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서의 '쏙' 잡기 충남 태안군 이원면 볏가리마을에서
태안반도 북쪽에 있는 볏가리마을은 봄철이면 ‘쏙’ 잡이로 한창이다. 새우와 비슷하게 생긴 쏙은 3~5월이면 속살이 통통하게 올라 봄철 식탁의 별미로 등장한다. 볏가리마을의 쏙잡이가 특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뽕대라고 불리는 특이한 도구 때문.
뽕대는 지름 3~4㎝, 길이 50㎝ 가량의 나무막대다. 물이 빠진 갯벌에 드러난 구멍사이로 뽕대를 넣었다 빨리 빼면 순간적인 압력에 의해 ‘뽕’하는 소리와 함께 쏙이 딸려 올라온다. 이 소리가 워낙 요란해 현지에서는 쏙을 ‘뽕설게’ 혹은 ‘뻥설기’라고도 부른다. 거제에서..... 그리고 겨를 섞어 버무린 묽은 된장을 준비한다. 갯벌에 나가 호미로 파헤치면 쏙이 숨어사는 구멍이 나타난다. 이때 겨를 섞은 된장을 구멍에 뿌려 쏙을 구멍 위쪽으로 유인한다. 그 다음 붓을 구멍안으로 밀어넣고 올렸다 내렸다하면 10㎝길이의 쏙이 집게로 붓을 움켜쥐고 구멍밖으로 얼굴을 내민다. 쏙으로 쏙을 잡기도 한다. 쏙을 실에 매달아 구멍으로 집어 넣으면 쏙들이 서로 뒤엉켜 싸움을 할 때 실을 들어올리면 된다. 쏙요리는 찜.찌개등 다양하다. 쏙을 야채.밀가루와 섞어 만들면 담백한 찜이 되고 된장과 함께 끓이면 구수한 찌개가 된다. 쏙이 잘 잡히는 시기는 간만의 차가 큰 사리이후 3일가량. 음력 1~3일, 16~18일이다. 이날 갯벌에 나가면 초보자의 경우 30여마리, 숙련자는 1백마리 이상 쏙을 잡을 수 있다. 게.고동은 쏙잡이를 하며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보너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