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watch?v=FUtdGdm9dUw&si=j73PEvB6Ldq11l
고서적 석실을 지나 시디바가 나를 안내한 곳은 분위기가 사뭇 다른 또 다른 석실이었습니다.
시디바는 벅찬 표정의 나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샤르별 인류는 1만 년 전부터 지구를 왕래하며 그 모든 발자취를 이곳에 기록해 두었단다.
이보다 더 생생하고 진실한 지구 인류의 과거 역사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외계인들은 모든 기록을 우주전파 에너지를 이용하는 **'전자책'**에 저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뇌파를 통해 작동하며, 살아있는 현상을 그대로 보존하는 4차원 기록 장치였습니다.
그들은 이를
**'생영상'**이라 불렀습니다.
단순히 소리와 움직임을 담는 동영상을 넘어,
색상과 향기, 맛, 그리고 질감까지 저장된 차원이 다른 화면이었습니다.
전자책을 펼치면 거대한 가상 공간이 나타나며 과거의 모습이 현실처럼 되살아납니다.
화면 속에 음식이 나타나면 그 맛을 실제로 느낄 수 있고,
계절에 따른 체감 온도까지 몸으로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가상 화면 속 과거의 거리와 자연을 거니는 기분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만 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 것과 같았습니다.
나는 틈나는 대로 이 전자책을 통해 긴 역사 여행을 떠났습니다.
1만 년 동안 지구 조상들이 가졌던 종교와 신앙,
그리고 시대별 의식주의 변화를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 관찰했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기록의 분량 속에서 인류 문명의 흥망성쇠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습니다.
시디바는 역사 여행에 몰입한 나에게 당부했습니다.
"이 기록을 통해 너희 조상들이 어떻게 지구를 지켜왔는지 생생하게 체험하고 교훈을 얻기 바란다."
외계인들은 지구의 기록뿐만 아니라 자신들 세계의 모든 서적도 전자책 형태로 발간하고 있었습니다.
해저 기지에 보관된 그들의 전자책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4차원 문명세계의 놀라운 현실을 짐작하며 우주적 식견을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2권 - 해저 지하세계와 해저탐사 이야기
[桃仙堂 朴天洙 (도선당 박천수)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