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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고치려고 먹은 약이 고질병을 만들고 광란을 부른다

작성자도고마성|작성시간20.08.17|조회수101 목록 댓글 1




병을 고치려고 먹은 약이 고질병을 만들고 광란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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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人蔘)은 대개 뿌리의 몸통이 두 개로 갈라져 있다. 곧 몸통이 두 갈래로 갈라져서 꼬리가 두 개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의가(醫家)에 전해 오는 옛말에 차미(次尾)는 고질(痼疾)을 만들고 차두(次頭)는 광란(狂亂)을 일으킨다고 하였다. 이 말은 사람이 몸통이 두 개로 갈라진 것을 먹으면 고질병(痼疾病)이 생기고 머리가 두 개인 것을 먹으면 광란(狂亂)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차미(次尾)와 차두(次頭)의 차(次)는 다음 차(次), 또는 버금 차(次)다. 인삼이나 도라지, 잔대, 지치, 더덕, 삽주 등의 약초들의 싹이 나서 자란 흔적인 뇌두(腦頭)가 두 개 이상인 것을 차두(次頭)라고 하고 뿌리의 몸통이 두 개 이상으로 갈라져서 꼬리가 두 개 이상으로 갈라져 있는 것을 차미(次尾)라고 한다.





몸통이나 꼬리가 두 갈래로 갈라진 것을 먹으면 고질병(痼疾病)에 걸린다. 고질(痼疾) 고(痼)는 병들어 기댈 녁(疒) 옆에 굳을 고(固)가 붙어 있는 글자이다. 고질병은 오래도록 낫지 아니하여 고치기 어려운 병이나 오래되어 바로잡기 어렵게 된 나쁜 버릇을 뜻하는 말이다. 요즘 사람들한테 많은 고혈압, 당뇨병, 암, 류마티스나 루프스 같은 자가면역질환, 온갖 간질환, 신부전증 같은 것들이 모두 고질병이다. 고질병을 다른 말로 숙환(宿患)이나지병(持病)이라고 한다.

본래 기운은 전일(全一)하게 한 갈래로 곧게 흐르는 것이다. 기운이 곧고 바른 약을 정약(正藥)이라고 한다. 인삼이나 도라지, 잔대, 더덕, 삽주, 지치 같은 약초는 본래 성질이 바른 약이다. 그러므로 뿌리와 줄기가 모두 하나로 곧게 자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약초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 기운이 흐트러져서 줄기도 두 개 이상으로 많아지고 뿌리가 두 갈래 이상으로 갈라진다.

​목숨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을수록 몸통이 여러 개로 많이 갈라져서 다섯 개나 열 개 또는 수십 개로 갈라지는 것도 있다. 바른 기운을 얻지 못했으므로 몸통이 갈라져서 자라는 것이다.

인적(人跡)이 거의 없는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산삼이나 더덕 도라지, 잔대 같은 약초들의 뿌리를 캐 보면 모두 몸통이 하나이고 뇌두(腦頭)도 하나로 되어 있다. 그러나 사람이 왕래하는 마을 근처나 절간, 사당, 무덤 근처에 자라는 것들은 거의 대부분이 몸통이 갈라져서 꼬리가 두 개 이상이거나 뇌두도 두 개 이상이 된다.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가장 심하게 받는 식물은 인삼과 잔대, 지치 등이다. 인삼은 대부분이 몸통이 둘로 갈라져 있고 잔대를 재배하면 몸통이 수십 개로 갈라져서 전혀 다른 모양이 되어 버리며 지치는 산에서 자란 것을 캐서 옮겨 심으면 1년을 넘기지 못하고 뿌리가 썩어서 죽어 버린다.

