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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유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열심 - 킹 제임스 성경의 역사 2 (2)

작성자나팔수|작성시간12.06.03|조회수33 목록 댓글 0

2. 제임스 왕을 위한 번역작업

 

 햄프턴 궁정회의가 종료되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바로 킹 제임스 성경 번역위원들이 6개 조로 편성이 되었다. 웨스트민스터 그룹의 2개 조가 창세기부터 열왕기하까지, 그리고 신약성경의 서신서를, 케임브리지 그룹의 2개 조는 역대상부터 아가서까지와 외경을, 옥스포드 그룹의 2개 조는 구약의 선지서와 신약성경의 복음서와 사도행전과 요한계시록을 맡아, 각 그룹별로 번역작업을 했다.

 

 각 그룹에 속한 학자들은 가장 먼저 직역을 한 뒤, 교정과 개정을 하는 식으로 번역작업을 하였는데, 조 편성에 들어간 학자들의 숫자는 조마다 일치하지 않았다. 킹 제임스 성경의 역사에 관해서 학자들의 최근 자료들에 따르면, 알리스터 맥그라스(Alister McGrath)는 실제로 번역에 참가한 번역위원들을 바탕으로 총 47명의 이름을 목록에 집어 놓은 반면, 고든 캠벨(Gordon Campbell)은 나중에 교정 단계에서 참여한 사람을 모두 포함시켜서 총 51명의 이름을 번역가의 목록에 올려놓았다. 16)

 

 그 목록 가운데 뚜렷하게 청교도 신앙을 견지한 학자들은 레이놀즈와 채더튼을 포함하여 여섯 명이 있었다. 그들 대부분은 경험이 풍부한 학자들로, 고든 캠벨의 말을 빌리자면, "이 여섯 사람으로부터 흘러나오는 학식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17) 사실, 제임스 왕은 주교성경을 표준성경으로 계속 유지하고자 하였다. 그런 까닭에 새롭게 진행될 번역작업이 진짜로 새로운 번역이기 보다는 주교성경을 개정하는 차원에 머물기를 원했다.

 

 왕실의 인쇄를 맡았던 로버트 바커(Robert Barker, d. 1645)가 번역위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1602년판 주교성경을 40권 인쇄해서 공급한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 였다. 18) 그러나 후에 밝혀진 바와 같이 킹 제임스 성경은 주교성경이 아니라, 틴데일(Tyndale) 성경에서 주요한 문학기법을 받아들여 아주 신선하고 새로운 번역본으로 태어났다.

 

 킹 제임스 성경 번역가들은 6개 조로 나뉘어져서, 처음에는 자신들에게 할당된 부분의 성경의 번역하는 작업에 착수하였다. 그 번역가들이 정확히 어떻게 성공적으로 작업을 완수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역사가들의 자료가 매우 희박하다. 그런 점에서 그 번역 과정은, 데이비드 노튼(David Norton)의 평가처럼 아주 "신비할" 따름이다. 19)

 

 번역작업에 관한 증거로 6개 조의 번역 그룹들이 지켜야 할 15가지 필수적 규칙들이 뱅크로프트(Bancroft)에 의해서 마련된 것을 들 수 있다. 비록 제 14 조항은 틴데일 성경이나 제네바 성경과 같은 이전의 번역본들을 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번역 규칙에 있어서 제 1조항은 주교성경을 기본 번역본으로 친밀하게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다른 규칙들도 매우 세심하게 지켜졌다. 20) 예를 들면, 뱅크로프트는 번역자들에게, "오래된 단어인 '교회(church)'"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즉, '교회(church)'라는 단어가 '회중(congregation)'으로 번역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하게 틴데일이 evkklhsia를 번역할 때, 선호했던 단어를 거절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비록 '회중'이라는 단어는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빈번하게 번역되어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약성경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21) 번역가들에게 내려온 지침사항들은 청교도 신학의 몇몇 중요한 요소들을 거부하는 것이기도 했다. 22) 마일스 스미스(Miles Smith)가 킹 제임스 성경 서문에서 밝혔듯이, "우리는 ... 교회가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단어들을 떠나서, 새로운 단어들을 취하였던 청교도들의 주도면밀함을 피하였다. ... 예를 들면, 그들은 세례(Baptism)라는 말 대신 씻음(washing)이라는 단어를, 교회(church)라는 말 대신 회중(congregation)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고 고백하였다.

 

 번역작업은 정확히 1604년 8월에 시작해서 번역 위원들에게 할당된 작업이 끝난 시점인 1608년에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완성된 결과물들은 2년 후 1610년에 런던에서 소집된 6~12명의 특별위원들로부터 9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면밀하게 검토되었다. 그들 중에 오직 서너 사람의 이름만 우리에게 알려져 있을 뿐이다. 23) 그 중에 언급하고자 하는 이름은 케임브리지 세인트 존스 칼리지(St. John's College)의 연구원 출신 존 보이스(John Bois)이다.

 

 개정번역가들로 구성된 개정위원회가 벌인 토론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그의 번역일지는 다음 장에서 상세히 다루어질 것이다. 24) 이처럼 개정위원회가 완성한 번역본은 면밀히 검토되어 또 다시 두 사람의 손, 곧 킹 제임스 성경 서문을 썼던 마일스 스미스와 최종적으로 국교회 대주교 뱅트로프트의 심사를 거쳤다. 이런 식으로 완성된 번역원고는 1610년이 다 끝날 무렵, 궁중 인쇄업자 로버트 바커에게 맡겨져 발행되었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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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McGrath, In the Beginning, 178 182; Gordon Cambell, Bible: The Story of the King James Version 1611-2011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10), 276-293. 6개조 그룹으로 나뉘어 한 작업에 대해서는 맥그라스 McGrath의 In the Beginning, 178-182을 보라; Wilson, People's Bible, 92. 재미있는 사실은 번역 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잉글랜드 남부 출신이라는 점이다.(McGrath, In the Beginning, 182)

17) Campbell, Bible, 55.

18) Campbell, Bible, 56-57. 주교성경에 관한 내용들은 노튼(Norton)의 Textual History, 35-36을 보라.

19) 자료를 위해서 노튼(Norton)의 Textual History, 11-28를 참조하라. 인용문: Norton, Textual History, 27.

20) 목록은 Campbell, Bible,35-42를 참조하라.

21) 신약성경에서는 사도행전 13장 43절에서 유일하게 '회중'이라는 용어를 쓴다.

22) "1611년판 킹 제임스 성경 서문", 표제 없음. 15 (Bray, Translation the Bible, 234).

23) 연대에 관해서는 안토니 워커(Anthony Walker)의 The Life of that famous Grecian Mr. John Bois 5. 8-9를 보라. [in Wrad Allen, trans. and ed., Translating for King James (Nashvile, Tennessee: Vanderbilt University Press, 1969), 139-140]; Campbell, Bible, 61

24)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알렌(Allen)의 번역 및 편집본-Translating for King James, 36-113을 보라. 토론에 관한 보이스의 일지내용은 니콜슨의 God's Seceretaries, 201-215을 보라. 니콜슨은 보이스가 번역위원회에서 필사자로 일하면서 유일하게 번역과정을 작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제인하다. (God's Seceretaries, 208 209).

25) 바커에 관해서는 맥그라스(McGrath)의 In the Beginning, 197 199와 Daniel, Bible in English, 452-455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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