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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론

[스크랩] 장애 아동의 발달특성 이해와 지도 방법

작성자에이레네|작성시간10.12.15|조회수3,047 목록 댓글 0

·유아의 성장과 발달이 정상적인 아닌지를 관찰함으로써, 유아가 장애가 있는지 아닌지를 일반적으로 판정할 수있다. 유아의 발달은 그 목적에 따라 몇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자조 기술을 포함하는 자신의 일상적인 기초 요구에대응하는 신변처리; 몸의 크고 작은 움직임인 운동성; 사람들과의 관계에 관한 사회성; 학습능력인 인지; 말을 알아듣는 수용언어와 그 표현인 표현 언어 행동들이 주요한 영역이다. 그런데 이 영역들은 서로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인사하기는 사회성의 영역으로 구분되지만 운동; 언어 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신을 벗고 신는 것은 신변처리인 동시에 발의 움직임과 관련된 운동성이면서 사회생활이 조건이 되기도 한다.

  본 글에서는 먼저 각 영역별 발달의 특성을 어린이집에서 특히 강조되는 신변처리와 운동성을 중심으로 전체 발달 영역을 알아본 뒤에 각 영역별로 교사들이 장애와 관련해서 유의해서 지도할 사항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Ⅱ. 영역별 발달에 대한 이해와 장애유아 지도 시 고려사항

 

1. 발달의 기틀인 신변처리 영역

 

1) 신변처리기술의 정의 및 특성



 

  신변처리기술이란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의 관습에 적응하고 기본적인 생존 욕구를 충족시켜 결과적으로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행동들이다. 일반적으로 기본적인 신변처리기술은 혼자서 음식 먹기, 대소변 가리기, 옷 입고 벗기이고 이보다 더 발전된 기술은 몸단장하기, 목욕하기, 옷 관리하기, 집안 청소와 집안 관리 그리고 음식 준비와 식사예절 익히기처럼 사회적인 기술과 관련된 것들까지도 포함한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신변처리기술은 가족이라는 공동체에서 자신을 독립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능력으로 이 능력의 발달은 유아가 가족과 그 외의 공동체에서 요구되는 역할 수행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신변처리기술을 익힘으로써 유아는 건강유지와 더불어 독립심과 자립성을 기를 수 있다. 그리고 신변처리기술은 전통적으로 가족이 그 교수의 주요한 책임을 지고 있던 영역이나 최근에는 조기교육에서도 교육과정의 한 영역으로 다루어질 만큼 교육의 체계 내에서 다루어져야

하는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더욱이 하루에 8~12시간이라는 장시간 동안 유아와 함께 생활하는 어린이집의 경우에, 신변처리기술은 교육과정의 모든 부분과 통합되어서 가르쳐지고 연습되어 져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서 유아는 매일의 생활에서 신변처리기술을 수행함으로써 얻어지는 독립심과 즐거움, 자존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취학전 장애유아에게 신변처리기술을 가르치려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이 기술이 가지는 몇 가지 특성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첫 번째 특성은, 신변처리기술들은 학습될 수 있는 행동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러므로 가르쳐 질 수 있는 교육 가능한 기술들이다 . 가끔 대소변 가리기나 씹기와 같은 과제는 신체적·생리적 성숙에 기인한다고 여겨진다. 예로써, 유아가 대소변 가리기 훈련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배설 관련 기관의 괄약근육의 힘이 필요하고, 유아가 딱딱한 음식을 성공적으로 씹기 위해서는 턱·입술·혀를 독립적으로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 등의 성숙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장애유아의 경우, 성숙이라는 요건이 갖추어 졌다고 해서 신변처리기술들을 습득하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괄약근 조절이 가능한 유아도 적절한 때와 장소에 맞추어서 대소변을 보지 못하고, 턱·입술·혀를 독립적으로 정확하게 움직이는 유아도 계속 씹기를 못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변처리기술은 성숙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가르쳐야 하는 훈련의 영역인 것이다. 그리고 이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과거처럼 가족의 역할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교육적 목표의 타당한 영역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특히 어린이집처럼 유아 교육과 양육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관의 경우 신변처리기술 훈련과 습득은 유아의 독립성과 교사의 학급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유아 교육의 일차적인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신변처리기술들을 가르칠 때는 실제 생활에 효율적인 기능적인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즉 음식을 먹고, 신을 신는 등 실생활과 직접 연결된 기술들을 우선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런데 단순히 이 기술들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는 실제 생활에서 기능적으로 대처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서, 신발을 신는데 5분 이상 걸리고, 숟가락을 사용해서 스스로 음식을 먹기는 하지만 음식의 반 정도를 흘린다면, 이 기술들이 독립적인 기능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더욱 능률적이고 효율적으로 그 기술들을 수행하도록 훈련을 계속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유아에게 신변처리기술을 가르칠 때에는 정확성과 속도 면에서 기술의 효용성이 생길 때까지 계속해서 실시해야 한다.


 

  세 번째로, 대부분의 신변처리기술은 규칙적이지만 낮은 빈도로 사용되어지는 특징을 지닌다. 예로써, 유아가 거의 매일신발을 신지만 하루 동안에 이 행동은 네 다섯 번 정도 일어난다. 비슷한 예로 포크로 찍어 먹기도 식사시간에 많은 빈도로 일어나는 행동은 아니다. 이처럼 신변처리기술은 하루 중에 낮은 빈도로 발생하고 식사시간에 스스로 혼자 음식 먹는 것을 배우고 자기 전에 옷을 갈아입는 것을 배우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시간 동안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가족의 참여가 어떤 교수 영역보다도 강조되는 영역이다. 교육과 생활이 동시에 일어나는 어린이집의 경우 어떤 교육기관보다도 이 신변처리기술을 가르치기에 좋은 여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부모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신변처리기술은 대소변 가리기> 먹기> 옷 입기> 씻기> 몸단장하기 순이었고, 가르치기 가장 어려운 것에서부터 덜 어려운 것까지의 순서는 대소변 가리기> 옷 입기> 먹기> 씻기> 몸 단장하기였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술이 대체로 가르치기도 어려운 것으
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네 번째로, 신변처리기술의 특성은 이 기술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신변처리기술들은 여러 개별 행동들이 일련의 연쇄로 구성되어 있다 . 일례로, 컵으로 물을 마시는 행동은 컵의 위치를 알고→컵으로 손을 가져가서→컵을 잡고→식탁에서 컵을 들어서→컵을 입 쪽으로 움직이고→아래 입술에 컵을 대고→입을 벌리고→액체가 입안으로 들어가도록 컵을 기울이고→입을 다물고→액체를 삼키고→컵을 입술에서 떼어서→컵을 식탁 위에 놓고→컵에서 손을 떼는 13단계를 포함한다. 이렇게 컵으로 물을 마시는 간단한 행동도 13가지나 된다면, 식사를 완전하게 혼자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단계들이 필요할지는 가히 짐작이 갈 것이다. 유아의 행동이 작은 개별적인 단계들로 정확한 순서에 따라 짜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분석적인 안목이 가르치기 이전에 필요하다.

 

 

2) 신변처리기술 지도의 원칙


  유아에게 신변처리기술을 가르칠 때 다음의 몇 가지 원칙 안에서 노력하면 보다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유아가 가르치고 있는 동작에 협조할 수 있는 자연적인 시간과 기술을 택한다.
즉 배고플 때 숟가락질을 가르치고 외출하기 전에 옷입기를 가르치면 유아는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지도 원칙은 교사들에게 다음의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제시해 준다.

① 신변처리기술을 가르치기에 적절한 자연적인 시간은 주로 가정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부모들이 필연적으로 교수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취학전 장애유아를 교육하고 있는 교사는 신변처리기술을 유아에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할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술들을 가정에서 부모가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② 신변처리기술에 대한 자연적인 필요성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교사는 가정이나 학급의 시간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서 식사기술을 가르치기 위한 기회를 증가시키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하루 3~4회의 정규 식사가 아닌 여러 차례의 적은 양의 식사를 제공하거나, 대소변 가리기 훈련 시에 배뇨의 횟수를 늘이기 위해서 음료수의 섭취량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둘째, 가르치는 동안에 가르치는 사람이나 유아가 모두 재미있어야 한다 .

