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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주해

13,1-5 바르나바와 사울이 선교사로 파견되다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4|조회수1 목록 댓글 0
13,1-5 바르나바와 사울이 선교사로 파견되다


1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 니게르라고 하는 시메온, 키레네 사람 루키오스,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 마나엔, 그리고 사울이었다.
2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3 그래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4 성령께서 파견하신 바르나바와 사울은 셀레우키아로 내려간 다음, 거기에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건너갔다.
5 그리고 살라미스에 이르러 유다인들의 여러 회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였다. 그들은 요한을 조수로 데리고 있었다.

▶ 성령의 직접적인 지시 아래 이루어지는 교회의 공공연한 선교 활동을 묘사한 대목입니다. 성령께서는 단식하며 시도하는 예배 중에 예언처럼 주어졌으며, 안수로 축복합니다. 사도행전 13장 1절에서 14장 28절까지는 바오로의 1차 선교 여행입니다. 바오로 서간들에는 이 1차 선교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담겨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주해가는 갈라티아서 1장 21-23절과 필리피서 4장 15절의 말에서 이 기간의 활동을 더듬어 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1차 선교 여행은 사도행전 15장이 전하는 사도 회의가 열리는 계기가 됩니다.

복음의 심부름꾼들을 사방으로 계속 파견하는 일이 성령의 주도 아래 이루어진 일임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말씀’의 종들은 인간의 기준으로 보아서 위대한 사람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인간들이 하느님께 협력한다고 해서 구원 사업의 주도권과 효율성이라는 면에서 하느님의 주도권을 빼앗는 것은 아닙니다.

 

13,1 예언자들과 교사들

 

성령께 협조한 사람

“마나엔”은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였습니다. 헤로데가 얼마나 철저하게 사악했는지 보십시오. 그는 회심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친구인 마나엔은 분명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 예언의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었을 정도였습니다. (암모니우스 『성경 주해 선집』)

 

13,2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많은 사람의 몫을 할 수 있는 두 사람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는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하느님과 똑같은 권위를 지니신 존재이십니다. 이런 말씀이 내린 것은 이 두 사람이 안티오키아를 떠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성령께서는 이 두 사람이 크나큰 능력과 많은 사람 몫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셨던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신실한 사람들

성령께서는 마침 그곳에 있게 된 사람들이 아니라 주님께 예배를 올리며 단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그들이 아무 봉사자에게나 안수한 것이 아니라 단식하며 기도하고 있던 봉사자에게 안수했다는 사실도 새겨서 보십시오. (암모니우스 『성경 주해 선집』)

 

13,3 안수하고 떠나보내다

 

성령의 은총으로 사도의 자격을 받은 바오로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그래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여기서 말하는 예배는 복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라는 말은 일을 맡겨라. 곧 사도의 일을 맡기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안수를 한 사람은 키레네 사람 루키오스와 마나엔입니다. 아니 성령이시라고 말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그것을 받는 사람이 비천한 사람일수록 더욱 확연히 느껴집니다. 바오로는 그렇게 해서 권위를 지니고 복음을 선포하는 사도로 안수 되었습니다. 그가 “사람들에게서도 또 어떤 사람을 통해서도 파견된 것이 아니라”(갈라 1,1)고 한 것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그를 부르시고 회심시키신 분이 인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람들에게서 파견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자신이 이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령에 의해 파견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세 위격이 함께 역사하신다

주님께서는 하늘로부터 바오로에게 나타나셔서 “다마스쿠스로 가거라. 너는 내가 선택한 그릇이라는 말을 들을 것이다”(사도 9,15)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그를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할 사자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다마스쿠스에 도착하자 하나니아스가 “사울 형제, 눈을 뜨십시오. …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선택”(사도 22,13-14) 하셨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미 말이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그는 “그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의로운 분 예수님을 알도록”(사도 22,14)이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이 부르심을 듣고 직무를 받은 바오로는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라고 합니다. 또 이 부르심을 하느님의 복음을 위하여 선택을 받은”(로마 1,1) 것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사도행전은 성령께서 친히 그를 따로 세우게 하셨음을 알려 줍니다. 사도들이 “주님께 예배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미리 예정하신 그를 선택하셨고, 아들께서는 그를 부르셨고, 성령께서는 거룩한 본성의 작용을 통해 그를 따로 세우셨으니, 하나의 일에 똑같이 참여하시는 삼위의 본성에 어떻게 차이가 있다고 하겠습니까? (바실리우스 『에우노미우스 반박』)

 

13,4 성령께서 파견하신 바르나바와 사울

 

그들이 갈 곳을 성령께서 지시하신다

안티오키아는 그들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음모도 없고 ‘말씀’의 씨앗이 이미 뿌려진 것을 안 바르나바와 사울은 안수를 받자마자 서둘러 키프로스로 향했습니다. 안티오키아에는 교사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또 페니키아는 팔레스티나와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키프로스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들에게 떠날 것을 지시하신 것은 성령이십니다. 그들에게 안수하신 것도 성령이시고 그들을 보내신 것도 성령이십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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