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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주해

7,17-22 모세의 탄생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4|조회수1 목록 댓글 0
7,17-22 모세의 탄생


17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다짐하신 약속이 실현될 때가 다가오자, 우리 백성은 이집트에서 늘어나고 불어났습니다.
18 그러다가 요셉을 알지 못하는 다른 임금이 이집트에 군림하게 되었습니다.
19 그자는 우리 겨레에게 간계를 부리고 우리 조상들을 학대하여, 갓난아기들을 버리게 하고 하나도 살아남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20 그때에 모세가 태어났는데, 그는 하느님 보시기에 귀여운 아기였습니다. 그는 석 달 동안 아버지 집에서 자라다가
21 버려졌는데, 파라오의 딸이 데려다가 자기 아들로 키웠습니다.
22 그리하여 모세는 이집트인들의 모든 지혜를 배워 말과 행동에 힘이 있었습니다.

▶ 이 단락은 모세의 양육에 관한 안티오키아학파와 알렉산드리아학파의 전승을 보여 줍니다. 안티오키아는 알렉산드리아보다 역사학적 방법론을 추구한 한자를 더 많이 배출한 곳이라는 것이 현대의 평가입니다. 오리게네스와 니사의 그레고리우스는 그리스도인들이 이교인 학문을 어느 정도까지 이용해도 좋은가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성경에서 찾는 실제적인 면모를 보여 줍니다. 알렉산드리아학파는 우의적 해석 방식을 사용하지만, 그들에게 모세는 이교인들의 금붙이는 가져도 되듯이 이교인의 지혜라는 보물도 적절한 지침을 따른다면 가져다 써도 괜찮다는 본보기입니다.

 

7,21 파라오의 딸이 모세를 자기 아들로 키웠다

 

부활의 상징

요셉이 형제들에 의해 팔려 간 것이 놀라운 일이었다면, 이 이야기는 더 놀랍습니다. 파멸하게 되어 있는 임금이 그의 나라를 뒤집어엎을 아기를 키웠습니다. 여러분은 이 모든 일에서 상징적인 사건, 말하자면 죽은 이들의 부활이 상징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아십니까? 그러나 하느님께서 직접 어떤 일을 하시는 일과 어떤 일이 인간의 선택에 의해 일어나도록 하시는 것은 다릅니다. 이 일들은 실로 인간의 선택에 의해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7,22 이집트인들의 모든 지혜

 

인간의 지혜와 하느님이 지혜

모세는 이집트에 있는 동안 “이집트인들의 모든 지혜를 배웠습니다”. 이집트인들이 볼 때 그의 말은 듣기 좋았고 언변도 뛰어났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이 거룩한 분의 말씀인 것을 안 순간, 그는 자신의 목소리가 작고 미약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던”(요한 1,1) ‘말씀’을 알아보았을 때, 자신이 벙어리임을 고백했습니다. 거룩한 ‘말씀’을 응시하고 거룩한 지혜를 바라보는 사람은, 아무리 많이 배우고 지혜로운 사람이라 해도 하느님과 비교해서 자신은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고백할 것입니다. (오리게네스 『탈출기 강해』)

 

이집트인들의 약탈

모세는 사람들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모세의 본을 따르는 사람은 누구나 이집트의 압제자에게 휘둘리는 이들을 해방시키는 것입니다. 지도자를 따라 덕을 향해 가는 사람들에게는 이집트의 부가 결핍되어서도, 이민족들의 보물을 박탈당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원수들의 재산을 모두 차지하고서 그것을 자신들에게 필요한 곳에 써야 합니다. 그때 모세가 백성들에게 지시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곧 덕을 통해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은 이민족들을 믿음으로 아름답게 한 이교인의 교육의 풍요로움도 이용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부를 쌓았던 이들은 모세가 신비의 성막을 지을 때 그 부를 그에게 전해 주어 지성소를 세우는 일에 저마다 공헌했습니다. 지금도 이런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이가 하느님의 교회에 이교인의 학문을 일종의 선물로 가져옵니다. 젊은 시절 모든 방면에서 이집트의 부를 획득하여 그 부를 참된 성막인 교회를 장식하기 위하여 하느님께 봉헌한 대 바실리우스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모세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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