가르칠 때는 먼저 유아가 동작에 반응할 충분한 시간을 주고 기다리며 다시 시범을 보이고 시키고 또 기다리는 것을 계속 반복한다. 서투르고 마무리가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그 노력에 대해서 칭찬하고 격려해 주어 유아가 즐겁게 배울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가능하면 유아가 혼자 하도록 유도하되, 학습된 무기력감(learned helplessness)이 형성되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셋째로, 가능하면 기술은 끝부분에서부터 점차 양을 늘려 완전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즉 한번에 도움을 주지 않고 유아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 보다 처음에는 많은 부분을 어른이 해주고 나머지를 유아가 쉽게 끝낼 수 있게 한다. 그러면 유아는 전체 일을 다한 것 같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여기서 점차 늘려 가면 쉽게 새로운 일에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과제를 세분화하고 이를 행동의 순서 면에서 거꾸로 가르치는 방법으로, 일례로 바지 입기를 가르친다면, 맨 처음 단계인 ‘바지에 발을 끼운다'가 아닌 마지막 단계인 ‘엉덩이에 걸친 바지를 허리까지 올린다'를 처음에 실시하는 것이다. 요구되는 단계의 이전 단계는 부모나 교사가 해주고 유아는 조금만 수행해도 강화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습에 대한 동기 유발 면에서 특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차츰 성인이 하는 단계를 줄여나감으로써, 유아 혼자서 그 과제를 완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 신변처리기술 하위 영역들의 발달과 지도



 

(1) 먹기와 관련된 행동


 


  먹는 행동은 충분한 영양공급 뿐아니라 올바로 씹고 빨고 삼킴으로써 말하는데 사용되는 조음기관의 발달을 가져와 언어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올바른 식사습관이나 분위기 등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적, 사회적인 발육도 가져오게 된다.유아가 연령에 따라 나타내는 먹기 행동의 발달과, 각 시기마다 지도 시에 고려할 점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태어나서 4개월까지는 뺨 등에 손가락을 대면 자극을 따라 입이 움직이는 설근 반사(rooting reflex), 빠는 흡철(sucking) 반사, 삼키는 연하(swallowing) 반사와 같은 입 주위에 여러 가지 반사 활동들이 나타난다. 이 시기에는 입 주위가 특히 민감하며, 혀돌출 현상도 있다.


 

▷4~6개월이 되면 모든 반사가 거의 사라지고, 모든 물체를 꽉 깨무는 교합(bite)반사도 약화된다. 숟가락으로 액체를 받아먹을 수 있으며, 젖병을 보면 손을 뻗치며, 혀를 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이유식이 시작되는 이 시기에도 가끔 설근 반사가 계속되는 경우 한 쪽으로 입술 근육이 편향되어 중앙으로 입술을 모아야 하는 씹기 등의 동작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반사를 약화시키는 방법을 시도해본다.

① 입주변의 뺨을 문지르거나 만져 주되, 이 반사가 생기면 반사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음식을 준다.

② 유아의 뺨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먹기 자세를 피한다. 즉 유아와 마주보는 자세로 먹이도록 한다.

③ 유아가 배고프지 않을 때 입술 주위를 만져주거나 뺨을 문질러 준다.


 

▷6~9개월에는 비스킷과 같은 약간 딱딱한 음식을 깨물고, 씹을 때 턱을 위 아래로 움직이며 입을 다물고 삼킨다.만약 유아가 이물질을 삼켜서 숨이 막힌 경우, 어른은 의자에 앉고--어른 무릎 위에 엎드린 유아의 어깨를 올려놓고--다리로 유아의 갈비뼈 바로 밑의 복부를 누르고--머리는 무릎선 아래로 하고--목 밑을 아래위로 눌러준다. 필요한 경우 이 동작을 반복하고, 응급조치 후에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도록 한다.

▷9~12개월에는 숟가락을 사용하여 먹여 줄 때 거의 모든 음식을 먹으며, 도와주면 컵을 잡고 마시거나 젖병을 잡고 먹는다. 씹을 때 턱을 옆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혀끝을 올릴 수도 있다.컵으로 마시기를 할 때 발달이 늦은 유아의 경우, 필요하다면 어른의 집게손가락을 윗입술 위에--가운데 손가락을 아랫입술 아래에--엄지손가락을 턱뼈 위에 놓고--머리를 약간 앞으로 구부러지게 한 다음--컵 끝을 이가 아닌 입술 사이에 놓고--액체를 입에 넣은 다음--입술을 다물도록 손가락으로 눌러준다--컵을 뗀 다음 턱조절을 계속해 주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씹기를 못하는 유아의 경우 음식을 입의 양옆이나 혀 위에 놓아주는 것을 제외하고는 같은 방법으로 씹기를 도와줄 수 있다.


 

▷12~15개월 사이에 유아는 숟가락을 혼자 잡기는 하나 음식을 떠서 입으로 가져가지는 못한다. 그리고 컵을 잡고 마실 수는 있으나 가끔 엎지른다.참고로 음식을 먹일 때는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의 음식을 유아 앞에 놓고, 유아가 쳐다보는 것을 떠 먹임으로써, 유아로 하여금 음식을 선택해서 먹는 것을 배울 기회를 갖게 한다.


 

▷15~18개월에는 턱을 앞으로 그리고 회전하여 움직이기도 하면서 씹는 것이 안정되고, 서투르지만 혼자 먹을 수 있다. 또한 입술 조절에 발전을 보이며, 컵의 물을 흘리지 않고 마실 수도 있다.숟가락으로 먹기를 시작할 때, 유아가 입에 정확하게 넣을 수 있도록 거울을 보고 연습하거나, 숟가락을 손에 쥐어 주고 팔목을 잡아서 연습하다가 차츰 도움을 줄여 가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리고 스스로 서 먹기 시작할 때 사용하지 않는 손을 안정된 상태로 유지해 주면, 유아는 훨씬 정확하게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그런데 12~18개월이 되면 유아는 음식을 거부하는 식욕감퇴 현상을 보인다. 이런 현상은 걸음마 단계 내내 계속되거나, 정상적으로 먹다가도 다시 안 먹는 등 기복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성장 단계에 있어서 정상적인 행동인데, 너무 과잉 걱정을 하는 경우 그 행동을 더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18~24개월이 되면 유아는 가끔 엎지르기는 하나 숟가락을 정확하게 사용하고, 마시는 동안 컵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으며, 빨대도 사용한다.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한다.


 

▷2~3세 때는 완전하게 숟가락을 사용하여 먹을 수 있으며, 마시기 위해 물을 따를 수도 있다. 그리고 2세 정도가 되면 유아는 명확하게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낸다. 일례로 바나나처럼 한 음식에 대해서만 집착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다가 2.5세 가까이 되면 점점 고기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그리고 보통 유아는 2세가 되면 침이 조절되는데, 장애유아의 경우 구강기능의 미발달로 오랫동안 침을 흘려서 통합에 방해를 받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언어치료사나 작업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구강운동을 부모와 교사가 계속적으로 실시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3~4세가 되면 포크도 사용하고 혼자서 식사가 가능하다. 이후에는 유아는 간단한 요리 만들기도 도와줄 수 있으며, 다 먹은 식기를 설거지 대에 가져다 놓거나, 식사 중에 재채기를 할 때는 입을 가리는 등의 식사 예절도 배우게 된다.


 

 


 

    위의 발달 과정을 고려하여서, 정상적인 먹기 활동을 할 수 없는 장애유아의 경우 올바른 먹기 지도를 통해 비정상적인 형태를 감소시키고 충분한 시간을 주어 유아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가족이나 다른 친구들과 함께 앉아 식사함으로써 모방하여 수행할 수 있는 동기를 주며, 식사시간 자체가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집에서는, 장애가 있는 유아더라도 다른 유아들과 함께 정해진 시간 내에 규칙에 따라서 식사를 하는 경우 편식과 느리게 먹는 행동 등이 교정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식사시간 자체도 중요한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

 

 

(2) 옷 입고 벗기와 관련된 행동



 

옷 입고 벗기는 지각훈련, 균형, 언어발달을 위해 중요하다. 옷을 입고 벗는 것을 배우는데, 유아들은 다음의 4단계를 거친다. 이를 참조하여 유아의 수준을 고려하여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차근차근 단계 순서 데로 진행해 나간다.


 

  첫 번째 단계로 어른들이 옷을 입힐 때 협조하는 것을 배운다. 즉 소매를 끼울 때 팔을 뻣뻣이 한다든가 양말이나 신발을 신을 때 다리를 움직이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두 번째 단계로 어른들을 보조하는 방법을 배운다. 예로써, 어른이 양말을 신기려 할 때 끌어올린다든가 웃옷을 벗길 때 소매를 끌어당기든가 또는 앞 막힌 상의를 머리 위에서 끌어당기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어른이 말로 지시할 때 어른과 함께 옷을 벗고 입는 것을 배운다. 마지막의 네 번째 단계는 독립적으로 옷을 입고 벗는 것을 배우게 된다.그리고 처음에 옷 입고 벗기를 배울 때 좋은 옷의 형태는 헐렁하고 소매가 넓고, 목 허리 부분은 신축성이 있어야 하며, 큰 단추나 손잡이가 있는 지퍼, 벌크로우가 있는 것이 좋다. 천은 미끄러지지 않는 것을 선택하여 균형 잡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 그리고 장애유아라 할지라도 예쁜 옷입기를 좋아하므로 유아에게 옷맵시를 낼 수 있는 동시에 활동성이 있는 옷을 선택해 준다.


 

그리고 유아는 다음의 순서로 옷 입고 벗는 행동을 발달시켜 나가며, 이때 유의할 사항은 아래와 같다.


 

▷먼저 6~10개월에는 옷을 입히는 동안 앉아 있는다. 발달이 지체된 유아의 경우 가능하면 앉기 자세에서 옷을 입히고 벗기도록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유아는 자신의 몸의 부분과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감지하게 된다. 참고로 편 마비
유아의 경우 옷을 벗을 때는 마비가 없는 부분부터 벗고, 입을 때는 마비가 있는 부분부터 먼저 입는 것이 더 쉽다.


