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합격수기

2025년 국가직 9급 환경직 합격수기

작성자상큼한 스콘|작성시간25.07.09|조회수22,629 목록 댓글 2

 

수험기간: 2023. 6월 지방직~25년 4월 국가직(공무원공부 1년 7개월+ 기사자격증공부 )

 

Ⅰ. 들어가며

합격 발표가 나던 날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사실 면접을 보고 나서 정말 합격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거든요. 면접관들의 표정이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고, 그냥 형식적으로 적절하게 집중해주시는 느낌이었어서 '이게 합격인가 불합격인가' 정말 가늠이 안 됐어요. 그래서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정말 오락가락했습니다. '아, 합격할 거야' 하다가도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더 잘 봤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합격자 번호를 확인했을 때의 그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어요.

 

1년 7개월이라는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특히 환경 분야가 완전 비전공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었거든요. 용어부터 많이 막히고, 용어를 모르니까 진도가 전혀 나가지 않아서 정말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합격소식을 듣고 가족들도 정말 좋아해주셨어요. 떨어지면 또 1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동안 저를 묵묵히 지지해준 가족들을 보면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고, 동시에 이제야 진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된 것도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공시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저도 수험 준비할 때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정말 많이 봤거든요. 그때마다 '나도 저분처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많은 용기를 얻었어요. 특히 비전공자이면서도 환경직에 도전하는 분들께는 조금 더 구체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Ⅱ. 자기소개 및 환경직 선택 계기

저는 화학공학과를 졸업했구요. 처음에는 당연히 제 전공과 관련된 화공 직렬을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학교를 졸업한지 꽤 시간이 지나서 전공도 가물가물하고, 화공직은 1자리수이고, 고인물이 많아서 필기합격선이 높다라는 점이에요. 단기간에 합격하려면 환경 쪽을 노리라고 주변에서 조언을 해주어서 환경직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합격한 친구들을 보니까 화공과 출신인데 환경직으로 합격한 친구들이 몇 명 있었어요. 그래서 '아,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환경직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의 화학과목은 대학교 1학년 때 교양으로 배우는 일반화학 정도로 베이스만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후부터는 완전히 화공과 관련 내용이었거든요. 그래서 화학 1, 2 개념에 + 알파로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환경공학개론은 정말 완전 노베이스여서 어려움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정말 외계어 같았거든요. 용어부터 막히니까 진도가 전혀 나가지 않는 거예요. 용어를 찾느라고 시간을 다 보내게 되더라고요.

 

Ⅲ. 비전공자의 기사 자격증 취득 과정

환경직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알게 된 것은 자격증이 있는게 무조건 유리하다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대기, 수질, 폐기물 자격증 중 하나는 따고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가산점 때문에 1개 정도는 따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대기 기사부터 시작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어요. 자격증이 기사 자격증과 산업기사 자격증이 따로 있는데, 사실 산업기사를 따도 가산점은 똑같이 5점이거든요. 근데 산업기사보다 기사가 더 쳐주는게 있어서, 지금 산업기사 따도 나중에 기사 따야 하는데, 그럴 바엔 그냥 기사를 따야겠다는 생각으로 기사자격증에 도전했어요. 기사나 산업기사 자격증은 1차와 2차로 나뉘는데, 2차가 주관식으로 쓰는 실기예요. 제가 대기기사 합격했을 때, 2차 합격률이 거의 10%대였거든요. 정말 높지 않았어요. 그래서 한 번 2차에서 떨어지고, 두 번째 때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합격했습니다. 자격증 딸 때가 정말 어렵긴 했어요.

 

대기 기사를 따고 나서 공무원 공부를 하면서 수질 기사도 취득했는데, 이때는 조금 더 전략적으로 접근했어요. 환경공학개론에서 대기와 수질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거든요. 전체 20문제 중에 절반 가까이 대기와 수질에서 나온다는 말 듣고, 수질에 대해서 공부할 겸 수질 자격증도 따기로 결정했어요.

