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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이 열려 있군요.

작성자Charles|작성시간04.02.03|조회수229 목록 댓글 0

정말 황당한 경험을 고백할까 합니다.
야근하고 퇴근할 때 화장실에 들렀죠. 일을 다 봐 가는데 동료가 소리치는 겁니다.
'어이, 김형! 차 놓치겠어!' 일을 보는 둥 마는 둥하고 뛰쳐나와 전철역으로 달렸죠.
전철 안에서 점잖게 폼잡고 앉아있는데, 맞은편에 앉은 외국인 아가씨가 뚫어져라 쳐다보는 겁니다.

혹시나 말을 걸어 올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애써 시선을 외면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 아가씨가 일어나더니 내게 다가오더니 하는 말,
'Your fly is open.' 무슨 말인지 몰라 눈만 굴리고 있으니 옆의 동료가 속삭이더군요. '김형! 남대문 열렸대!' '뭐!?'
완전히 이중으로 국제 망신을 당한 꼴이었죠. 그 후로는 절대 퇴근하면서 화장실에 들리지 않는답니다. fly가 대체 뭘까요? 지퍼를 가리는 덮게 부분을 말합니다.

이 표현은 'Your fly is unzipped.'라고도 하는데, 청소년층에서는 속어로 'XYZ'라고 말합니다. 'eXamine Your Zipper(지퍼 좀 살펴봐)'이라는 뜻이지요. 또는 'Zip up! (지퍼 잠궈!)'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아가씨가 남자의 아래를 쳐다봤다면 좀 민망하겠죠.
그럴 땐 이런 퀴즈를 냅니다. 'What does an airplane do?' 'Fly.' 쉽게 답을 맞춘 남자는 갑자기 떠오르는 게 있어 아래를 보다가 'Oops!' 얼른 지퍼를 올리게 됩니다.

 A: Your fly is open.
 B: Oh, my God! Thank you.  

 A: 바지 단추 열렸어요.
 B: 아니, 이런. 감사합니다.

 A: Don't you feel a breeze down there?
 B: Oh, my fly is open!  

 A: 아래가 좀 시원하지 않나요?
 B: 이런, 바지 지퍼가 열렸네!

 

출처 : www.ik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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