 

▷10~12개월이 되면 옷을 입힐 때 팔다리를 끼우는 등 협조적인 자세를 보인다.


 

▷15~18개월 사이에는 신발, 모자, 장갑, 양말 등을 벗으며, 손잡이가 달린 지퍼를 내릴 수 있다.


 

▷18~24개월에는 팬티를 벗기는 하나 바르게 입지는 못하고, 신발을 신고 모자를 쓰기는 한다. 신발 신기를 할 때 유아의 앉기 자세의 균형이 잘 안 잡히는 경우 다리는 없고 등받침과 양옆의 팔걸이만 있는 의자를 사용하거나, 벽에 기대게 한다.
그리고 전혀 스스로 신발 신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유아의 경우라도 신발 신는 모습을 보도록 앉는 자세를 만들어 주도록 한다.


 

▷2~3세가 되면 모든 옷을 벗을 수 있으며, 입을 때는 바지 한 쪽에 양쪽 다리를 집어넣거나 앞 뒤 좌우를 혼동한다. 그러나 전혀 스스로 옷 벗는 동작을 할 수 없는 유아의 경우에, 어른 앞에 앉힌 다음에 어른이 유아의 손을 잡고 옷 벗는 동작을 취해 준다. 이때 옷소매 등에서 유아의 팔을 빼기보다는 팔에서 소매를 잡아 빼도록 한다.
또한 이런 유아의 경우 옷을 입힐 때는 위의 상황이나 옆으로 눕혀서 엉덩이와 무릎을 구부린 자세에서 입히면 훨씬 쉽게 입힐 수 있다. 엉덩이를 구부리는 이유는 안정감을 높여서 팔을 쉽게 뻗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옷은 항상 장애가 심한 팔이나 다리부터 입게 하고, 팔꿈치가 움츠려져 펴기 힘들 경우 손가락을 잡아당기면 더욱 구부리게 되므로 팔꿈치 부위를 조정해서 팔을 펴고 난 다음에 소매를 끼우게 한다. 한편으로 다리가 뻗친 상태에서는 발이 더욱 뻣뻣해지고 발가락이 오므라들므로, 양말과 신을 신겨주기 전에는 항상 다리를 구부려 주도록 한다.


 

▷3~5세에는 옷을 걷어올리는 것과 같은 세부적인 것은 미숙하나 옷을 혼자 입는다. 만약 유아가 신체 마비 등으로 몸의 균형을 스스로 잡고 설 수 없을 때에는 의자나 책상을 앞에 놓아주어 그것에 의지해서 서서 옷을 입게 한다. 의지해서 입더라도 혼자 하는 것을 강조하고 격려하도록 한다. 그러나 끈 매기, 끈 꿰기, 옷의 앞뒤를 정확히 찾기, 바지 벨트 매기, 날씨와 경우에 맞는 옷 고르기 등은 5세가 지나야 바
르게 수행할 수 있다.


 

  어린이집에서는 낮잠자기 전에 옷갈아 입기, 바깥놀이나 체육 활동 시에 필요한 경우 옷 바꿔입기 등 옷을 입고 벗는 기회가 하루 중에 있도록 배려하여서 이를 자연스럽게 연습하도록 한다. 그리고 외투를 입는 계절에는 이를 유아가 혼자 걸고 찾아 입을 수 있도록 교실 내에 옷거는 일정한 장소를 지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3) 대소변 가리기와 관련된 행동


 


모든 신생아는 방광이 쉽게 자극을 받으며 용변을 자기 의사대로 조절하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를 “유아 방광 시기” 라고 한다. 일부 장애 유아의 경우 이 시기가 오랫동안 계속될 수도 있는데 이 기간에는 훈련을 시킨다 해도 스스로 가릴 수가
없다.
정상아의 대소변 가리기를 보면 약 만1세가 되어야 대소변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하고, 1세 6개월 정도가 되면 몸짓으로 표시하는 것으로 발달되어 만 4세 정도가 되면 화장실에 가서 대소변을 보게 된다.대소변 가리기 훈련은 이 기술을 습득한 유아는 그렇지 않은 유아 보다 더 독립적이 되고, 양육자로 하여금 경제적인 절약과 함께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양육 의무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래와의 좀더 많은 상호작용을 제공해 주며, 교육적인 배치의 선택 범위를 넓혀주기 때문에, 그 훈련이 중요하다. 대소변 훈련은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하는데 그 과정과 훈련 시에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변기에 앉게 하여 습관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변기에 앉는 훈련을 시키기 전에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① 먼저 유아의 대변과 소변의 배설 형태가 일정한 형태로 조절되어야 한다. 즉12~18개월이 되면 유아의 소변보는 횟수가 줄어들고, 그 간격도 1~2시간으로 일정한 규칙성을 띄게 된다. 대변도 주로 식사 후에 보게 된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배설의 형태가 자신이 조절하는 의도적인 것이기보다는 자동적인 단계이다. 그러므로 변기에 앉히는 훈련 이전에 유아의 배설 형태가 규칙성을 띄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매번 기저귀에 소변과 대변을 보는 시간을 일주일 정도 기록해 보도록 한다. 매 한 시간 마다 기저귀를 보고 확인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② 배변의 규칙성과 함께, “_야, 이리와, 쉬야 하자”처럼 간단한 지시 사항을 따를 수 있는 지시수행력이 있어야 한다.


 

③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을 처음에 5분 정도로 의도한다면, 변기에 5분 동안 앉기 이전에 식사하거나 그림책을 볼 때 5분 이상 앉아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유아가 이 세 가지 조건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에는 이러한 기술들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 참고로 신체가 부자유한 유아의 경우 잘 앉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자나 발판 그리고 앉기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 손잡이 등이 필요하다.


 

 


 

▷초기의 대소변 훈련은 주위의 장난감을 제거하여 정신적으로 집중시킨 후 변기 앞이나 뒤 또는 옆에 받침대를 대어주거나 손잡이 등을 달아주어 넘어질 것 같은 두려움을 덜어주고 안정감을 가지고 앉을 수 있게 한다. 이때 무릎을 엉덩이 보다 높게 구부려 주고 어깨와 팔이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와 같이 자세와 정신적인 면에서 안정을 느껴야만 유아는 비로소 변기에 앉아 대소변을 보게 된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북적거리면 그만큼 유아의 주의가 산만해져서 훈련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유아의 대소변 훈련 시에는 화장실이 조용한 분위기가 되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일단 유아가 스스로  대소변을 보았을 때는 기뻐하며 칭찬해 주어, 유아가 다시 칭찬이나 어른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대소변을 변기에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어른이 편하기 위해 남자 유아의 경우 빈 깡통이나 병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대소변 훈련에 바람직하지 못하다. 정상적인 대소변 훈련은 대소변 그 자체뿐만 아니라 스스로 변기 있는 곳까지 가서 바지를 내리고 변기에 앉는 것, 다시 옷을 입는 등 일련의 동작을 모두 표현하기 때문이다.그리고 대소변 가리기 훈련은 일반적으로 유아들은 낮에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된 후 밤에 가리게 되기까지는 1~2년이 걸리고, 밤보다는 낮에 자신의 신체에 대해서 더 경계하고 의식할 수 있기 때문에 야간 훈련 보다 주간 훈련을 먼저 시작해야 한다. 또한 대변보다는 소변을 보는 횟수가 더 빈번해서 교육의 실시 기회가 더 많고, 음료수 섭취 등으로 소변을 보는 횟수를 증가시키기가 상대적으로 더 쉽기 때문에, 배변 훈련보다는 배뇨 훈련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


 

 


 

▷대소변 처리 기술이 실제로 독립적인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유아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욕구를 느낄 때 화장실로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유아가 대소변을 규칙적으로 보고 시간에 맞추어 데려가거나 표정을 보고 데려 갔을 때 성공하는 비율이 높아지면, 유아가 화장실에 가고 싶은 욕구를 성인에게 표현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한편, 성인은 유아가 나중에 사용하기를 기대하는 단어나 신호들을 훈련의 초기부터 사용하여 화장실 사용과 단어와 배설의 신호 사이의 연상을 형성하도록 한다. 그리고 화장실 사용이 완전히 독립적이기 위해서 필요한 연관 기술인 옷 내리고 올리기 등도 동시에 습득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훈련기간 동안에는 입고 벗기에 편한 고무줄 바지를 입히는 것이 더 그 수행을 원활하게 도와줄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린이집에 유아가 등원할 때 편안한 옷을 입히도록 부모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며, 대소변 훈련은 개별적인 발달 단계에 따라서 체계적이고 점진적인 계획을 세워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기타 영역과 관련된 행동


 



 

  몸단장하기 등의 위생습관과 안전관리 등이 신변처리기술 영역에 포함된다. 몸단장하기와 관련해서 그 행동들 중에 유아에게 특히 중요한 부분만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유아의 이닦기와 관련해서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① 유아가 첫니가 나서부터 2세 까지는 어른이 손가락에 거즈 수건을 물로 적셔서 감고 이를 닦아주도록 한다. 그리고 2세 정도가 되면 치과의사에게 가서 정기 검진을 받도록 한다.

