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들 바쁘시죠? 저도 그래요.. 어릴땐 연말이나 휴일이 되면 그냥 좋기만 하더니... 주부가 되고 난 다음 부터는 마음이 달라지네요. 하하하 미국에 살면서는 더더욱 어디 음식 주문할 곳도 마땅치 않고 혹 있다해도 마음에 들지 않고.. 아님 넘 비싸고..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주부들이 다 음식을 해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초보주부님들이 다 그러시듯이 저도 초보주부일때에는 튀김 한가지 하면서도 온 부엌에 기름을 다 튀겨놓구요. 케잌 한가지만 구우면서도 설겆이가 산처럼 쌓이구요. 아이 준다고 맛있는 간식 만들다가 곁에 와서 구찮게 한다고 아이 야단쳐서 울려 놓고... 우는애 달래다가 간식 태워먹기도 하구요. 손님오시는날 음식 준비 다 해 놓구 먹으려고 보니 밥을 안 해 놓아서 손님들 다 기다리시고 음식은 다 식어 버리구요. 불고기 맛있게 양념해서 먹을만치 덜어 놓고 냉동한다고 냉동실에 통째로 넣어 놓구선 막상 꺼내 먹어야 할때 덩어리가 너무 커서 해동한다고 한시간... 그래도 안 되서 전자렌지에 넣어서 급히 녹이고나니 겉 부분은 다 익어 버리구 안에는 아직도 돌덩이... 결국 그 돌덩이를 버리기 아까와서리 다시 냉동고로 넣었다가 결국은 오래오래 지나서 쓰레기통으로 가구요. 뭐.. 이래저래.... 정신은 하나도 없고 바쁘기만 하구 능률도 안 오르고... 그랬었거든요. 손님이 오신다고 하면 일주일 전부터 메뉴정하느라 머리가 복잡복잡... 장보는데 몇일.... 그러구 나서도 정작 당일이 되면 식구들 다 비상 걸리구요.. 제가 하도 짜증을 내서요. 하하하 이러고나니 손님이 가시고 나면 완전히 뻗어 버리는 거예요. ^^* 그래서 이제는 좀 지혜롭게 준비하려고 애쓰거든요. 오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시고 불편하시지 않도록 하구요. 음식 만드는 저도 편하구요. 저 음식 만들때 집에 있는 애들이나 남편도 편안하게 해 주고요. 자.... 그럼 몇가지 팁을 알려드려요. 모든 분들께서 이미 다 아시고 계신것이지만 혹 초보주부들이나 손님부르기가 겁이 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구요. 첫번째.. 청소는 미리 해 둔다. 손님 오시는 날 청소까지 다 하려면 힘이 드니까요. 그전날 미리 다 해 두세요. 저녁먹고 설겆이 하면서 부엌도 대충 다 정리 해 놓으시구요. 화장실만 빼 놓구선 대충 다 정리 해 두시면 편해요. 두번째.. 메뉴는 오시는 분들을 고려해서 미리 정한다. 만약 일품요리로 하신다면 혹 고기를 안 드시는 분이나 해물류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신지.. 슬쩍 알아봐서 메뉴를 정하시는 것이 좋아요. 혹 물어 보기 곤란하시다면 이것 저것 메뉴를 섞어서 짜시면 더 좋구요. 고기종류 2가지. 야채종류 2가지. 애피타이저 한가지 국하나 밥 김치...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집에 있는 냄비나 후라이팬의 갯수에 적당한 음식으로 정하시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면 끓이는 소스가 3가지 필요하구요. 국수 삶아야 하고 국 끓여야 하는경우...적어도 작은냄비 3개에 큰냄비 2개가 필요하겠죠... 만약 아니라면 냄비를 다시 씻고 또 다시 끓이고 해야 하기 때문에 일이 두배.. 시간도 두배가 필요하거든요. 냄비가 아주 많으신 분이라면 상관없구요. 하하하 세번째.. 장은 당일날 아침이나 그전날에 본다. 장을 미리 봐두면요. 냉장고에 들어갈곳은 없죠. 또 원래 있던 재료들이랑 다 섞여 버려서 불편해요. 당일날 아침에 장을 보시면 재료들도 다 신선하고 야채같은 것들은 굳이 냉장고에 안 넣으셔도 괜찮아서 좋답니다. 마켓에 아침 일찍 가시면 사람도 없구 복잡하지 않아서 좋구요. 네번째.. 음식준비에 순서를 정한다. 제가 하는 순서를 알려드리면요. 맨먼저... 냉동 재료들을 꺼내 놓기 - 국 국물내기 - 야채 씻기 - 밥하기 - 야채 썰기 - 접시음식 종류별로 미리 꺼내 놓기 - 국 끓이기 - 물 끓이기 - 고기 썰기 - 초벌튀김하기 - 소스 만들기 - 오븐요리하기 - 볶는요리하기 - 재튀김하기 - 국수삶기 - 김치 및 밑반찬 놓기 - 접시에 음식 담기 - 밥푸기 - 국뜨기- 소스 뿌리기 - 맛있게 먹기..^^* 요렇게 하거든요... 우선 냉동되어 있는 재료들을 모두 꺼내서 해동하구요. 그다음 국 국물을 얹어 놓구요. 모든 야채를 다 씻구요. 물기가 빠지는 동안에 밥 얹어 놓구요.. 