 

만약 가산점을 목표로 빠르게 자격증 취득하고 공무원 공부를 한다고 하면 산업기사 1개를따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대기, 수질, 폐기물 중에서 굳이 하나를 따야 한다면 폐기물이 그나마 쉽다고 하더라고요. 환경에서는 이 세 개를 기본으로 생각하거든요.

 

 

Ⅳ. 과목별 공부법

공통과목은 그렇게 자신 있지 않았어요. 공단기 프리패스가 있어서, 국어를 타 강사님꺼 듣다가 이유진쌤 샘플? 강의가 너무 쏙쏙 들어와서 ㅁㄱ에서 이유진쌤 프리패스 결제했어요. 그래서 문제풀때는 실전처럼 풀어보고 복습할때는 선생님 펜터치와 다른거를 찾아서 선생님처럼 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거 같아요. 국어를 고득점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목표한 최소점수를 맞춰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국어의 경우 : 스키마, 코어 듣고 기출문제 들어갔어요. 그리고 그 다음에 백일기도는 매일 1회차씩 풀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매일 쿼터홈트 1-2개씩 가볍게 풀었구요. 국어는 선생님이 댓글에 문제번호를 달아서 그 문제에서 생길수 있는 질문에 대해서 대댓을 달아주시는데,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학생도 있음을 발견하고, 빠르게 답변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1. 화학: 기본에 충실

화학은 그래도 기본적인 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리까리한 것들이 많았어요. 예를 들어 주기율표 순서 같은 것도 다시 외워야 했고, 기억이 안 나는 부분들은 더 암기해야 했어요.

 

살짝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한 채로 공부했는데, 실제로는 고등학교 화학 1, 2 개념에 플러스 알파 정도였던거 같아요. 요번 시험에서는 비교적 쉽게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전자배치나오비탈 같은 어려웠던 부분들도 나오긴 했지만, 기본을 잘 알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고, 범위는 골고루 나왔던 것 같습니다.

 

2. 환경공학개론: 완전 처음부터의 도전

환경은 정말 완전히 처음이었어요. 용어부터 많이 막혔거든요. 용어를 모르니까 진도가 전혀 나가지 않는 거예요. 용어를 찾느라고 시간을 다 보내게 되어서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환경은 자격증 공부를 먼저 했어요. 대기 딸 때는 직업훈련교육에서 하는 현강들으러 다녔고, 수질은 인강으로 공부했어요. 그렇게 기본기를 닦고 나서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니까 조금 더 수월했어요.

 

그리고 공무원 공부 할때는 공무원 인강이 있어서, 기본인강 + 기출문제풀이 인강 모두 들었어요. 인강이 많아서, 빨리 인강을 돌리고 회독을 많이 하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으로 인강을 1.5~2 배속으로 들었던거 같아요. (아래처럼 파트 나눠서 노트정리 별도로 했어요.)

 

 

 

Ⅴ. 공부 시간 및 생활 패턴

수험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계획적인 공부였습니다. 처음 두 달은 뭔가 그냥 구경하는 정도로 국어, 영어, 한국사 기본서 인강 돌려봤고, 그 다음부터는 골고루 모든 과목을 함께 공부했어요.

 

제가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는 방법은 엑셀로 계획을 세웠어요. J형이라서 무작정 공부하는 것보다, 일간, 주간, 월간으로 구분해서 어느정도는 끝내야지라는 목표를 세워서 했거든요. 모든 과목이 그랬던건 아니고,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과목만 했어요. 이번 달 안에는 뭘 끝내자, 약간 이런 식으로 목표를 잡아뒀거든요. 한 달 안에 어쨌든 그 교재를 끝내려면 하루에 어느 정도씩 들어야 하는지 계산해서, 하루에 이 과목은 몇 강씩 들어야 한다는 걸 정해뒀어요.

