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watch?v=pXci6I2BiBo&si=YPCCu-TltbB5pZzJ
시디바의 집무실은 온통 책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수많은 서적은 과학, 종교, 철학 등 지구 각국의 언어로 된 책들이었습니다.
샤르별인들은 어떻게 지구의 언어를 해독하는 것일까요?
시디바는 허허 웃으며 답했습니다.
"나는 이미 지구에서 150년의 세월을 보냈단다.
지능이 높은 우리 샤르별 존재들에게 복잡한 지구 언어를 익히는 건 단숨에 끝낼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이지."
그는 산더미 같은 지구 서적들을 한 권도 빠짐없이 반복해서 읽는 지독한 독서광이었습니다.
초광속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두뇌 회전 속도가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기 때문입니다.
시디바는 미처 경험하지 못한 정신세계를 탐구하기 위해 독서를 즐긴다고 했습니다.
비록 문명이 뒤떨어진 지구일지라도,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삶의 방식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었습니다.
시디바는 나에게 샤르별의 **'전자책'**에 대해서도 알려주었습니다.
종이책과 달리 전자책은 사물의 내용을 통째로 저장하고 우주 끝까지 전달할 수 있는 신비한 물건입니다.
특히 과거와 미래의 공간을 현실로 불러오는 타임머신같은 기능이 있어,
지구의 진실한 고대사를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어느 날, 지구인 파수꾼인 '코디우거스'가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신간 서적 백여 권을 들고 왔습니다.
시디바는 그중 가장 두꺼운 책 한 권을 집어 들더니,
책장을 넘기지도 않고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잠시 묵상에 잠겼습니다.
그러더니 곧바로 내용을 줄줄 외우며 완독을 선언했습니다.
"책 위에 손만 얹고 있어도 모든 내용이 두뇌 스크린에 나타나 순간적으로 기억된단다."
놀라워하는 나에게 시디바는 **'잠재의식 독서법'**을 전수해 주었습니다.
육체의 담장에 갇힌 느린 의식이 아니라,
영혼 속 잠재의식의 힘을 이용하면 빛의 속도로 지식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지능은 본능이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훈련으로 길러지는 것입니다.
나는 시디바가 내주는 숙제를 해결하며 의식의 지평을 무한히 넓혀 나갔습니다.
샤르별의 전자책은 단순히 글을 읽는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저장된 꽃향기를 맡게 해 주고, 숲속의 새소리를 들려주며,
재질의 감촉까지 느끼게 하는 오감 재현 장치였습니다.
심지어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인물을 4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대화하고 스킨십까지 나눌 수 있었습니다.
4차원 문명세계의 실체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곳이었습니다.
시디바는 나를 '우주의 소중한 선물'이라 부르며 파수꾼의 사명을 다하라고 격려했습니다.
지식의 바다를 유영하며 나는 나날이 새로워졌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내가 달라지는 고도의 정신 연마 과정을 통해,
나는 비로소 낡은 껍질을 벗고 새로운 우주적 존재로 탈바꿈하고 있었습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2권 - 해저 지하세계와 해저탐사 이야기
[桃仙堂 朴天洙 (도선당 박천수)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