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4-29 베드로가 코르넬리우스와 만나다 24 그다음 날 그는 카이사리아에 들어갔다. 코르넬리우스는 자기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놓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25 베드로가 들어서자 코르넬리우스는 그에게 마주 나와 그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였다. 26 그러자 베드로가 그를 일으키며, “일어나십시오. 나도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리고 코르넬리우스와 이야기하며 안으로 들어가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28 그들에게 말하였다. “유다 사람에게는 다른 민족 사람과 어울리거나 찾아가는 일이 불법임을 여러분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사람을 속되다거나 더럽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29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데리러 왔을 때에 이의 없이 따라온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무슨 일로 나를 데리러 사람들을 보냈는지 묻고 싶습니다.” |
10,24 코르넬리우스가 친척과 친구들을 불러 놓다
좋은 친구의 자세
좋은 친구는 이렇게 합니다. 신심 깊은 사람은 이렇게 합니다. 그런 사람은 큰 축복이 내릴 곳에 친구들을 불러 모읍니다. 가까운 친구들이란 그가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코르넬리우스의 친구들과 친척들은 그를 통해 눈이 열렸던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10,25 코르넬리우스가 베드로의 발 앞에 절하다
신앙의 겸손은 모든 이를 동등하게 대한다
절하는 코르넬리우스의 자세는 그의 마음이 얼마나 진실한지 보여 줍니다. 순수한 마음과 열린 귀와 열렬한 소망을 품고 열정으로 가득 찬 그는 신앙의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신앙으로 인도된 자가 엎드린 자세에서 이제 스승에 의해 일으켜 세워집니다. 삶의 얼룩들에 대한 부끄러운 마음에서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림으로써 겸손과 부끄러운 마음을 드러낸 그는 마땅히 스승에 의해 일으켜 세워질 자격이 있습니다. (존자 베다 『사도행전 해설』)
10,26 나도 사람입니다
세례와 마찬가지로 거저 주어지는 선물
코르넬리우스가 그의 발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베드로. 거저 선물을 주어 버릇하던 그는 존경을 표하는 몸짓조차 마다하네. 그러니 새로운 세상이여, 옛 부모의 이빨에 물려 있던 그대들은, 고개를 들라. 세례의 샘이 그대들에게 생일을 돌려준다. 다시 태어난 그대들은 자기 죄로 자기 목을 누르지 말지어다 죄가 모두 지워졌음이로다. (아라토르 『사도행전』)
만인 평등의 복음
베드로 같은 사람이 코르넬리우스가 자기에게 절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스스로 코르넬리우스와 동등한 사람이 되고 아직 이방인인 그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겠습니까? (암모니우스 『성경 주해 선집』)
10,28 사람을 속되다거나 더럽다고 하면 안 된다
소외된 사람들을 보듬어라
우리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을 속되다거나 더럽다고 해서 안 되며, 무엇보다 그리스도 신앙을 위해 살고자 하는 사람들로서 그들과 친교를 나누라고 친히 지시하셨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암모니우스 『성경 주해 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