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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잘 견딘 것들의 표정

작성자분다리카|작성시간16.09.14|조회수65 목록 댓글 1

푹푹 삶아대던 여름을 견디고 나니
뚜벅뚜벅 아주 더디게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빈밭에 뿌려놓았던 메밀과 코스모스 씨앗들이

무성하게 가지를 세우고 잎을 키워

다랭이논밭이 꽃으로 꽉꽉 채워지고 있습니다.
일찍 해가 저무는 북천에 당신이 오시는 날에는  특별히 더 많은 꽃을 피우고

에드블룬 같은 둥근 달도 띄우고서 길게 반길것입니다. 

직전리 231번지에는 잘 익은 가을이 당신의 발소리에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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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빛 | 작성시간 16.09.17 코스모스보다 메밀이 더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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