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사명의 촛대를 붙잡아라
(Hold Fast to the Lampstand of Your Calling)
요한계시록 2장 5절
1. 메노라는 세상의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준다.
성경에서 일곱 촛대가 처음 등장하는 곳은 출애굽기 25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 안에 순금으로 만든 메노라를 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메노라는 히브리어로 מְּנֹרָה(메노라)라고 하며, 하나님의 빛과 임재를 상징합니다. 성막 안에는 창문이 없었기 때문에 오직 메노라의 빛으로만 성소가 밝혀졌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참된 빛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라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요한복음 8장 12절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라고 말씀합니다. 메노라는 또한 성도와 교회를 상징합니다. 성도는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가 아니라 예수님의 빛을 받아 세상 가운데 비추는 반사체입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어두운 세상 속에서 진리의 빛을 밝히기를 원하십니다.
2. 메노라는 두들겨 만들어진 연단의 신앙을 의미한다.
출애굽기 25장 31절은 메노라를 순금을 쳐서 만들라고 말씀합니다. 메노라는 금을 녹여 틀에 부은 것이 아니라 망치로 두들겨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은 고난과 연단을 통하여 정금 같은 믿음이 만들어진다는 영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모세는 메노라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불 속을 통과한 뒤에야 온전한 메노라가 완성되었습니다. 욥기 23장 10절은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연단하시고 깨어진 과정을 통하여 빛을 비추는 사람으로 세워 가십니다. 메노라의 살구꽃은 히브리어로 שָׁקֵד(샤케드)라고 하며 “깨어 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 시대의 성도는 기도와 말씀 가운데 깨어 있어야 합니다.
3. 촛대가 옮겨진다는 것은 영적 권세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2장 5절은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촛대는 교회의 사명과 영적 권세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고 회개하지 않는 교회에게 촛대를 옮기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교회의 존재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영향력이 떠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령의 기름이 끊어지면 메노라가 빛을 잃듯이 성도도 성령의 충만함을 잃으면 세상을 밝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깨어 기도하며 첫사랑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과 연합된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게 되며, 하나님 나라의 촛대를 끝까지 붙드는 삶을 살게 됩니다.
나눔 :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촛대가 꺼지지 않도록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첫사랑의 회복을 구하며 기도합시다. 또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는 빛의 삶을 살도록, 교회와 셀 가족과 담임목사님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