② 치아가 썩을 위험이 많으므로 유아가 우유나 주스가 든 병의 꼭지를 물고 자지 않도록 한다. 만약 유아가 우유 병을 원하면 자기 전에 먹이도록 한다. 그러나 유아가 계속 물고 자기를 원하면 병에 물을 넣어 주도록 한다. 꼭지를 물고 자는 것은 치아의 부식 뿐아니라 질식을 초래할 위험도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③ 발달이 늦은 유아의 경우는 음식물을 먹일 때 사용하던 턱조절법을 사용하여 입을 벌리게 한 다음 이를 닦고 헹구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특수하게 고안된 다음의 칫솔들을 사용할 수 있다.

④ 헹군 물을 뱉는 것은 이닦는 것이 점차 능숙해지면서 하게 되므로, 먹어도 크게 이상이 없는 어린이용 치약을 사용하도록 한다.손 씻기, 세수하기, 머리감기, 목욕하기 등의 위생과 관련된 행동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필요할 때 그 가르치기가 실시되어야 하며,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들의 교수 훈련이 동시에 시행되어야 한다. 어린이집에서는 화장실 갔을 때와 식사나 간식 전에 손 씻기, 바깥놀이 다녀와서 세수하기, 여름철 물놀이 시에 몸씻기 등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일관성 있게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안전관리와 관련해서는 5~6세가 되면, 지속적인 보호 없이도 이웃에 놀러가거나, 차에서 안전 벨트를 매고, 지시하지 않아도 길에 서서 좌우를 살피고 건너고, 혼자서 두 구간 정도 떨어진 놀이터나 유치원 등을 걸어다니기 등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행동은 지역사회 내에서 유아가 독립적으로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기초가 되며, 아무리 주의를 기울이도록 유아에게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은 행동들이다.

 

 

 

2. 몸의 움직임을 관할하는 운동성 영역

 

 

우리 몸의 근육의 움직임과 관계된 모든 행동을 운동성이라 한다. 운동성은 신변처리 등 다른 행동의 발달에 기초를 이루는 동시에 발달 초기에 지능의 발달과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사지와 몸통의 움직임인 대근육 운동


 



 

운동, 활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팔, 다리 사지와 몸통을 사용하는 대근육 운동 (큰 동작 활동)이다. 이는 중력이 나 좌우 방향성 그리고 신체의 중앙선과 같은 다양한 외적, 내적 요소와의 관련성 하에서 신체 움직임을 조절하면서, 명령에 따라서 신체의 다양한 부분을 움직이는 능력으로 신체 전 근육의 움직임을 포함한다. 대근육 운동을 통해서 유아는 좀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신체를 움직이며, 공간감각과 신체에 대한 의식 등을 발달시키게 된다.


 

▷영아들의 대근육 운동은 목가누기에서 시작하여 몸뒤집기-무릎으로 기기-앉기-서기-걷기-뛰기 등의 단계로 발전한다.
발달이 지체되는 영유아의 경우 자발적으로 운동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뒤집기, 기기, 잡고 걷기 등의 운동을 자주 하도록 부모나 교사 편에서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 1세 정도가 되어서 서서 걷는 것이 자유로워지면 여러 가지 도구를 활용한 운동을 하게 된다. 이런 운동은 사지의 힘과 민첩성을 기르고 몸의 균형을 잡아 주는데, 운동 행동을 가르칠 때는 최소한의 도움으로 아이가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성마비이거나 대근육 발달에 특히 문제가 있는 유아의 경우 교육과 함께 물리치료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린이집에서 대근육 운동 중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걷기 활동이 있다.

① 앞으로 (뒤로)걷기로 바닥에 직선 혹은 곡선으로 선을 긋거나 색 테이프로 붙여서 만든 길을 따라서 유아를 앞(뒤)로 걷게 한다. 이때 바닥 선간의 간격에 변화를 주어서 처음에는 폭이 넓은 길을 걷다가 점차 좁은 길을 걷도록 하거나, 뒤꿈치를 닿고 앞 끝으로 딛는 (heel-to-toe) 걸음걸이로 걸어보게 하거나, 박자에 맞추어 빠르게 혹은 느리게 걷거나 신발을 벗고 또는 맨발로 걷기 등등 다양하게 변화를 시도해 불 수 있다.

② 옆으로 걷기로 만들어 논 바닥 길에서 오른쪽 옆으로 한발, 왼쪽 옆으로 한발씩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한발씩 다른 발을 옆으로 엇갈리게 딛는 방법까지 점진적으로 어려운 과정의 옆으로 걷는 활동을 해본다.

③ 동물걸음 걷기로 허리 위 몸통을 앞으로 구부리고 팔을 아래로 내려뜨리고 팔을 양옆으로 흔들면서 크게 걷는 코끼리의 걸음이나 두 손으로 땅을 짚고 그 사이에 무릎을 쪼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두발을 동시에 팔딱팔딱 뛰는 토끼걸음, 얼굴을 들고 앞뒤로 기어다니는 게 걸음 등을 해본다.

④ 이외에도 도화지로 모양을 오려 바닥에 붙이거나 물건을 띄엄띄엄 놓아서 두발로 또는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밟고 가게 하는 징검다리 건너기, 사다리를 바닥에 엎어놓고 그 사이를 건너는 사다리 걷기 등등을 걷기 활동에서 해본다.편평한 바닥에서 유아가 걷기를 통한 대근육 활동을 잘하면 평균대 앞, 뒤, 옆으로 걷기, 스케이트보드 앉아서, 서서 타기, 평형판에서 균형 잡기, 여러 가지 맨손 체조하기, 여러 가지 맨손 체조하기, 한발씩 뛰기, 트렘플린 뛰기, 훌라후프 돌리기, 훌라후프 나 타이어 안에 공 집어 낳기, 들어갔다 나왔다 하기 게임 등등을 시도해 본다.

  유아가 활동을 잘하려고 하지 않을 때는 잡아 주는 등의 신체적 도움을 주면서 하다가 차츰 도움을 줄여나가도록 하고, 처음에는 약간의 의도성과 강제성을 가지고라도 계속 실시하다 보면 유아가 움직임이 원활해짐에 따라 자발성과 적극성을 가지고 임하게 될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2) 눈 손 협응 기능의 소근육 운동



 

  소근육 운동은 몸의 작은 근육의 움직임을 말하는데, 주로 손의 기능과 관계가 많다. 즉 손으로 쥐기, 쌓기, 잡기, 그리기, 퍼즐 끼우기 등 손과 손가락을 이용한 섬세한 운동인 소근육 운동은 단순히 손의 기능성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소근육 운동은 주의집중 능력이나 판별력 등 인지와 관계된 능력들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발전해 나간다.
   유아들 중 일부의 유아는 대근육 운동은 거의 정상적이지만, 눈으로 보고 손 더 엄밀히 말해서 손가락을 움직여서 표현하는 부분은 상당히 수행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유아의 경우 전문가의 진단에 의거하여, 다양한 교구와 교재를 사용하는 작업치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학급 내에서 이런 유아의 경우 여러 가지 조작 활동들을 통해 손 기능 뿐 아니라 눈 손 협응력 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할 때 유아가 즐거워 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며, 경미하더라도 어떤 부분이라도 장애가 있는 유아는 대부분 언어 장애가 동반되므로 신체활동과 함께 "○○야, 여기로 넣고 위로 빼고, 참 잘했다.“ 식의 언어적인 표현을 해주면 일석이조의 훈련이 될 것이다.


 



 

   3) 운동 발달의 기초가 되는 감각과 감각 통합


 



 

(1) 감각의 의미


 


  빛을 보고, 소리를 들으며, 맛을 보고, 냄새를 맡으며, 피부로 접촉하는 등의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감각의 기본 감각을 오감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인간이 주위의 여러 가지 사물을 인식하는 주요한 매개체가 된다. 이상의 기본 다섯 가지 감각 외에 중요한 감각으로 신체의 이동과 머리의 위치의 변화를 알게 해주는 전정감각이 있다. 이는 눈, 머리, 몸의 기능을 자동적으로 잘 협응시키는 작용을 해서, 이 전정감각으로 인해 인간은 주변의 공간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신체를 적절한 위치에 유지하게 된다. 그리고 전정감각과 함께 신체의 위치를 알게 해주는 또 다른 감각으로 고유 감각이 있다. 이 감각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손이나 발을 힘을 들여 의도적으로 움직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반복되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예로써, 이 감각 덕분에 숟가락으로 입의 위치를 굳이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도 음식을 먹고, 단추를 꼭 눈으로 보지 않고도 끼우며, 걸을 때 어느 발을 놓아야겠다는 의식없이 발을 교대로 엇갈리게 디딜 수 있다. 유아는 태어나자 마자 이 감각들을 통해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면서 발달심리학자인 피아제가 인간발달의 제일단계라고 칭한 감각 운동기의 발달을 이뤄나간다.