뇌두(腦頭)라는 말은 본래 의학용어이다. 인삼, 잔대, 도라지, 더덕 등의 여러해살이식물의 뿌리에서 싹이 나오는 대가리 부분을 뇌두(腦頭)라고 불렀던 것인데 지금은 노두(蘆頭)라는 말로 바뀌었다. 그러나 노두(蘆頭)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노두(蘆頭)의 로(蘆)는 이삭이 패지 않은 것 로(蘆) 또는 갈대 로(蘆)이므로 노두(蘆頭)는 갈대 뿌리의 머리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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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에서도 땅의 정기가 모여 묏자리나 집터가 이루어진 곳에서 조금 높은 곳을 뇌두(腦頭)라고 한다. 터의 기운은 뇌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약초도 마찬가지다. 뇌두는 사람의 머리와 같은 것이다. 뿌리를 쓰는 약초들의 약효의 핵심(核心)은 뇌두(腦頭)에 모여 있다. 뇌두(腦頭)를 먹으면 그 약성(藥性)은 사람의 뇌로 올라가서 뇌에 작용한다.

그런데 약초가 사람한테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가 두 개나 세 개 이상이 된 것을 먹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이 헛갈리지 않는가? 그래서 차두(次頭)를 먹으면 광란(狂亂)을 일으키는 것이다. 미쳐서 어지럽게 날뛰는 것을 광란이라고 한다.

머리가 두 개 달린 뱀인 쌍두사(雙頭蛇)를 보기만 해도 미치거나 죽는다고 한다.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모든 괴물 중에서 가장 무서운 괴물은 머리가 아홉 개 달린 뱀인 히드라이다. 머리를 칼로 잘라내면 금방 다시 자라나므로 어떤 방법으로도 죽일 수 없었다.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머리를 하나씩 잘라 바우로 눌러 놓고 머리가 잘린 부분을 불로 태워서 자라나오지 못하게 하여 죽였다.

차두는 이 괴물 히드라와 같은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병은 정신병이다. 정신이 갈래갈래 쪼개져서 미쳐 날뛰는 것이 광란이다.차두가 있는 약초를 먹는 것은 정신과 몸 속에 불로불사(不老不死)의 괴물인 히드라를 키우는 것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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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몸통이 둘이나 셋으로 갈라진 것, 뇌두가 둘이나 셋으로 갈라진 산삼(山蔘)은 먹지 않았다. 꼬리가 두 개로 갈라진 산삼은 값을 10분지 1밖에 받지 못했다. 값이 헐값이라도 사서 먹으려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안 팔리기 때문에 시장에 내다놓고 선전을 해서 값싸게 팔았던 것이다.

뿌리가 두 개로 크게 갈라진 것은 어떤 것이든지 약으로 쓰면 안 된다. 인삼을 사람의 다리처럼 몸통이 갈라졌다고 해서 인삼(人蔘)이라고 부른다. 본래 몸통이 두 갈래로 갈라져서 꼬리가 두 개인 인삼은 독이 있다고 해서 아무도 먹지 않던 것이었다.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으므로 시장에 이리저리 흔하게 천덕꾸러기가 되어 굴러다녔다.

이것을 보고 장삿속이 뛰어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이것이 더 좋은 것이라고 속여서 비싼 값을 받고 팔기 시작하면서부터 인삼(人蔘)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그 전에는 산삼(山蔘)을 일러서 그냥 삼(蔘)이라고 하였지 인삼이거나 산삼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다른 한편으로 꼬리가 갈라진 삼을 아무도 먹지 않으므로 이것을 밭에 심어서 가꾸기 시작했고 유전 형질이 그대로 이어져서 그 뒤로 밭에서 재배한 인삼은 모두 꼬리가 갈라진 모양을 지니게 된 것이다.





꼬리가 두 개로 갈라진 인삼이나 도라지, 잔대 같은 것을 먹으면 기운이 몸속에서 서로 꼬이게 된다. 심장(心臟)으로 가야 할 기운이 간(肝)으로 가고 간으로 갈 기운이 심장으로 가게 되는 등 기운이 엇갈리고 흐트러진다. 기운이 흐트러지면 오장장부의 기능이 뒤틀리게 되어 고혈압, 당뇨병, 류마티스, 루푸스 같은 고질병이 생긴다.

인삼이나 도라지는 인경약(引經藥)으로 다른 약재의 약성(藥性)을 끌고 필요한 곳으로 다니는 선봉장(先鋒將)이며 관광 안내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약재이다. 대개 뇌두가 두 개인 것은 꼬리도 두 개로 갈라진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그래서 차두(次頭)와 차미(次尾)를 약으로 쓰는 것을 가장 꺼렸다.

