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watch?v=mxgzbYomt1c&si=5SSUKwhfb8hzfvbg
외계인들이 사용하는 우주문자는 글자 자체가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끊임없이 꿈틀거리는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문자는 우주의 모든 언어와 목소리는 물론,
자연의 소리까지 실음에 가깝게 표기할 수 있는 경이로운 기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우주문자는 정서체, 흘림체, 그리고 **'예서체(상징표현문)'**로 나뉩니다.
특히 예서체는 우주의 기하학적 도형을 이용해 형이상학적인 철학을 표현하는데,
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세계가 정화되는 신비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차원 정신세계에 도달한 각성자나 산타르시안이 쓴 상징문은 우주 영감의 문을 여는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스승 시디바는 나에게 감정의 변화를 조율하는 상징문 몇 가지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나는 그 글자 앞에 맑은 물을 놓고 우주명상을 실천하며,
한 달여의 고된 과정 끝에 우주문자와 언어를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주 정신세계에 관한 서적들을 조금씩 읽어 나가며 무한한 지혜의 바다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샤르별에는 종이가 없습니다.
대신 부드러운 옷감이나 얇은 가죽 같은
**'두루마리 천'**에 글을 씁니다.
첨단 전자책이 정보를 전달하는 주된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외계인들은 직접 손으로 만든 두루마리 수제품 책을 최고의 보물로 여깁니다.
만드는 이의 인격과 정성이 깃든 이 책은 깨달음의 내용이나 시, 노래 등을 담아 소중한 인연에게 선물하는 가장 큰 영광의 증표입니다.
시디바의 서고에는 지구인들이 남긴 두루마리 책들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해저 기지를 방문한 지구인 파수꾼, 즉
**'코디우거스'**들의 방명록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우주 정신세계에 대한 깊은 사상부터 방문 기념 서명까지 다양한 기록이 담겨 있었습니다.
비밀리에 활동하는 코디우거스들은 외계 문명과 지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우주의 심오한 정보를 전달해 지구 최후의 날을 늦추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신분의 지구인들이 외계인과 친구가 되어 이 비밀스러운 기지를 드나들고 있다는 사실은,
인류의 미래가 결코 절망적이지 않다는 희망의 증거였습니다.
나는 그 방명록의 끝에 나의 깨달음을 보태며,
지구 파수꾼으로서의 길을 묵묵히 다짐했습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2권 - 해저 지하세계와 해저탐사 이야기
[桃仙堂 朴天洙 (도선당 박천수)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