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 (삼상4:5)
또 이르기를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으므로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였더라 (삼상4:22)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종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경을 쳐서 망하게 하니 아스돗 사람들이 이를 보고 가로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게 못할지라 그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삼상5:6-7)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 전쟁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두가지 심판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성막을 멸시했던 엘리 제사장 집안을 심판하사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임을 당하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엘리 제사장도 충격으로 쓰러져 죽게 되고, 임산했던 비느하스의 아내 역시 아이를 낳고 죽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언약궤가 블레셋으로 옮겨진 후 언약궤를 감당할 수 없었던 이방민족 블레셋이 독종으로 심히 큰 재앙을 맞이하여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여기서 주목하게 되는 것은 '여호와의 언약궤'입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상자로서, 십계명을 새긴 두 돌판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만나를 담은 항아리가 담겨져 있는 상자였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의 지상계명을 담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를 의미하며, 만나는 이 세상 살아갈 동안 믿는 자들에게 퍼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대한 확실한 증거로서의 언약궤를 이스라엘과 블레셋 모두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성막과 제사를 멸시하는 이스라엘 땅에서도 언약궤는 천대받아 거할 곳이 없었고, 우상숭배로 가득한 블레셋 땅에서도 언약궤가 있을 곳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심판을 통하여 여호와의 언약궤를 담당하게 될 새로운 왕과 세대들을 준비하고 계셨음에 틀림없습니다.
사무엘상을 읽으며 여호와의 언약궤가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유심히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여호와의 궤를 소중히 여기는 자들에게는 그것이 말할 수 없이 큰 축복이 되지만, 언약궤를 소홀히 여기고 경외함없이 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늘 걸려 넘어지는 재앙의 시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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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하나님의 언약궤와 같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거친 죄악의 물줄기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하나님의 언약궤는, 내게 주신 말씀과 복음의 능력에 대한 믿음 그리고 지금껏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모든 은택을 잊지 않고 보좌 앞에 올려드리는 감사와 찬양의 예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이 언약궤 안에 담겨져 있는 세가지 물건들(두돌판,아론의 지팡이,만나항아리)의 실체임을 알고 말씀과 기도로 복음을 확실하게 붙잡고 살아가야겠습니다.
<적용>
오늘은 40일 합심기도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늘 연말은 바쁜 프로젝트 일정으로 인해 정신이 없지만, 그럴수록 개인기도시간을 사수하고 전심으로 보좌 앞으로 나아가 감사와 찬양으로 충만한 시간들을 보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언약궤가 제 속에 심겨져 있음을 감사하나이다. 거룩하신 성령께서 제 마음 속에 내주하심으로 언제 어디서나 주만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게 하셨나이다. 24시간 내내 종일토록 주만 바라보며 감사와 찬양이 제 입술에 그치지 않게 하소서. 살아계신 하나님과 함께 친밀히 동행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를 찬송함과 주를 존숭함이 종일토록 내 입에 가득하리이다 (시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