 

  그런데 앞의 감각들 중 하나라도 손상을 입거나, 감각 자체의 손상은 아니더라도 그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 유아는 그 발달의 초기 단계부터 정상적인 발달에 있어 장애를 받게 된다. 그 이유는 다음에서 보듯이 감각이 모든 두뇌활동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유아가 감각적인 자극을 받으면 그 정보는 뇌로 보내지고, 뇌에서는 보내져 오는 정보를 통합해서 외부 상황에 적절하게 운동적 반응을 내보내게 되는데, 자극을 받아들이는 감각이나 뇌의 기존 감각기억 및 다른 동시적인 감각들 간의 통합 작용 또는 운동적 행위 능력 등에 이상이 생기면 적절한 자극 상황 대처가 불가능해진다. 이 과정 중 하나에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유아는 전반적인 발달과 학습의 지체 및 신체 균형을 못 잡거나 과다 행동을 보이는 등 행동 문제 등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유아가 발달 지체를 보이는 경우 문제가 진전되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그 원인을 파악해서 결손된 부분을 찾아서 조기에 치료, 교육해 주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첫 단계는 유아 장애 관련 전문의와의 상담과 정확한 진단, 평가이다.

 

 

(2) 감각 이상의 조기 발견



 

  운동과 학습의 기초가 되는 감각과 그 통합에 이상이 있는 경우 대부분의 유아는 장애 상황을 보이게 된다. 이상의 정도도 감각이상이 심한 경우 사지근육 감각의 마비가 나타나는 뇌성마비 등의 지체장애, 저지능과 전 감각의 미발달을 보이는 정신지체, 농, 맹으로 대변되는 청각 또는 시각 장애 등의 장애를 보이며, 이에 반해 학습장애나 언어장애처럼 외부적인 마비나 지적인 지체를 특별히 의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감각 이상이 추측되는 경미한 경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감각장애가 심한 유아의 경우 장애 발견도 쉽고 그 장애에 따른 특수한 치료, 교육이 우선시되어야 하므로 여기서는 제외하고, 상태가 경미하여서 장애 발견이 어렵지만 계속 방치될 경우 심각한 대소근육 운동장애, 학습장애, 언어장애 등을 나타낼 수 있는 상황을 전문가에게 의뢰하기 전에 일상생활 중에 관찰을 통해 발견하는 방법을 다음에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첫째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움직이고 두드리거나 의자에서 뛰어내리는 등 끊임없이 운동 활동을 하는 과다행동이나, 그 반대로 자극에 반응을 잘 하지 못하거나 느린 과소행동의 행동특성을 보인다.


 

  둘째로, 작은 자극에도 쉽게 주의가 산만해지고 한가지 일에 오랫동안 몰두하지 못하며 과제를 잘 끝마치지 못하는 반면 특정한 자극에 주의가 고정되고 그 일을 계속 반복하는 고착증도 보이는 등 주의 집중에 문제가 있다.


 

  셋째로, 근육 협응이나 조정이 일반적으로 서투르고 둔함, 촉각 분별력이 빈약해서 색칠하기, 그림 그리기, 자전거 타기, 단추 채우기, 글씨 쓰기 등등이 잘 안된다.


 

  넷째로, 시(청)각적 같고 다름을 구별하는 식별력, 빠진 부분을 파악하는 종결력, 기억력 등에 장애를 보이는 시(청)지각 문제를 보인다.


 

  다섯째로, 언어와 정확한 발음의 발달이 느리고 표준적인 문장에 필요한 절, 구, 단어 형성과 조직에 어려움을 보이는 등 언어문제가 나타난다.


 

  여섯째로, 갑자기 옆의 친구를 민다거나, 모래를 던지는 등의 행동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고 충동적이며, 사회적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 등 사회, 정서, 행동적 문제를 자주 일으킨다.


 

  일곱째, 신체상 개념 및 왼, 오른쪽의 좌우 판단력이 왜곡되고, 거리와 크기를 판단하는데 곤란을 느끼고, 공간에서 전체로부터 부분을 보지 못하는 등 형과 배경이 구분이 힘들다. 이와 함께 전후, 현재와 과거 등의 시간 개념에도 장애를 보인다.

 

 

(3) 기초적인 감각훈련 활동


  유아의 감각 이상을 의심하여 전문가에게 의뢰하면, 진단 과정을 거쳐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치료, 교육을 받게 된다. 그렇다고 무슨 문제가 전문가를 통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교사와 부모는 일방적으로 맡겨 놓고만 있기보다는 치료, 교육의 파트너로서 전문가와 협조하면서 그 일환으로 가정에서 지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서 시도해 보아야 한다. 여기서는 유아의 장애 상황과 관계없이 교사나 부모가 유아와의 의도적인 활동 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사항들을 알아보겠다.


 

  번째로 진단과정에서 발견한 유아에게서 부족한 감각자극을 활용할 수 있는 활동으로, 유아가 자기 힘을 힘껏 사용할 수 있는 놀이나 활동이 무엇인지 찾아내서 함께 해본다. 예를 들어서 눈 손 협응이 잘 안되고 신체 균형에 문제가 있는 유아의 경우 차 굴리기를 좋아한다면 굴려 놓고 기어서 또는 뛰어서 잡으러 갔다가 다시 굴리고 잡으러 가는 활동을 계속적으로 유아를 격려하며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때 유아의 흥미와 욕구가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유아 스스로 적절한 것을 선택하지 못하면 성인이 계획을 해서 실시할 수도 있다.


 

 두 번째로 의도적으로 찾아낸 활동 뿐 아니라 유아가 좋아하는 미끄럼틀, 그네, 시소 등 다양한 도구들이 있는 실내의 놀이터 등을 이용하여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잡아주고 올려주고 끌어주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즐겁게 해본다. 유아가 적극적으로 운동하고 있을 때, 반응하고 있을 때, 행동하고 있을 때 생기는 뇌의 생리학적 과정은 남이 시켜서 움직일 때와는 전혀 다르다. 시켜서 하는 활동에도 감각이나 운동은 생기지만 반드시 적응에 연결되지는 않기도 한다. 또한 이때 즐거움 뿐 아니고 자신이 어렵다고 느끼거나 하기 싫은 활동도 성인과 함께 노는 분위기 내에서 해야 된다는 의식을 가지도록 필요하면 약간의 강압적인 상황이 되더라도 놀이과정을 계속해 가도록 지도한다. 이러한 활동에 대한 순응성과 자발성, 적극성이 유아의 전문적인 치료, 교육 상황과 연결될 때, 감각 훈련의 효과도 증대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유아가 혼자서 빈둥거리며 노는 시간이 없도록 성인 편에서 힘들더라도 유아로 하여금 바쁘게 여러 가지 활동을 하도록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런 활동들이 직접적으로 평균대를 걷거나, 두발 모아 뛰기를 하는 등 특정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기술을 잘 학습하는 기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3. 사람과의 관계인 사회성 영역

 

1) 사회성 및 놀이 개념

 

사회성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주고받는데 필요한 규칙, 예절 등 적절한 행동을 말한다. 출생 후 1년 사이에 나타나고 형성되는 사회 정서적인 면에서의 중요한 특성으로 기질(temperament)과 애착(attachment)에 관한 연구들이 많이 보고 되고 있다. 갓 태어난 신생아의 신체와 얼굴의 모습이 다르듯이, 영아의 행동유형 또한 츨생시부터 아니 태내기 때부터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어떤 영아는 조금만 배가 고파도 자지러질 듯 울지만 어떤 영아는 아주 느리고 순한 울음소리를 낸다. 어른이 안아주는 것을 좋아해서 계속 안아달라는 아기가 있는 반면에 혼자서도 잘 노는 아기가 있다.
이처럼 정서적 표현 양식과 환경의 자극에 대한 반응 양상의 차이를 통해 식별할 수 있는 영아의 성격의 개인차를 기질이라고 한다. 한 편 애착은 한 개인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해서 느끼는 강한 감정적 유대관계를 뜻한다. 애착은
소수의 제한된 대상에 대해서 형성되는 근본적으로 선택적인 특성을 가진다.  기질과 애착을 바탕으로 하는 유아가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능력인 사회성과 유아의 노는 능력인 놀이 기술은 서로 긴밀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예로써, 유아가 누군가와 놀고 있다면 이는 사회성과 놀이기술을 다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들의 관련성을 쉽게 알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기술들은 소근육 및 대근육운동·인지·언어 기술들과도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놀이기술이다” 속은 “이것은 사회성 기술이다” 라고 유아의 행동을 구분한다는 것이 다소 무리한 일일 수 있다.  놀이는 부모와 유아들이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하는 자연적인 기회를 부모와 유아들에게 제공하며, 유아는 이 놀이 경험을 통해 인지적 기술과 보다 발전된 사회적·정서적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즉, 놀이는 마음, 몸, 사람과 물체를 엮어 매는 여러 가지 일들을 모두 일컫는다. 유아의 놀이에서는 무엇보다도 즐거움, 자발성, 유머 등이 중요하다.

