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사도행전 주해

12,20-25 헤로데가 죽다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4|조회수2 목록 댓글 0
12,20-25 헤로데가 죽다


20 헤로데는 티로와 시돈 사람들에게 몹시 화가 나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뜻을 모아 헤로데에게 갔다. 그리고 임금의 시종장 블라스토스를 설득하여 화평을 청하였다. 그들의 지방이 임금의 영토에서 양식을 공급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21 정해진 날에 헤로데는 화려한 임금 복장을 하고 연단에 앉아 그들에게 연설을 하였다.
22 그때에 군중이 “저것은 신의 목소리지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다.” 하고 외쳤다.
23 그러자 즉시 주님의 천사가 헤로데를 내리쳤다. 그가 그 영광을 하느님께 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벌레들에게 먹혀 숨을 거두었다.
24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면서 널리 퍼져 나갔다.
25 그러자 즉시 주님의 천사가 헤로데를 내리쳤다. 그가 그 영광을 하느님께 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벌레들에게 먹혀 숨을 거두었다.

▶ 교회와 관련된 사건들을 신(神) 중심적으로 해석하는 루카의 시각을 보여 주는 또 다른 대목입니다. 원래 “바르나바와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사명을 수행한 다음 돌아갔다”는 내용인 사도행전 12장 25절을 교부들이 어떤 식으로 이해했는지에 관한 자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번 단락의 해설도 사도행전이 이야기하는 폭력과 고난의 근원이 무엇인가가 주제입니다. 종말이 오면 불의한 행위를 바로잡으실 수 있는 분이신 하느님께서 파수병들에 대한 헤로데의 처사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헤로데는 자신이 죽음을 초월한 존재이며 경배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신으로 자처하는 행위는 그것이 거짓일 때는 벌을 부릅니다. 헤로데가 불멸의 존재가 받을 법할 찬사를 받아들이자 인간의 힘이 개입되지 않은 죽음의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죽음은 그분의 말을 잘못 이해하고, 헤로데를 잘못 보았듯이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잘못 판단한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헤로데의 죽음은 사람들의 과도한 아첨을 바로잡는 하느님의 징계이기도 합니다.

 

12,22 신의 목소리

 

헤로데의 죽음이 그리스도의 신성을 드러내다

헤로데가 “저것은 신의 목소리지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그런 운명을 맞았다면, 그리스도께서는 비록 그렇게 말씀은 안 하셨지만 만약 신이 아니셨다면 훨씬 험악한 운명을 맞으셨을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늘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요한 14,10), “천사들이 내게 시중든다”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그 사람은 수치스럽고 비참하게 생의 종말을 맞았고, 그 이후 그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12,23 주님의 천사가 헤로데를 내리치다

 

헤로데가 벌을 받자 사람들이 깨닫다

헤로데가 티로와 시돈 사람들에게 몹시 화가 난 것과 복음이 무슨 상관입니까? 비록 제드로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교만 때문이었지만, 정의가 즉시 그를 덮친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외친 것은 사람들이었는데, 그것이 헤로데와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그 찬사를 받아들였습니다. 자신이 그런 흠숭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특히, 합당한 이유도 없이 그에게 아첨한 자들에게 그를 통해 교훈을 가르친 것입니다. 양쪽이 다 벌을 받아 마땅했다는 것, 그러나 헤로데만 응징을 받은 것을 보셨지요? 아직은 심판의 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가장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을 벌하시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를 보고 깨달을 기회를 주십니다. 그 일이 있은 뒤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면서 널리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