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찾아 떠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고심해서 붙인 이름은 [다시 배우는 주말여행]입니다.
유명한 단체가 하는 것도 아니고 이름 널리 알려진 사람이 주최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다른 이와 다를 바 없는 당신의 이웃이 만든 행사입니다.
이 주말여행에는, 오로지 당신이 잃어버린 당신 자신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 주말여행은 침묵입니다.
침묵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삶이란 전쟁터 속에서 스러져버린 야성을 다시 퍼 올립니다.
삶이란 정글 속에서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습니다.

주말여행이란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여행의 여정은 깁니다.
매주말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정오까지, 총 세 번의 주말 여행길을 묶어서 일정을 짰습니다.
첫째 주는 여행을 시작하는 일정입니다.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우선 신발끈을 조이고
입성을 편안하게 하고 휘적휘적 자신을 찾아서 심호흡을 하면서 걷기 시작합니다.
둘째 주는 여행의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아주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듯, 나를 앞에 두고 깊이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셋째 주는 다시 되돌아 나오는 일정입니다.
올라가는 여정이 숨 가쁘다면 내려오는 여정은 편안합니다.
다시 발견한 나를 배낭에 지고, 어느새 달라진 풍경을 보면서
몸에 붙은 딱지들이 떨어져 가벼워진 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각 주마다, 토요일 오후는 마음으로 가는 여행길에 오릅니다.
자신의 깊은 곳에 있는 영성과 만나게 될 겁니다.
욕심과, 경쟁과, 두려움으로 닫아두었던, 마음속에 있는 원래의 자신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영성모임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성공회 천경배신부가 여행길의 안내자입니다.
종교적 색채는 전혀 없습니다. 여행길에 석가를 만날 수도 있고 부처를 만날 수도 있고
가뭇없는 그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여행자들의 마음속에 있는 그이를 만나게 되겠지요.
토요일 밤은 몸으로 가는 여행입니다.
마음으로 여행을 하고나면 그 다음엔 몸으로 가야겠지요.
수천년의 문명에 길들여지면서 잃어버린 몸과의 대화를 시도합니다.
에듀코빌리지 피스캠프의 지휘자인 강철형이 여행길의 길잡이를 할 겁니다.
간간이 김남수 선생의 제자들도 함께 할 겁니다.
몸이 말하는 것들을 귀 기울여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일요일 새벽과 아침은 어제 갔던 마음과 몸의 길을 되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깊은 산 속 아침의 맑은 기운과, 그 기운에 응답하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일요일 오전은 집으로 가는 여행입니다.
우리는 이제 집에서 살지 않습니다. 부동산에서 살지요.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집을 보면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바래진 기억에 한숨을 내쉬다가
저건 지나간 추억일 뿐이야, 하고 등을 쉽게 돌립니다. 집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인데도 말이지요.
집은 돈이 만들어지는 곳이 아니고 가족의 삶이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집으로 가는 여행은 어느새 삶으로 가는 여행길이 되곤 합니다.
건축가이자 에듀코빌리지 교육생태마을을 만드는 조태영이 함께 합니다.
소백산맥이 물결처럼 출렁대는 부석사 무량수전 앞 뜰에서,
만대루의 기둥 사이로 잡힌 낙동강을 바라보는 입교당 대청마루에 앉아서,
집이 소곤소곤 들려주는 이야기에 조용히 귀 기울이다보면 어느새 가출했던 자신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겁니다.

여행비는
총 3주간의 주말여행동안 1박2일 3번의 잠자리와 매주 소박한 저녁과 아침식사를 포함해서
한 분당 총 10만원입니다.
잠자리는 영주생태마을 근처의 학가산 자연휴양림에 마련했습니다.
신청 및 접수 : 홈페이지 (클릭)
http://educovillag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