본래 옛날에는 삼이라는 말과 인삼이라는 말만 있었고 산삼이라는 말은 없었다. 외뿌리로 자란 것을 삼(蔘)이라고 하고 뿌리가 갈라진 것을 인삼(人蔘)이라고 하여 구별하기 위해서 인삼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것이 차츰 재배한 삼을 모두 인삼이라고 부르고 산에서 저절로 자란 삼을 산삼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인삼이나 잔대, 도라지, 삽주, 지치 등 뿌리를 약으로 쓰는 약초는 어떤 것이든지 반드시 차미나 차두를 피해야 한다. 중국에서 수입한 잔대를 보면 몸통이 크고 뇌두가 4-5개씩 되고 많은 것은 7개나 8개나 되는 것도 있다. 뇌두가 한 개만 있는 것은 여간해서는 찾을 수도 없다. 이런 것을 먹으면 몸의 기운이 완전히 뒤틀리고 꼬여서 10년 뒤에 고질병이 생겨서 평생 동안 고생하게 되므로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차두와 차미를 먹는다고 해서 당장 고질병(痼疾病)이 오거나 광란(狂亂)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약초에 들어 있는 영양성분으로 인해서 기운이 나고 체력이 좋아지며 몸이 튼튼해진다. 그러나 차두와 차미에 들어 있는 독은 오랫동안 몸속에 쌓이고 쌓여서 10년이나 20년 뒤에 고혈압, 정신병, 우울증, 화병,치매, 정신병, 백혈병, 류마티스, 루푸스 같은 자가 면역질병 간경화, 신부전증 같은 온갖 정신질환이나 고질병이 오는 것이다.

먹어서 금방 죽는 독초나 독약은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알고 먹지 않으면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독이 몸속에 천천히 쌓여서 10년이나 20년 뒤에 고질병으로 나타나는 것이 가장 무서운 것이다.

요즘 인삼(人蔘)이나 장뇌삼(長腦蔘), 산양삼(山養蔘) 등을 약으로 쓸 때 뇌두를 떼어 버리고 쓴다. 인삼이나 장뇌삼, 산양삼 등에는 뇌두가 두 개인 것이 많고 뇌두를 먹으면 독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래 모든 약초의 뇌두가 가장 좋은 약이 되는 것이다.





뿌리를 쓰는 약초들은 몸통의 가치가 백 냥이라면 뇌두의 가치는 천 냥이다. 몸통보다 뇌두가 열 배가 더 약성이 높은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만세천강근(萬歲天罡根)이나 고산천수장생근(高山千壽長生根) 등을 달일 때 뇌두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뇌두에 들어 있는 약효 성분과 기운이 뇌로 올라가서 뇌를 튼튼하게 하고 뇌기능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뇌신경을 튼튼하게 하고 뇌를 맑게 하며 기억력, 인지력, 판단력을 좋게 하고 치매를 낫게 하는 약효가 뇌두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만세천강근(萬歲天罡根)이나 고산천수장생근(高山千壽長生根), 삽주뿌리, 지치, 같은 모든 뿌리 식물을 약으로 쓸 때 모든 약초를 하나씩 살펴봐서 대가리가 두 개 있는 것과 몸통이 두 개로 갈라져서 꼬리가 두 개인 것을 골라내어 모두 버린다.

삼(蔘)을 예로 들면 깊은 산속 사람의 발자취가 없는 곳에서 자란 것은 차두와 차미가 전혀 없고 낮은 산에 자라는 것은 차두와 차미가 많이 섞여 있으며 사람이 심어 가꾼 것은 모두 차두와 차미가 된다.

<null>무뿌리도 두 개로 갈라진 것을 먹어서는 안 되는 법이거늘 하물며 몸통이 두 개로 갈라지고 대가리가 두 개인 약초를 먹고 어찌 온전한 정신과 몸을 지닐 수 있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집 안에 있는 나무 한 그루도 줄기가 크게 두 갈래로 갈라진 것을 심어서는 안된다</n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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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달(서울) | 작성시간 20.08.17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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