     


 

 


 

 2) 놀이 행동의 발달 단계


 



 

  생후 6~8주 동안, 유아의 움직임은 반사에 의해 이뤄진다. 아직 분화된 것은 아니지만, 시력과 청력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놀이를 유아가 잘하도록 유아 때부터 청각 및 시각적 자극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신생아에게 가장 효과적인 시각적 및 청각적 자극 대상은 사람이다. 우리가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무시한다 하더라도, 유아의 양육자는 강한 청각적 및 시각적 자극이 된다. 이는 어떤 신기한 장난감의 효과와도 비교될 수가 없다.


 

 ▷사람의 얼굴과 함께, 유아는 생후 8주 동안 검정과 흰색처럼 대비가 많이 되는 형태와 곡선으로 된 움직이는 형태와 물건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유아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자들은 부모 얼굴을 흑백으로 찍는 것, 흰 공에 검은색 점을 그린 것, 큰 종이에 흑백 선이 교차된 것, 체크무늬의 인쇄물 혹은 검은 레코드판 위에 놓인 신문 등을 시각적 자극으로 제시하고 있다. 초기에 이러한 이차원적인 물체를 유아의 얼굴에서부터 15~20cm정도 떨어진 유아가 선호하는 시야 내에 걸어 놓을 수 있다.청각적 자극에 대한 반응 면에서, 유아는 부드럽고 높은 음의 소리를 내는 작은 금종, 나사를 돌려서 소리를 내는 장난감 또는 음악상자와 부드럽고 숨쉬는 듯한 “후 쉬” 소리를 내는, 주물러서 소리내는 장난감과 사람의 목소리를 좋아한다.사람이 없을 때에는, 부모의 목소리를 녹음한 테이프를 양육자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명확하고, 리드미컬한 체제를 가진 자장가와 같이 부드러운 노래들이 특히 적절하다.


 

 


 

 ▷생후 3~4개월이 지나면, 신기하고 특이한 물체들에 대한 선호가 유아가 자라면서 시작되고 계속된다. 유아가 물체에 대한 행동의 통제력을 가지면서, 색채있는 3차원적이면서 소리를 내는 물체들에 대한 관심이 명확해진다. 이 시기 동안, “안전한” 물체를 유아의 손이 닿는 적절한 거리에 매달아 놓는다.

유아가 자신의 움직임에 대해서 조정력이 생기면서, 손으로 치는 모빌, 쾅하는 소리가 나는 장난감, 흔드는 딸랑이와 같이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장난감이다. 유아는 어떤 일인가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런 물체를 가지고 놀면서 자신의 능력을 인식하게 된다.


 

대체로 초기에 유아들은 자극을 주는 부모나 교사에게 의존적이다. 유아들이 자신의 움직임에 대한 조정력이 생기고, 그들의 부모에 대한 애착이 형성이 되면, 유아들은 친숙하지 않은 사물을 탐색하는데 있어 안전감을 느낀다. 언어가 발달하면서 그리고 가족 이외의 타인과의 관계가 가능해지면서, 독립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개별놀이가 처음에 많이 나타나는 중에, 유아들은 점차적으로 그들의 놀이에서 사회적이고 창조적이 된다.


 

  1년이 지나면 다른 유아 즉 또래와의 관계가 유아의 행동양식이나 태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Parten(1932)이란 학자는 유아의 놀이발달을 다음의 여섯 범주로 사회적 관계 면에서 나누고 있다.

① 몰입되지 않는 행동(unoccupied behavior!): 유아는 순간적으로 무엇인가를 쳐다보거나, 물건을 만지고 뻗거나 쳐다보고, 어른을 따라 다니고, 자신의 신체를 가지고 노는 일과 같은 무작위적인 행동에 몰두한다.
② 방관자(onlooker): 유아는 옆에 비켜서서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가끔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거나 활동 등에 관심을 보이지만, 실제로 놀이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③ 혼자서 독립적으로 노는 것(solitary independent play): 아동은 가까이 있는 유아들과 상관없이 장난감을 가지고 혼자 논다. 그리고 다른 유아들과 유사한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24~30개월 사이에 주로 나타난다.
④ 평행 활동(paralled activity): 유아는 독립적으로 논다. 유아는 다른 유아들과 함께 있기 보다 옆에 있는다. 가까이 있는 다른 유아들과 유사한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30~42개월 유아의 가장 빈번한 놀이형태이다.
⑤ 연합적인 놀이(associative play): 유아는 다른 유아들과 같은 활동을 하면서 논다. 다른 유아들 중에 선별해서 한 집단을 만들어서 논다. 각 유아는 자신이 놀이를 선택하며, 유사하거나 심지어 같은 활동에 몰두한다. 그러나 놀이에서 분업은 없다. 42~54개월 사이의 유아는 주로 연합적인 놀이를 즐긴다.
⑥ 협동적인 혹은 조직화된 놀이(cooperative or organized play): 유아는 어떤 놀이의 목적을 가지고 집단적으로 조직화해서 논다. 놀이에서 서로 분업하며, 각 유아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 하나 혹은 둘 정도의 유아들이 주로 두드러지며 지도자가 된다. 그리고 몇몇 유아들은 집단에서 소외되기도 한다. 이 발전 단계에 따르면 유아는 나이가 듦에 따라서 점점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적 놀이의 경향을 띠는 것을 알 수 있다.

 

 

4. 학습을 포괄하는 인지 영역

 

인지는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고, 행동을 모방하며, 사물의 특성을 기억하고 비교하여 추상적인 개념을 습득하는 능력을 망라하는 광범위한 영역이다.



 

 


 

 1) 피아제적 관점의 인지 발달과 지도 방향


 



 

  지 발달에 대한 대표적인 학자인 피아제의 이론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그는 인간의 지적인 기능이란 개인이 주어진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피아제는 생물체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자신의 신체 구조를 바꾸어가듯이 인간은 주어진 환경 내의 사태를 이해하고 이에 적절히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내재적인 인지구조를 바꾸어 나간다고 하고 있다.


 

인간은 태어날 때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몇 개의 반사기능 만을 가지고 있는데, 이 반사기능을 바탕으로 인간은 환경과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인지구조를 계속해서 재구성해 나간다고 피아제는 말하고 있다. 이처럼 반사기능을 통합하여 획득한 새로운 감각운동 기능을 도식(sheme 또는 schema)라고 일컫는다.


 

피아제는 유아가 성장함에 따라 이루어지는 인지구조의 발달적 변화는 질적인 차이를 갖는 일련의 단계인 감각 운동 단계, 개념 이전의 사고 단계인 전조작기, 구체적인 조작기와 형식적 조작기로 구분된다. 피아제는 인지 발달 단계에 해당하는 유아의 연령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각 단계에 해당하는 연령이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고 하고 있다. 즉 각 단계에 도달하는 연령은 개인차와 환경에 의해서 결정되며, 단계의 순서인 연계성은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피아제에 의하면 인지구조가 발달하는 데에는 생득적 요인인 성숙과 더불어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한다. 환경적인 요인은 사물을 대상으로 하는 지적 활동인 물리적 경험(physical experience)과 사회적 요인들(social factors)로 구분된다. 피아제는 신경계통의 성숙이 유아의 발달 가능성을 계속 확장시키기 위한 사전 상황이 되기는 하지만,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시키기 위한 위해서는 물리적인 환경과 사회적 환경의 교육적 영향이 가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성숙과 물리적 경험과 사회적 요인이 인지 발달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기는 하지만, 이들 요인들을 적합한 방식으로 통합하고 조정하는 개인의 내재적인 능력인 평형(equilibration)을 피아제는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그런데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이지구조를 형성하고 재구성하는 핵심 기능인 평형화는 자신이 가진 기존의 구조에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동화(assimilation)와 바깥 세계의 새로운 정보에 맞추어 자신의 구조를 바꾸어가는 조절(accomodation)의 두 과정의 통합 과정이다.
영유아기의 인지 발달에 따른 조기 인지 중재는 유아의 인지능력을 발달시키는 속도와 패턴을 향상시키고, 유아들이 이런 능력들을 다양한 환경적인 요구와 도전에 대해 보다 효과적이고도 효율적으로 적용하도록 촉진시키는데 그 초점을 두어야 한다.

 

 

2) 정보처리적 관점의 인지 발달과 그 지도 방향


  정보처리의 첫 번째 단계인 감각수용기로 인쇄된 매체는 빛으로, 말은 음으로, 촉각은 압력으로 즉 물리적 에너지 형태로, 특정 에너지 형태에 예민한 수용기(예; 망막 내부의 간상체와 원추체, 중이골, 자기 감수체 세포)에 의해서 초기의 정보를 받아들여진다. 이 수용기는 전기화학적 자극(충격)의 형태로 뇌에 신호를 보낸다. 정보의 이러한 첫 번째 변환은 몇 가지의 에너지 형태가 보편적인 형태로 되는 것이다. 수용기로 부터의 신경 자극은 중추신경계로 가서, 감각 기억으로 등록된다.


 

  감각 기억에 대한 선택적 지각은 자극 배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포함한다. 인간은 갑작스러운 큰 소리, 움직임, 빛과 어두움 같은 대비에, 더 나아가서 다양한 형태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집중하는 경향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 어떤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는 특정한 능력 중에 하나는 한 자극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이다. 일례로, 체스 전문가는 다른 세부적인 사항들은 무시하고 체스 조각의 특정 형태에만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인다.


