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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주해

17,29-34 바오로가 죽은 이들의 부활을 선포하다

작성자semo|작성시간26.06.15|조회수5 목록 댓글 0
17,29-34 바오로가 죽은 이들의 부활을 선포하다


29 이처럼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므로, 인간의 예술과 상상으로 빚어 만든 금상이나 은상이나 석상을 신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30 하느님께서 무지의 시대에는 그냥 보아 넘겨 주셨지만, 이제는 어디에 있든 모두 회개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명령하십니다.
31 그분께서 당신이 정하신 한 사람을 통하여 세상을 의롭게 심판하실 날을 지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리시어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증명해 주셨습니다.”
32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하여 듣고서, 어떤 이들은 비웃고 어떤 이들은 “그 점에 관해서는 다음에 다시 듣겠소.” 하고 말하였다.
33 이렇게 하여 바오로는 그들이 모인 곳에서 나왔다.
34 그때에 몇몇 사람이 바오로 편에 가담하여 믿게 되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아레오파고스 의회 의원인 디오니시오가 있고, 다마리스라는 여자와 그 밖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 사도들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에게 오시는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대한 우리의 이해가 인간이 만든 것들에 의존하지 않도록 고쳐 주십니다. 그분은 부활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주시고, 무지로 말미암아 당신을 거부한 우리의 행위를 용서해 주심으로써 우리의 오해를 바로잡으십니다. 아테네인들의 생각과 마음이 변화하는 것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해 신에 관한 그들의 기존 관념으로부터 하느님의 넘치는 자비 안으로 초대받은 것이라고 풀이합니다. 그러나 이 초대는 만인을 기다리는 그리스도께서 만인을 심판하실 부활의 날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바오로는 이 행위들에 숨은 깊은 진리, 곧 예수님을 단지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이시기도 하다는 것을 단계적으로 밝히며 가르칩니다.

 

17,29 금상을 신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인간이 만든 어떤 것과도 비슷하지 않으신 분

인간의 정신은 그 본성상 하느님을 파악할 수 없다고 바오로는 가르칩니다. 사람은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고 그 형상을 빚을 수 있으며 세상의 물체들을 비슷하게 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인간이 만든 어떤 것과도 비슷하지 않습니다. 사도의 말에 따르면, 신은 결코 우리가 한정할 수 없으며, 이해 불가능하고 형상이 아니시며, 형체도 없으시고, 인간이나 그 어떤 존재와도 비슷하지 않습니다. (암모니우스 『성경 주해 선집』)

 

17,31 부활이 증명해 주다

 

부활은 용서로의 초대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이 생겨났을 때부터 인간이 무지로 말미암아 저지른 잘못을 눈감아 주셨고 우리 각 사람의 잘못을 용서해 주시는 분이시라면, 그분께서 시대의 종말에 우리 가운데 오신 것은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 주신 것인 만큼 인류가 당신의 무한한 사랑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서임이 분명합니다. (암모니우스 『성경 주해 선집』)

 

부활은 만인을 회개로 이끄는 부르심이다

회개하는 사람은 벌 받지 않는다. 바오로의 이 말은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아니라 지금 그의 말을 듣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말입니다. 그분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셈을 치르시지 않았다고 바오로는 말합니다. 그는 ‘하느님께서 간과하셨다’거나 ‘하느님께서 용인하셨다’고 하지 않고 ‘그들이 무지해서 저지른 일이었기에 하느님께서 그냥 보아 넘겨주셨다’고 합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벌 받아 마땅한 사람들에게 하시듯이 벌을 주시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바오로는 ‘여러분은 의도적으로 잘못을 저질렀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는 “그분께서 의롭게 심판하실 날을 지정하셨기 때문입니다”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이 정하신 한 사람을 통하여 그리고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리시어”라고 했습니다. 그가 또다시 부활을 언급함으로써 수난을 선포하는 것을 보십시오. 부활은 심판이 진리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 줍니다. 부활이 있음으로써 심판이 제대로 서기 때문입니다. 그가 말한 모든 것이 진실이라는 것은 그분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이 입증해 줍니다. 그들이 모든 사람에게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확실히 알렸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방법대로 가르친 바오로

바오로는 하느님의 형체에 대해서도, 그리스도께서 하느님과 동등한 분이시라는 것도, 그분 영광의 광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그때는 아직 이런 것들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이셨다는 사실을 그들이 받아들인 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이런 식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시제로 바오로는 그분께 이 방법을 배웠습니다. 사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신성을 즉시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처음에는 예언자인 인간으로만 여겨졌습니다. 당신의 참모습을 드러내신 것은 그 뒤였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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