 

목표를 잡아주니까 확실히 도움이 됐어요. 공부할 양이 엄청 많잖아요. 목표량을 안세우고 그냥 하면 막연하다 보니까 진도가 잘 안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확실히 '이거는 무조건 이달안에 끝내야 돼' 하면 거기에 맞추려고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어려운 내용은 계속 반복해서 들었고요. 뒤로 갔다가 다시 듣거나, 속도를 낮춰서 그 부분만 느리게 듣는 식으로 했어요. 엑셀 계획을 짤 때는 복습 시간까지 합쳐서 러닝타임의 1.5배 정도로 계획을 잡았어요.

 

계획 실행에서 중요했던 건 융통성이었어요. 예를 들어, 한 주에 어디까지 끝내야 하는 목표가 있으면, 그걸 5일 또는 6일로만 일정을 잡고, 부족분은 주말에 나와서 공부해서 못 채운 걸 보충했어요. 일요일 날 원래 쉬는 날인데 일요일 날 나와서 하곤 했어요.

 

왼 : 학습플래너(빨간색으로 실제 공부한 진도 기록) // 오 : 영어 하프나 동형은 다음과 같이 개수랑 시간 입력함

 

Ⅵ. 공부환경

처음에는 집 근처 일반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했는데, 너무 공부가 안 돼서 관리형 독서실을 찾기 시작했어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다 보니까 지하철로 두 정거장 거리에 0823 영가스파르타가 있더라구요.

 

2024년 6월 지방직 끝나고 본격적으로 입실했던 것 같아요. 한 번 시험을 보고 나서 '이제 정말 해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관리형을 시작했습니다.

 

관리형은 장점들이 정말 많았어요. 특히 상벌점 제도가 좋았어요. 한주동안 얼마나 공부했는지, 그리고 일주일 동안 가장 높은 상점을 모은 사람한테는 3만원 장학금을 줘요. 건강이 안좋아서 주기적으로 운동을 다니기도 했고, 일요일에 오전/오후 등원하면 2점주는데, 보통 일요일은 쉬는 편이어서 그래서 장학금 받는 횟수가 많지는 않았어요. 가끔 삘 받아서 한주 내내 열심히 하고, 일요일도 등원하면 장학금은 받았는데 장학금 받을 때 엄청 기분이 좋았어요. '아, 뭔가 내가 남들보다 더 열심히 했다'는 성취감이 있었어요. 그리고 공무원 공부하다 보면 책값이 그렇게 많이 들더라구요. 저는 한 3-4번 정도 받았던거 같은데 책살 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모든 게 다 보이는 오픈된 구조가 좀 어색했어요. 보통 스카나 독서실은 칸막이가다 있는데 여기는 다 오픈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뭔가 프라이버시 보호가 안 되는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적응하고 나니까 오히려 그게 장점이 되더라고요. 앞 사람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보이잖아요.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딱 티가 나요. 쉬는 시간에도 정말 열심히 하고, 공부할 때도 딴짓 안 하고 정말 몰두하는 게 느껴지거든요.

 

저는 그런 사람들 보면 자극을 받았어요. 그런 사람들 보면 '어,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 이 사람도 열심히 하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지'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자리를 옮길 수 있으니까 최대한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들 근처로 가려고 했어요. 공부하다 보면 고개를 들 때가 있잖아요. 어쩌다 고개 들 때 그 사람 뒷모습을 보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또 거기에 자극받아서 다시 또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수면 관리도 정말 좋았어요.

0823 수면관리는 일반적인 수면관리와 수면버튼이 있는데, 일반적인 수면관리는 관리자들이 순찰하다가 졸고 있으면 깨워주는 것이고요, 수면버튼은 책상마다 수면버튼이 있는데 졸릴 때 그거 누르면 15분 후에 와서 깨워주는거예요.