 

  그 다음 단계인 작업기억은 주로 의식과 일치한다. 즉 어떤 순간에 의식한 것이 작업기억인 것이다. 이의 특징은 제한된 지속시간으로 이 기억의 정보 저장은 인출되지 않으면, 10초 이내에 소멸된다. 예로써, 전화번호를 찾아서 보는 순간 번호가 작업기억 내에 들어오지만, 이를 전화가 있는데 까지 걸어 갈 동안 인출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된다. 작업기억의 용량 면에서 그 작은 크기 때문에, 작업기억은 인간 정보처리 과정의 ‘좁은 통로' 즉 장애로 일컬어진다.


 

  이어서 작업기억의 정보는 장기기억에 저장된다. 저장이란 새로운 정보가 기존의 정보와 다양한 방법으로 통합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장기기억의 기능은 나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다. 작업기억과는 달리 장기기억의 지속시간은 일생동안이라고 할 만큼 길다. 장기기억의 영구적인 지속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이 있지만, 꽤 오랜 시간 지속되는 것에는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어떤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장기기억에서의 정보의 손실에 기인하기보다는 적절한 인출 단서를 찾지 못하는데 그 원인이 있다. 이 과정은 자동적일 때와 통제적일 때에 따라 약간 다르다. 자동화된 인출의 경우 장기기억에서 직접적으로 효과기로 가고, 통제적인 과정을 요할 때는 장기기억에서 작업기억으로 간다. 즉 장기기억에서의 인출과정이 그 정보의 자동적 혹은 통제적으로 사용되어지는 용도에 따라서 달라진다. 통제적인 과정에서, 인출은 이전에 저장된 정보를 의식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의식의 재-형성과정을 활성화(activation)라고 한다. 아동이 실제적인 지식을 회상해야 하는 검사를 할 때, 그들은 이 지식을 활성화한다고 말해진다. 자동적인 과정에 의해서 정보사용이 요구될 때는 형태-결합(pattern-matching) 과정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인출된다.   인출된 정보를 어떤 방법으로 건 나타내려면, 반응이 계열화되어야 한다. 예로서, 언어를 산출하려면 전언은 문법적으로 적절한 형태로 창출되어야 한다. 이처럼 반응을 순서적으로 조직하고, 이 순서대로 실행되도록 전언을 적절한 효과기에 발신하는 활동을 통해 창출된 반응은 효과기를 통해서
표명화된다. 효과기에는 모든 근육과 선들이 포함되지만, 쓰기나 타자하기 같은 학습과제에서는 팔과 손이 주요 효과기이고, 말하기에서는 음성이 해당한다.


 



 

  이러한 인간 체계 내에서 모든 정보의 흐름은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조직화 되로, 어떤 정보처리 사건이고 그 목적이 무엇이건 간에 임의적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즉 관리과정(control process)을 거치는데, 이에는 정보처리 사건을 이끌어 나가고 평가하는 과정으로, 목적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목적 달성을 평가하고 계획을 재조정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러한 관리과정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상위라는 뜻의 메타를 사용해서 초(메타)-인지적 과정이라고 일컫는다. 그러나 두 자리 수 곱하기 두 자리 수처럼 어떻게 목적을 달성할지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수행하는 경우는, 즉 선천적으로 건 학습을 통해서 건 관리과정이 자동적으로 전개되는 경우는, 관리자체가 그 기술 속에 융합되어 있기 때문에 초인지적 과정이라고 하지 않는다.

 

 

장애아동들이 각 정보처리 단계에서의 보이는 특성을 요약해 보면 <표 1>과 같다
   (Beirne-Smith, Patton, & Ittenbach, 2002).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서 인지 지도 시 중재 전략을 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표 1> 장애아동의 정보처리 과정에서의 특성










 

특성


내용


주의

집중


주의집중 시간(과제의 집중하는 길이), 초점 맞추기(산만자극의 억제), 선택적 주의집중(중요한 자극 특성을 식별하기)의 주요한 주의집중 구성요소들에서 어려움을 보인다.

장애를 가진 학습자로 하여금 주의집중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그 과정을 능동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게 훈련하는 것이 주요한 관심 영역이다. 


매개

전략

(시연

정교화

조직화

부호화)


정상 학습자보다 나중의 인출이 용이하도록 정보를 조직화하는 효과적인 기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학습을 잘하는 학습자는 언어적인 시연, 반복, 범주화하고,  분류하고, 연상하고, 이미지화하는 방법들을 사용한다.

장애를 가진 학습자는 매개 전략들을 산출하는데 장애를 보인다는 연구 보고들이 제시되고 있다.

“수동적인 즉 능동적이지 못한 학습자”인 경향을 보인다.


작업

 및

장기

기억


작업(단기)기억에서는 어려움을 보이나 장기적으로 정보를 보유하기는 한다.

장기기억은 비장애인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다.

비의미적(nonsensical) 과제를 포함하는 작업 기억에서의 어려움은 매개 전략을 자발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전략 사용이 경도 장애인 경우도 어렵지만, 구조화되고 잘 계획된 방법으로 진행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면 이 능력을 습득할 수도 있다.


인출

(적용

및 

일반화)

전략


지식과 기술을 새로운 과제, 문제, 혹은 자극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에서의 결손을 보인다.

학습 세트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보여서 필요시에 적절한 정보를 인출해서 사용하지 못한다.

특히 장애를 가진 학습자는 유사한 상황의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규칙을 형성하는데 이전의 경험을 활용하지 못한다.

 

 

 

5. 언어음, 어휘, 문장의 습득과 이를 활용한 사용인 언어 영역

 

1) 음운론적 측면의 발달

 

언어음과 그 결합을 다루는 규칙이며, 언어의 구성요소 중 형태에 속하는 음운론(phonology)은, 신경근육의 발달 호흡 형태의 적절성 조음기관의 정상적인 형태 등 해부학적인 관점과 관련이 있다. 음운의 발달 면에서 출생 후 만 1세 미만을 보통 전 언어(prelinguistic)기로 본다. 영아는 태어나면서 울음으로 최초의 발성을 하게 된다. 약 1개월까지는 아기의 울음이 미분화된 울음(undifferentiated crying)이어서 울음소리만 듣고는 아기가 요구하는 것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점차 울음으로 아기는 자신의 요구와 느낌이 소통되는 것을 배움으로써, 음의 고저 조절을 통한 울음은 좀더 정확한 의사전달 수단이 된다(differentiated crying).생후 6주 이후부터는 울음 이외의 후설모음의 발성인 소리내기(cooing)를 시작하는데, 이에는 언어를 통한 상호교환적 의사소통의 시작인 엄마와 영아간의 상호발성(coactional
vocalization)이 나타난다.

  그러다가 생후 2개월경부터는 비교적 다양한 소리를 내는 옹알이가 시작되고, 이 시기에 영아는 마치 음을 연습하듯이 특정 음을 반복하는데 이는 조음적인 놀이(articulatory play)에 의해서 우연하게 나는 소리일 뿐이다. 6개월 정도가 되면 자음과 모음이 결합된, 억양에서도 변이를 나타내는 말과 유사한 음절로 옹알이를 한다. 이때 소리내는 음절은 마찰음보다는 파열음으로 시작해서 모음으로 끝나는 등 나중에 유아가 처음 산출하는 의미있는 단어들과 유사하다. 이런 현상은 유아가 생활하는 언어 환경과 무관하게 나타난다. 즉 옹알이는 언어적 환경과 상관없는 음운적 발달이며, 이는 인간은 언어를 배울 내재적인 기제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언어발달의 생득적인 관점과 일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6-9개월 사이에는 자신이 만들어낸 소리를 반복하는 자기소리 모방(lallation)과 9개월 이후의 타인의 소리를 모방하는 반향음 내기(echolalia)단계인 음성모방기를 거친다. 이때 영아는 그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의사소통에 임하며, 불완전한 언어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서 몸짓을 동시에 사용한다.


 

다음의 만 1세 이후에서 만 5세까지는 전언어기 단계에서 언어 출현의 시기로 옮아가는 과도기이다. 영아는 생후 일 년을 전후하여 어떤 사물이나 사람 또는 사건들을 지칭하기 위해 의미있는 단어들을 사용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는 산출하

는 음의 다양성이 감소하고 옹알이 때와는 달리 2세 때까지 의미의 차이를 나타내는데 억양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음과 모음인 음소(phoneme)의 발성은 계속 발달되는데, 일반적으로 6-7세 경에 이르러서야 유아는 자신의 모국어의 음소를 완전하게 습득한다.


