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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주해

7,51-53 스테파노가 사람들을 꾸짓다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4|조회수0 목록 댓글 0
7,51-53 스테파노가 사람들을 꾸짓다


51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조상들과 똑같습니다.
52 예언자들 가운데 여러분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들은 의로우신 분께서 오시리라고 예고한 이들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러분은 그 의로우신 분을 배신하고 죽였습니다.
53 여러분은 천사들의 지시에 따라 율법을 받고도 그것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 스테파노의 운명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계시의 한 부분이며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이들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완고한 행동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을 보여 주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예언자들이 그런 운명을 맞았듯이 그리스도께서도 그런 운명을 맞으셨고, 그리스도께서 그런 운명을 맞으셨듯이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사람들도 그런 운명을 맞습니다.

 

성령을 거역하다

 

불순종의 역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조상들과 똑같습니다.” 하느님께서 희생 제물을 원하지 않으실 때 여러분은 희생 제물을 바쳤습니다. 하느님께서 그것을 바라실 때는 바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계명을 주실 마음이 없으실 때, 여러분은 우겨서 그것을 받아 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받아와서는 소홀히 했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성전이 서 있었을 때는 우상을 섬겼고, 그분께서 성전 없는 예배를 원하실 때는 그 반대로 행합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매서운 말을 쏟아 낸 비둘기 같은 사람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시면서, 비둘기와 불, 이렇게 두 모습으로 그분을 드러내셨습니다.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는 성령께서 비둘기 모습으로 나타나셨고, 제자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는 불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 위에 내려앉은 비둘기를 보았고, 모여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난 불꽃 모양의 갈라진 혀를 보았습니다. 한 번은 순박한 모습이었고, 한 번은 열정의 모습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순박한 이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게을렀습니다. 그들은 순박한 이들로 불렸지만 나태했습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충만한 스테파노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순박했습니다. 그는 아무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불경한 이들을 꾸짖었고, 유대인들 앞에서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말은 불같았습니다.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격렬한 말입니까! 이 말을 듣고 그들은 비둘기에게 돌을 던졌습니다. 마치 원수들에게 공격을 받고서, 무섭게 공격하듯이 여러분이 들은 그 불을 뿜는 듯한 매서운 말을 했던 그였습니다. 사람들이 던진 돌이 날아올 때 스테파노는 무릎을 꿇고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그는 끝까지 비둘기의 자세를 잃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분도 그렇게 십자가에 매달리신 채,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34) (아우구스티누스 『요한 복음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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