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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주해

27,39-44 배가 부서지다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5|조회수5 목록 댓글 0
27,39-44 배가 부서지다


39 날이 밝자, 어느 땅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해변이 평평한 작은 만이 보였다. 그래서 할 수 있으면 배를 그 해변에 대기로 작정하였다.
40 그들은 닻들을 끊어 바다에 버리고 또 두 키를 묶었던 줄을 풀었다. 그리고 앞 돛을 올려 바람을 타고 해변 쪽으로 배를 몰았다.
41 그러나 그들은 물 밑 모래 언덕에 빠져 배를 주저앉히고 말았다. 이물은 박혀 전혀 움직이지 않고 고물은 세찬 파도에 부서지기 시작하였다.
42 군사들은 수인들이 헤엄쳐 달아나지 못하게 하려고 그들을 죽이기로 계획하였다.
43 그러나 백인대장은 바오로를 살리고자 하였으므로, 군사들이 그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고 나서 명령을 내려 헤엄칠 수 있는 이들은 먼저 뛰어내려 뭍으로 가고,
44 나머지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널빤지를, 일부는 부서진 배 조각을 타고 가게 하였다. 그렇게 하여 모두 무사히 뭍으로 나오게 되었다.

▶ 난파 사건의 마지막 국면에 관한 기록입니다. 백인대장 율리우스는 바오로의 생명을 구하고 싶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죄수들을 죽여 바다에 던져 배를 가볍게 하여 자신들의 안전을 도모하려는 군사들을 막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절은 바오로의 예언이 이루어졌음을 보여 줍니다.

 

27,41 그들이 배를 주저앉히다

 

마음의 난파

이 배는 파도의 흐름을 제대로 타지 못해 주저앉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물 밑 모래 언덕을 세게 들이받아 배의 일부는 모래에 박히고 일부는 파도에 부딪쳐 부서졌습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이런 것이 이 세상에 애착하는 마음의 운명입니다. 속된 욕망을 짓밟으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을 때, 사람은 자기 의향의 뱃머리를 땅에 깊이 박는 것이고, 따라서 그 의향에서 기인하는 행실이라는 구조물을 걱정의 파도로 산산이 부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서진 배 조각에 의탁해 피신한 사람은 뭍에 닿았습니다. 멸망해 가는 자들을 보고 깨달은 바 있어 신중히 처신했기 때문입니다. (존자 베다 『사도행전 해설』)

 

27,43 백인대장이 바오로를 살리고자 하다

 

바오로를 살리려는 백인대장

악마는 예언이 이루어지는 것을 막으려 합니다. 군인들이 죄수들을 죽이려 한 것입니다. 그러나 백인대장은 바오로를 구하려고 그들을 막았습니다. 백인대장은 바오로의 아주 좋은 친구가 되었던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27,44 모두 뭍으로 나오다

 

사람들이 바오로에 대해 확실히 알다

그들이 두려움에 완전히 질려 버리지는 않도록 배는 날이 밝았을 때 난파했습니다. 이것은 예언이 이루어진 것을 그들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죄수들이 은총에 의해 바오로에게 맡겨졌습니다. 백인대장이 바오로를 구하기 위해 죄수들을 죽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들을 죽이려 한 자들은 참 나쁜 사람들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더러는 바다로 뛰어들었고, 더러는 부서진 배 조각에 몸을 맡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두가 목숨을 건졌고,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는 아니었지만 예언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은 목숨을 건지고 나서야 바오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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