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23-28 예수님에 관해 논증한 아폴로 23 바오로는 그곳에서 얼마 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티아 지방과 프리기아를 차례로 거쳐 가면서 모든 제자들의 힘을 북돋아 주었다. 24 한편 아폴로라는 어떤 유다인이 에페소에 도착하였는데,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달변가이며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25 이미 주님의 길을 배워 알고 있던 그는 예수님에 관한 일들을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하며 정확히 가르쳤다. 그러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다.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설교하기 시작하였는데, 프리스킬라와 아퀼라가 그의 말을 듣고 데리고 가서 그에게 하느님의 길을 더 정확히 설명해 주었다. 27 그 뒤에 아폴로가 아카이아로 건너가고 싶어 하자,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그곳의 제자들에게 그를 영접해 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아폴로는 그곳에 이르러,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미 신자가 된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28 그가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논증하면서, 공공연히 그리고 확고히 유다인들을 논박하였기 때문이다. |
▶ 세 번째의 선교 여행은 서기 54-58년까지 이루어집니다. 이 단락은 코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에 등장하는 아폴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코린토 서간에서는 아폴로가 바오로보다 나중에 코린토에 왔고 그 이후 에페소로 온 것으로 보이지만, 루카는 바오로와 아폴로가 이전에는 만난 적이 없으며 에페소에서 처음 만나 아카이아 지방으로 온 것처럼 전합니다.
18,24 달변가
아폴로의 재주
성경에 전통했던 아폴로는 자신에게 따지고 드는 사람들과 논쟁을 할 수 있었고 최근에 일어난 일들이 구약성경의 말씀과 일치하는 것임을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암모니우스 『성경 주해 선집』)
18,25 예수님에 관한 일들을 정확히 가르치다
아폴로가 몰랐던 것
예수님에 관한 일들을 정확히 이야기하는 것과 ‘길’, 곧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관한 것들을 정확히 설명하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유대인인 아폴로는 예수님에 관해 증언하는 구약성경을 알 기회가 있었습니다. 학식이 깊었던 그는 그래서 ‘영’ 안에서 이야기했고, 예수님에 관해 자신이 아는 것들을 회당에서 가르쳤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제자인 프리스킬라와 아퀼라는 그를 데리고 가 열성적으로 복음의 길을 전부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마도 아폴로는 예수님께서 인간들 가운데서 사셨으며 하느님의 길에 관한 것들을 일러 주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께서 왜 우리 가운데 오셨는지 그 이유는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장님 디디무스 『성경 주해 선집』)
18,26 프리스킬라와 아퀼라가 그의 말을 듣다
프리스킬라처럼 의로운 사람이었던 아폴로
이 사람은 예수님에 관해 정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또 다른 가르침을 더 자세히 알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상태에서도 다시 말해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한 상태에서도 아폴로는 그가 지닌 열정으로 말미암아 코르넬리우스 집안 사람들처럼 성령을 자신에게 불러왔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열정으로 끓어오른 아폴로
요한의 세례만 받은 이 사람이 어떻게 성령을 받았고, 또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왜 성령을 받지 못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그가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끓어올랐다고 이야기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눈이 뜨이게 된 그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것을 성경 말씀으로 입증하며 가르쳤습니다. 이 지식은 그로 하여금 잠자코 있을 수 없게 만들었고, 그래서 그는 예수님에 관해 가르침으로써 그분의 제자들처럼 복음 전도자의 일을 하였습니다. (암모니우스 『성경 주해 선집』)
여자에게 배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여자들이 믿음을 전했으며, 아폴로가 얼마나 절실하게 구원을 소망했습니다. 그는 많이 배운 사람이었고 성경의 숨겨진 뜻도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믿음의 내용 전부를 알기 위해 여자에게서 배우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당신은 말씀이신 하느님께서 가르치신 것을 더 완전히 알아야 합니다’라는 여인의 말을 힐책으로 들어 넘길 만큼 자만심에 찬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프리스킬라는 그에게 믿음의 내용을 설명해 주었고, 아폴로는 그것을 듣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종이신 것을 알고 성령 말씀에 의거해 그렇다고 확신했지만,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일러 주시고 예고하신 것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오로의 동료인 아퀼라 일행은 그에게 영 안에서의 경배와 손으로 주는 것이 아닌 할례, 그리고 교회가 더욱 완전해지도록 받은 말씀들 같은 하느님의 길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암모니우스 『성경 주해 선집』)
에페소에 남겨진 아퀼라와 프리스킬라 부부
바오로가 이들을 에페소에 남겨 둔 것은 성령께서 아폴로를 위해 그가 더 큰 힘을 지니고 코린토로 갈 수 있도록 미리 계획하신 일이었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