밥이 되는 동안에 야채를 써는데 냄새가 안 나는 것부터 시작해서 냄새가 많이 야채 순으로 썰면 중간에 도마와 칼을 닦지 않아도 되서 편해요. 종류별로 썰어 놓은 야채들을 분류해서 작은 그릇에 담아 놓구요. 음식 종류별로 갯수에 맞추어서 접시들을 미리 꺼내 놓으세요. 쟁반국수나 샐러드등에 들어가는 야채들은 아예 썰면서 접시에 다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시면 편하답니다. 이제...국국물이 다 끓으면 나머지 재료를 넣어서 국 마무리 하구요. 나중에 국수를 삶거나 뭘 데치거나 할때 필요한 물을 끓이세요. 많은 양의 국수를 삶을때 국수를 쫄깃한 상태에서 대접하고픈 마음에 손님이 오시면 국수를 삶아야지...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때 물이 생각보다 넘 천천히 끓는걸 경험하셨을거예요.. ^^* 그러니까 큰 냄비에 물을 가득 담아 국수나 그밖에 야채를 데치거나 할때 쓸수 있도록 미리 끓는 물을 준비해 두세요. 그다음엔....튀김이나 볶음에 들어가는 고기나 해물들을 손질하는데요. 씻을건 씻고 썰을건 썰구요..아까 야채 썰었던 도마와 칼을 그대로 이용 하시면 되요. 설겆이 해서 물기빼고 하려면 구찮아서요. 하하 고기종류부터 미리 썰고나면 도마와 칼도 닦아야 하고 혹 여벌의 도마와 칼을 쓰신다고 할지라도 손은 꼭 닦아 주어야 하잖아요. ^^ 튀겨야 하는 고기나 해물등은 튀김옷 입혀서 초벌로 튀겨내구요.. 튀겨지는 동안에 각종 소스를 만드는데 소스 그릇을 죽 놓구 한꺼번에 소스를 만들면 편해요. 예를 들면 탕수육. 쟁반국수 깐풍기... 이렇게 만드신다면 그릇을 세개 놓구요. 계량 스픈으로 소스재료를 넣어 주시는거죠. 동시에 들어가는 재료들.. 그러니까 간장. 설탕. 식초등등. 이런건 요렇게 한번에 계량해 주시면 편하거든요. 가루종류부터 시작하면 계량 스푼 하나로 다 끝내실수 있어요. 중간에 스푼을 닦아 주시지 않아도 되니까요. 음식 할때 소스를 그냥 냄비에 그때 그때 넣어 주셔도 되지만 이렇게 미리 만들어 놓으심 간편하고 좋아요. 간장이나 설탕 등등... 음식 하나 할때마다 양념을 매번 꺼내서 넣는것이 구찮잖아요. 끓여야 하는 소스들도 미리 다 끓여 놓으시구요. 소스를 걸쭉하게 하는 녹말물도 미리 한꺼번에 반컵쯤 만들어 놓으심 되구요. 그다음엔 오븐에 구워야 하는 것들을 오븐에 넣어 주시는데요. 혹 오븐요리가 메인이라면 제일 먼저 해 주셔야 하구요. 간단히 구워 주는 거라면 요렇게 중간에 해 주셔야 드실때 따뜻하게 드실수 있어요. 오븐음식이 익어가는 동안 볶음 요리를 해 주시는데요. 혹 아삭하게 먹어야 하는 야채가 들어가는 요리라면 야채를 미리 따로 살짝 볶아서 꺼내 두시구요. 고기종류를 다 볶은다음 드시기 전에 야채를 섞어 주는 정도로 마무리 하시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해야 고기도 야채도 다 맛있게 따듯하게 드실수 있답니다. 그다음엔 튀김을 바삭하게 한번더 고온에서 튀겨주시구요. 튀겨지는 동안에 아까 끓여둔 물을 이용해 국수를 삶아 주시구요. 자.... 이제 접시에 담아 주시는데요. 먼저. 냉장고에 넣어둔 야채 접시를 꺼내서 더 놓아야 하는 재료.. 국수나 고기 등을 얹어 주시구요. 그다음은 오븐에 구운 요리들을 예쁘게 놓으시고 따끈하게 마무리한 볶음 요리... 바삭하게 다시 튀긴 튀김요리.. 순으로 예쁘게 담으시고.. 밥을 퍼서 놓으시구요. 손님들이 다 상에 오셨을때 국을 떠서 내세요. 그래야 식지 않은 국을 드실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얹어야 하는 소스... 탕수육이나 쟁반국수등등... 를 얹으시구요. 맛있게 드시면 된답니다. 다섯번째.. 손님 오시기전에 조금 시간을 내서 깨끗한 옷을 입고 옅은 화장을 한다.. 음식 준비하느라고 많이 피곤하시겠지만 정성껏 만든 음식이 더 빛을 발하도록 기름이나 소스가 튀어 있는 옷 대신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으시구요. 립글로스라도 예쁘게 바르시면 좋아요. 저 자신도 기분이 좋아지구요. 오시는 손님들도 편안해 하실거예요...^^* 뭐 이것 저것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어서 쓰긴 했는데요.... 이미 다 아시는 거지만 혹 바쁜 연말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시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글 올립니다. 그럼 모두 즐겁게 음식 준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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