 

제가 잠이 많은 편이어서 중간에 잠을 좀 자야 하거든요. 쉬는 시간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어요. 화장실도 가야 하고 물도 마셔야 하고 커피도 내려야 하고 해서 되게 바쁘잖아요. 그런데 공부하다가 진짜 졸음이 쏟아지면 저도 모르게 자게 되는데, 선생님이 수시로 왔다 갔다 하시면서 깨워주세요. 제가 잤는지도 모르게 자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럴 때 깨워주시는 게 좋았어요.(일반스터디카페에서는 알람 맞추고 자도, 꺼버리고 그냥 자버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도시락을 별도로 신청할 수 있어서, 점심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Ⅶ. 모의고사

0823 영가스파르타 다니면서 본사가 운영하는 원격학원에서 매달 온라인으로 한 번씩 공무원영어 모의고사를 원격으로 지원하는데 이게 정말 도움이 됐어요. 모의고사를 보고 바로 끝나고 나서 해설 강의 하는데, 저는 되도록 듣는 걸 추천해요. 어쨌든 내가 맞은 문제더라도 지문에서 내가 모르는 문법 포인트들이 있잖아요. 그런 걸 다 잡아주셔서 '이런 거는 암기를 해야 한다, 이거 자주 나온다' 이렇게 얘기해주시거든요. 몰랐던 부분은 다시 공부하고, 알고 있는 부분은 리마인드 시켜줘서 좋았어요. 시험이 끝나면 본사에서 개인별로 성적표를 나눠주고요. 매달 1번 진행하는 영어모의고사는 꼭 빼놓지 않고 응시하여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단어 테스트 할수 있는 사이트가 별도로 있어서 매일 2day씩 하고, 심슨영단어 스파르타가 있어서 그것도 병행하면서, 2025영단어만 10회독 이상 한거 같아요.

 

 

 

Ⅷ. 면접 준비와 실전 경험

필기 점수가 커트라인에서 1점밖에 차이가 안 났어요. 공단기 서비스에서는 제가 1배수 안으로 나오긴 했는데, 표본이 적어서 그런 것 같고 정확한 확신이 안 서더라고요.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너 점수면 그냥 지방직 올인하라"고 하는 거예요. "면접은 결국 필기 점수 순위니까 가능성 없어 보이니까 지방직 준비하라"고 했거든요.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한데, 어차피 지방직 시험 봐서 합격하면 또 면접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어차피 둘 다 면접인데 언젠가는 면접 준비를 해야 하니까, 그럴 바에는 그냥 국가직 면접 준비를 하자 생각해서 공단기 스티마쌤 면접강의를 끊고 수원에서 통학하면서 면접준비했어요.

 

면접 강의가 많이 도움이 되긴했어요. 첫 면접이라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몰랐거든요. 총 3개로 이뤄져 있어요. 1. 5분발표 2. 경험형 3.상황형.

 

5분발표는 제시문을 보고 느낄수 있는 공무원의 자세를 유추하고, 그 자세에 대한 것에 대해 5분동안 이야기 하는거예요. 저는 제시문이 ‘한 공무원이 운전자의 위해서 주정차 단속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운전자가 편의를 느끼게 되었다~’ 이런 내용이 이었어요. 저는 여기서 공무원의 책임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어요. 원래 5분발표는 미리 스립트를 만들어 놓고, 면접장에서 말하는 사람이 많아요. 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준비해서 준비한대로 말했어요. 공무원은 자세는 면접강의 책 보면 나와요(헌신, 열정, 책임, 윤리, 소통,공감 등)

 

경험형은 12줄을 작성하는건데, 저는 지원부처, 지원동기, 관심정책, 과거경험, 면접준비과정에서 한일 이렇게 해서 10줄인가 11줄 채웠어요. 사실 이렇게 적었는데도 물어본 거는 3개 정도뿐이었어요. 왜냐면 총 면접 시간은 30분 가량인데 10분은 5분발표+ 관련질문 나머지 20분동안 경험형과 상황형에 대한 질문과 답을 하다보니깐 사실상 경험형에서 준비한것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시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기술직 지원자분들은 경험정리하실 때 어려운 용어는 삼가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면접관분이 2분인데 1분은 인혁처, 1분은 기술직인데, 기술직이라고 해도 내 직렬의 공무원분이 안오실 확률이 더 높아서요. 저도 면접준비과정에서 저에게는 당연한 용어들이 면접관분들이 듣기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변경하면 좋을 것 같아요.