 

   


 

 


 

  2) 어휘 및 구문론적 측면의 발달


 

 


 

  문장의 규칙의 순서인 문법에 해당하는 구문론의 최초의 규칙 중에 하나는 단어의 순서이다.단어의 내적인 조직을 다루는 규칙인 형태론(morphology)은 유아의 의사소통의 초보적인 형태인 어휘에서부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18개월된 유아는 50단어 정도를 말할 수 있고, 4세 정도가 되면 2000단어 정도는 사용할 수 있으며, 6세가 되면 약 2만 내지 2만 4천 단어를 이해할 수 있고, 실제 약 2천 6백 단어를 사용하여 의사를 표현한다고 한다. 유아가 어휘를 습득했다는 것은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를 터득했음을 의미한다.
  브라운(Brown, 1973)은 유아가 한 표현에서 사용하는 의미있는 요소 즉 최소한의 의미를 가진 언어의 단위인 형태소의 평균 수를 문장의 평균 단어 길이(Mean Length of Utterance: MLU)로 나누어서, 그 구문을 분석했다. 브라운은 특정 언어 기능의 습득에서 유아를 좀더 정확하게 비교하는데 있어서, 생활연령 보다 MLU를 더 적절한 지표로 사용했다. 형태소 사용은 MLU의 수에 따라 1단계(MLU 1.00-2.00), 2단계(2.00-2.50), 3단계(2.50-3.00), 4단계(3.00-3.50), 5단계(3.50-4.00)로 그 단계를 나누는데, 이 단계들을 통해 볼 때 유아의 언어는 성인의 언어 보다 훨씬 문장이 짧고 단순?명확함을 알 수 있다. 유아가 언어사용에 능숙해짐에 따라, 문장은 점차 길어지고 복잡해진다. 이런 발달 과정은 거의 모든 유아에게서 일정한 순서대로 예견 가능한 과정을 통해 일어난다.


 

   


 

   3) 언어 사용인 화용론적 측면의 발달


 


  사회적 맥락 안에서 언어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된 규칙으로, 언어의 사용과 관련이 있는 화용론(pragmatics)은 화자와 청자 모두에 관한 정보를 포함해야 하며, 이 두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는 환경 사이에 대한 정보도 포함되어야 한다. 화용론은 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이야기하는 가를 결정하는 사회 언어적 규칙으로 자주 정의되어 왔다. 유아는 단어를 말할 수 있기 전이라도 의사소통의 유용성을 배우기 때문에 언어를 습득한다. 

화용론적인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특성들이 제시되고 있다.

  첫째, 언어는 유아가 말해야 되는 이유가 있을 때-즉 의사소통을 통해서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배운 후에 그럴 가능성이 있을 때에만  습득된다.
둘째, 언어는 유아가 현재 존재하는 의사소통 기능을 인정하는 수단으로서 습득된다셋째, 언어는 같은 환경 내에서 유아와 성숙한 언어 사용자를 포함하는 역동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학습된다.
넷째, 유아는 성인의 촉진 행동에 대해 반응해서 얻는 이점을 알고 행동할 만큼 의사소통 과정에서 적극적인 참여자이다. 따라서 적절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언어적인 지식 뿐아니라 화용적 규칙을 배워야 한다.


   유아의 화용의 발달을 살펴보면,

첫째로, 2-10 개월 사이에 영아는 눈맞춤과 시선 주고받기를 한 활동에 대한 동시 주의집중(joint attention)을 조절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지시를 배우기 전에 전제 조건인 눈맞춤, 미소, 주의집중은 유아가 어떤 사람이나 물건을 주목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지적하기와 음성화가 함께 수반되는 의사소통의 의도가 명확하게 확인되는 행동은 어떤 사람이나 물건을 요구하는 것을 나타낸다. 한 단어 표현에 선행하는 비언어적 몸짓, 즉 초기의 영아의 언어적 의도에 대한 해석은 그 표현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파악에 의거한다. 둘째로, 10-16 개월 사이에 언어의 조절적 기능이 강하게 나타난다. 즉 주기, 지적하기, 보이기의 몸짓은 원하는 것에로의
주의를 끌게 된다. 특히 놀이에서 비언어성 주고받기는 담화의 기본이 된다. 그리고 초기 단어들은 도구적,조절적,상호작용적 등의 기능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런데 유아가 사용하는 초기 단어들은 어떤 상황이나 장소에서 사용되건 간에 같은 참조물(referent)을 나타내는 보편적인 신호가 아니라,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행동을 의미하도록 제한된다. 예로써, 피아제(1952, 1962)의 딸은 자신이 서 있는 발코니 밑으로 지나가는 개를 처음에 ‘치엔'이라고 말한 뒤, 그 이후로 발코니 밑으로 지나가는 물체에게는 모두 이 단어를 사용했다. 이는 상황에 근거한(context-based) 경험을 통한 참조물을 단어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좋은 예이다. 이는 화용론이 발달적인 측면에서 의미론의 습득 보다 우선함을 나타낸다. 셋째로, 18-30 개월 사이에는 상징놀이, 상상에 의한 말의 사용, 담화의 시작, 질문에 대답하기, 서술문의 사용, 느낌의 표현, 대명사의 지시적인 사용?주제를 바꾸는 능력 등이 나타난다.넷째로, 3-4세 사이에 유아는 자신 보다 어린 아기에게 말할 때는 암호를 바꾼다. 그리고 사용해서는 안 되는, 금기시되는 단어들을 인식한다. 몇 번의 주고받기를 넘어 회화를 유지하는 능력이 증가된다. 이때 어른에 의해서 모니터 되면 회화 능력이 더 잘 형성된다.다섯째로, 4-5세 사이에는 반대말,비슷한 말,간접적인 요청 그리고 단어의 운 맞추기가 가능하다. 점차 익살과 재미있는
이야기도 할 수 있으며, 담화의 규칙을 따른다.이런 발달과정에서 화용론은 언어의 의사소통 기능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의 말을 듣는 사람인 청자가 이
해하였는지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4세 이전에는 유아의 자기 중심성 때문에, 청자의 관심을 고려하는 것이 어렵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자가 되는 것을 방해받기도 한다. 4세 정도가 되면 유아는 청자가 성인인지 자신 보다 더 어린 유아인지에 따라 언어를 변화시키며, 6-7세가 되면 자신이 한 말에 대한 반응을 추측하기 위해서 청자의 얼굴 표정도 살핀다. 유아가 효과적이고 상호작용적인 의사소통자가 되기 위해서는 집단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맞추는 훈련이 필요하다.

  언어 교육에서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총체적 언어(whole language) 지도 방법이 특히 언어에 문제를 보이는 장애영유아의 언어 지도에 유용하리라 사료되어, 이 개념의 의미와 총체적 언어가 장애영유아의 지도에 시사하는 바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총체적 언어의 관점에서 Goodman(1986)은 유아의 언어 학습이 쉽게 이루어지는 때는 다음과 같은 때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적이며 자연스러울 때, 전체적일 때, 의미가 있을 때, 흥미가 있을 때, 학습자와 관련이 있을 때, 학습자에게 속할 때, 실제 사건의 일부분일 때, 사회적 유용성이 있을 때, 학습자가 목적을 지닐 때, 학습자가 사용하기로 선택할 때, 학습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때 등이 언어 학습이 잘 일어나는 상황이다. 반면에 조각으로 쪼개어 질 때, 무의미할 때, 지루하고 흥미가 없을 때, 학습자와 무관할 때, 다른 사람에게 속할 때, 상황 밖의 일일 때, 사회적 가치가 없을 때, 분별되는 목적이 없을 때, 타인에 의해 떠맡겨 졌을 때, 학습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을 때, 학습자가 권한이 없을 때 언어 학습이 어렵다고 보았다. 이런 언어 학습 효과에 관한 원칙은 장애 영유아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유아의 언어발달에 근저를 두고, 반복적이고 교육실 위주의 훈련에 의해서가 아닌 보다 의미있고 자연스러운 활동 속에서 스스로 학습을 해나갈 수 있는 방법들이 광범위하게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자료를 사용할 때도 유아의 유의미한 의사소통 능력을 촉진하는 총체적인 관점에서 지도해야 할 것이다.

 

 

 

Ⅲ. 마치기



 

   이상의 영역들 중 하나라도 발달에 문제를 보이는 영유아의 경우, 그 문제가 장애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인지 아니면 발달시기의 일시적인 지체인지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장애 적격성 진단이 필요하게 된다. 이는 교사 및 부모의 관찰과 같은 비공식적인 평가나 규준-참조 검사 같은 공식적인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유아의 현재 수행 수준과 문제(욕구)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최근에 영유아의 진단 평가는 유아를 일상 환경에서 의도된 상황으로 따로 떼어내서 실시하기보다는, 영유아가 활동하고 있는 환경 내에서 적절한 절차를 사용해서 기술의 자연적인 수행을 평가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그리고 문제가 감지되자마자 가능하면 진단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전문적인 평가와 진단을 받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즉, 장애의 조기 발견과 진단을 통하여서 장애 상황의 초기에 개입함으로써 문제가 작은 상황에서 적은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서비스의 효율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장애 진전을 최소화하고 해야 한다는 장애 예방적인 측면에서 중요시되고 있다.
  이러한 진단 과정이 신속하고 신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의뢰 이전에 영유아와 관련된 교육 기관과 가족, 지역사회를 포함하는 모든 관련된 사람들이 영유아의 발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정보를 많이 협력적으로 수집하는 것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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