 보냈다.

▶ 바오로는 선원들이 배반 행위를 저지르려는 것을 알고 또다시 예언자의 권위가 담긴 말로 백인대장에세 선원들이 배를 떠날 경우 그들에게 낙칠 결과에 대해 경고합니다. 이제는 백인대장까지 그의 말에 귀 기울일 정도로 바오로의 권위가 높아졌습니다. 군인들이 백인대장의 말에 즉각 복종한 것에서 이 배에 탄 사람들이 분열되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군인들보다 경험이 많은 선원들도 이 난국을 헤쳐 나갈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서로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것은 바오로의 말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27,31 저 사람들이 배에 남아 있어야 한다

 

군사들의 행동

난파의 위험이 닥친 지금은 바다와 친숙한 선원들의 지식이 군사들의 무기보다 쓸모가 있었으므로 군사들은 미련 없이 보조선을 끊어 버렸습니다. (존자 베다 『사도행전 해설』)

 

27,32 군사들이 밧줄을 끊다

 

지혜에 대한 사랑을 가르친 바오로

선원들은 바오로의 말을 믿지 않았으므로 도망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백인대장과 군사들은 믿었습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저 사람들이 배에 그대로 남아 있지 않으면 여러분은 살아남지 못합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선원들이 달아나면 나머지 사람들 모두가 죽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이 말을 한 것은 그들의 도주를 막아, 예언이 헛말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이 바오로를 믿지 않은 것은 그때 일어난 일들을 직접 체험하고서 바오로를 믿게 하시려는 하느님의 섭리였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군인들을 회개하게 한 바오로의 권위

그들은 자신들의 고약한 뜻 때문에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깨닫자 바오로의 말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위험에 처했을 때는 이름도 알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보다 의인의 적절한 말이 구원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사실 그들이 다른 민족들처럼 운명을 믿었더라면, 그들은 이 경건한 사람의 말을 우습게 보고, 선원들이 탈출하는 것을 허락하며 ‘그들을 가게 해라. 이것은 우리의 구원과 아무 상관 없는 일이다’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처럼 어리석게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무지에 넘어가지도 속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이 이런 사실에 근거하여 운명이나 숙명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물리쳐야 할 것입니다. (암모니우스 『성경 주해 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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