 

상황형은 제시문을 읽고 너라면 어떻게 할래? 라는 식이에요. 이것도 작성 시간 별도로 주고, 12줄 내에서 작성해야 돼요. 제가 받은 제시문은 ‘본인은 인프라?관련 공무원이고 A시에 석유화학 시설이 어느 시에 들어올 예정인데, 들어오면 인프라도 확충되고 일자리도 만들어지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기존 화물 운송업자들은 석유화학시설 신설로 인해 기존의 화물 사용부지가 줄어든다고 반대하고, 지역 주민들은 환경과 건강 문제 때문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본인은 해당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처음에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해결방안을 몇가지 생각한대로 대답했는데, 면접관이 계속 "본인이 해결방안을 다 동원했는데도 그래도 반대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라고 질문을 하시는 거예요. 그때 면접 강의에서 들었던 사례가 떠올라서 참고해서 말했더니, 면접관분들이 듣고 웃으셨어요. 그게 맞는 답변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긍적적으로 봐주신게 아닌가 싶어요.

 

면접을 보고 나서는 정말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어요.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엄청 좋았던 것도 아니고, 형식적 리액션 해주셨던거 같아요. 제가 하는 답변에 집중해주시는 느낌이긴 했는데 합격인지 아닌지 가늠이 안 되어서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정말 오락가락했어요.

 

Ⅸ. 마치며

1년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힘들었던 시간이 몇 번 있긴 했어요. 이렇게 하면 합격하는거 맞을까? 나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이런 의심이 자주 들었거든요. 특히 환경 분야가 완전 비전공이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정말 막막했어요. 용어조차 몰라서 진도가 느릴 때 '내가 과연 이걸 다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그래도 자격증 공부부터 시작해서 기본기를 다지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행하고, 다이어리에 짧게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이런거 적으면서 그렇게 시간을 차곡차곡 쌓았던거 같아요.

 

0823영가스파르타 생활도 처음에는 시간표에 맞춰서 생활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었던 규칙적인 생활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어요.

 

면접도 ‘보통’을 받으면 떨어질 뻔한 필기 점수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면접준비한 덕분에 ‘우수’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또 다른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이번 수험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전공이라고 해서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는 거예요. 저도 화학공학과 출신이지만 환경은 정말 처음이었거든요. 하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환경직은 잘 준비한다면 합격할 수 있는 직렬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화학을 배웠다면 어느 정도 기반이 있으니까 화학 부분에서는 조금 유리할 수 있고, 환경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암기 과목이라 열심히 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

 

자격증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산점뿐만 아니라 전공과목 공부에도 도움이 되니까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추천드려요. 정말 가산점만 목표라면 산업기사로도 충분하고, 폐기물 산업기사가 가장 따기 쉽다고 하니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계획적인 공부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싶어요. 엑셀로 수강계획을 얼추 세우고 그걸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목표가 명확하면 그에 맞춰서 노력할 수 있거든요.

 

관리형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는 정말 추천드려요. 특히 계획을 잘 세우지 못하는 분들, 핸드폰을 자주 만지는 분들, 의식의 흐름대로 움직이는 분들은 무조건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옆에서 감시하는 사람이 있어야 공부가 잘 되는 분들한테는 정말 좋은 환경이에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들 때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해보세요.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다시 한 번, 긴 시간 동안 저를 지지해준 가족들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진진T | 작성시간 25.07.10 정성 가득한 수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도전 중인 수험생들께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축하드립니다!!!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날씨좋다 | 작성시간 26.03.05 축하드려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