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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매듭지어진 것 없이 아주 어수선할 때 '허공에 뜬' 기분이라고 하죠.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랍니다. 'up in the air'라고 하면 '결정되지 않은, 막연한, 불확실한'이라는 뜻입니다.'undecided, unsettled, uncertain' 등과 같은 뜻이죠. 만약 회사에서 부서장이 갈리면 잠시 업무 공백기가 생깁니다. 따라서 업무의 인수 인계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사방에서 'Everything's up in the air.(일들이 온통 미결 상태이다.)' 라는 말이 난무하겠죠. 바로 이 업무 인수 인계의 부실이 IMF 사태를 초래했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 상황은 'Every policy was up in the air then.(당시는 정책 부재 상태였다.)' 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유사한 말로는 'Everything's on hold.(모든 일이 유보 상태이다.)'가 있습니다. 혹시 이 표현을 'in the air'와 혼동하지 말기 바랍니다. 이 말은 '소식이 나돌고 있는(going around)'의 뜻으로 'A massive shake-up was in the air.(대규모 인사이동의 조짐이 보였다.)' 라는 식으로 쓰입니다. 물론 'in the air'에도 'up in the air'의 뜻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각각 위와 같이 서로 다른 경우로 쓰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