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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주해

16,6-10 바오로가 마케도니아에서 자신을 부르는 환시를 보다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5|조회수1 목록 댓글 0
16,6-10 바오로가 마케도니아에서 자신을 부르는 환시를 보다


6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 프리기아와 갈라티아 지방을 가로질러 갔다.
7 그리고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8 그리하여 미시아를 지나 트로아스로 내려갔다.
9 그런데 어느 날 밤 바오로가 환시를 보았다.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오로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는 것이었다.
10 바오로가 그 환시를 보고 난 뒤,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방도를 찾았다.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 그리스도인인 제자는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끈기 있게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이 대목은 성령께서 당신의 권한 아래 있는 그리스도의 몸을 어떻게 움직이게 하시는지 보여 줍니다.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성령께서는 바오로가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아시아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으므로 복음을 거부할 것이어서 하느님의 자비가 그것을 막으신 것이라고 추론합니다.

이 꿈은 신적인 방식의 환시라기보다는 인간적인 방식의 환시로 보며, 바오로가 성령께서 원하시는 것을 더욱 온순하게 따르게 되었음을 말해 줍니다.

 

16,6 프리기아와 갈라티아

 

주님께서 당신 종들이 아시아로 가는 것을 막으시다

스승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르겠다고 약속한 사람에게는 허락을 내리지 않았(마태 8,19-20),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가도록 말미를 달라고 청한 사람은 돋장 따라오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마태 8,21-22). 그리스도를 거슬러 싸우던 바오로는 자신의 뜻과 달리 주님께 넘어가고 말았습니다(사도9,1-9). 기도와 자선에 열심이던 코르넬리우스에게는 그의 행실에 대한 상으로 구원의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사도 10).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호의로 인하여 당신의 교사를 아시아에서 거두셨습니다. 한편 마케도니아 사람들의 수호천사라고 생각되는 꿈속 마케도니아 사람은 다른 일을 생각하고 있던 사도들에게 주님의 빵 부스러기라도 자신들에게 달라고 청하였습니다(마태 15,21-27). (존자 베다 『사도행전 해설』)

 

16,7 예수님의 영

 

인간의 관습을 따랐던 사도들

성령께서 그들이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거ᅟᅡᆺ을 막으셨다고 할 뿐 그 이유를 밝히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우리는 명을 따라야 할 뿐 이유를 캐묻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며, 그들이 많은 것을 인간의 관습에 따라 행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무조건적인 순종

사도는 무엇 하나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성령께서 시키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오로가 한 일을 경멸하거나 성령께서 지시하신 것에 대해 이유를 따져 묻는 것은 위험한 짓입니다. 곧 우리는 성령께서 왜 바오로가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는지 이유를 알고자 해서는 안 됩니다. (암모니우스 『성경 주해 선집』)

 

16,9 바오로가 환시를 보다

 

천사 아닌 존재가 나타난 환시

“바오로가 그 환시를 보고 난 뒤,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방도를 찾았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필리포스나 코르넬리우스의 경우와 달리 이번에는 천사를 통해서가 아니라 환시를 통해서였습니다. 이것은 신적인 방식이라기보다는 인간적인 방식이었습니다. 대상자가 쉽게 순종하는 경우에는 계시가 보다 인간적인 방식으로 주어집니다. 더 강력한 것이 필요할 때는 더 강력한 신적인 방식으로 주어집니다. 그래서 말씀을 선포하라는 지시만 들어도 충분할 때는 환시가 꿈으로 주어지고, 말씀을 선포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실 때는 성령께서 나타나셔서 지시하십니다. 순종적이었던 요셉에게 꿈으로 지시가 내렸지만, 코르넬리우스나 바오로를 비롯한 여러 사람의 경우에는 환시가 주어졌습니다. 바오로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마케도니아 사람을 보았다는 것, 그리고 바오로가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성령께서 막으셨고’ 그들이 국경 지방에 있다는 것, 이 모든 사실에 의거하여 그들은 그런 결론을 내렸던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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