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0-40 소동을 잠재우다 30 바오로가 군중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제자들이 그를 말렸다. 31 바오로와 친하게 지내던 몇몇 아시아 지방 장관들도 바오로에게 사람들을 보내어 극장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권고하였다. 32 한편 이 사람들은 이렇게 외치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외치는 바람에 집회는 매우 혼란스러웠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무엇 때문에 모여들었는지 알지도 못하였다. 33 그때에 유다인들이 알렉산드로스를 앞으로 밀어내자, 군중 가운데에서 몇 사람이 그에게 상황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래서 알렉산드로스가 조용히 하라고 손짓하고 군중에게 설명하려고 하였다. 34 그러나 군중은 그가 유다인이라는 것을 알고, 모두 한목소리로 거의 두 시간 동안이나 “에페소인들의 아르테미스는 위대하시다!” 하고 외쳐 댔다. 35 마침내 서기관이 군중을 진정시키고 나서 말하였다. “에페소 시민 여러분, 에페소인들의 도시가 위대한 아르테미스와 하늘에서 내려온 그 신상을 지키는 곳임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36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므로, 여러분은 진정하고 절대로 경솔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37 그런데 여러분은 신전 강도도 아니고 우리 여신을 모독하지도 않은 이 사람들을 끌고 왔습니다. 38 데메트리오스와 그의 동료 장인들은 누구를 걸어 송사할 일이 있으면, 법정이 열려 있고 지방 총독들도 있으니 당사자들끼리 고소하십시오. 39 그리고 다른 요구 사항이 있으면 정식 집회에서 해결하십시오. 40 사실 우리는 오늘의 일 때문에 소요죄로 고소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요의 사유가 없으니 우리는 이 난동을 해명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집회를 해산시켰다. |
▶ 유대인 알렉산드로스와 그리스도인인 유대인 바오로가 우상숭배를 반대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지방 장관들이 어떻게 바오로의 친구가 되었으며 그 도시의 서기관이 어떻게 바오로와 그의 동료들을 “신전 강도도 아니고 우리 여신을 모독하지도 않은” 사람들이라고 단언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고대나 현대 주해가들 누구도 설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19,31 신자들이 바오로에게 극장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권고하다
신자들이 바오로에게 몸을 보전할 것을 청하다
그들은 바오로에게 혼란스러운 극장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성난 군중 손에 넘겨져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고 바오로는 이에 수긍했습니다. 그는 자만도 허세도 모르는 사람이니까요. 그들은 바오로의 열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런 권고를 한 것입니다. 그들 모두 바오로를 무척 사랑했던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19,32 집회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모름지기 깊이 생각한 뒤에 행동하라
경솔하게 속단을 내리고 멋대로 구실을 만들어 성내는 것은 천박한 사람들이 하는 짓입니다. 모름지기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아무것에나 마구 흥분합니다. “이 사람들은 이렇게 외치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외치는 바람에 집회는 매우 혼란스러웠는데”라고 합니다. 이런 것이 군중의 행동입니다. 군중은 나무에 불이 붙듯이, 절로 따라갑니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은 무억 때문에 모여들었는지 알지도 못하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
19,35 아르테미스와 그 신상을 지키는 곳
탐욕을 종교로 위장하지 마라
“에페소인들의 도시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는 서기관의 말은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는 ‘아르테미스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하지 않고 “여러분의 도시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섬기는 것은 바로 그 도시였습니다. 그들은 돈을 벌 마음에 종교를 내세웠던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사도행전 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