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가운데 주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OO이는 작년 5월에 처음으로 제게 의뢰된 학생입니다. OO이는 극내향형의 아이이고 말소리가 매우 작으며 재능도 많고 얼굴도 잘 생겼지만 학교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한 명도 없습니다.
어머니는 첫 상담부터 자신이 아들을 잘못키워서 아이가 이런 것 같다며 우셨습니다. 어머니를 위로해 드리며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매 수업전에 기도했습니다. 저는 저의 일에 최선을 다하지만 제가 하는 교육과 상담이 너무 미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직 사람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했습니다.
OO이를 처음 만났을 때 OO이는 너무 부끄러워서 저랑 눈을 마주치기는 것도 어려워하고 "OO아" 하고 부르면 2초 뒤에 개미만한 목소리로 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슨 질문을 하면 거의 2초 뒤에 대답을 하는 등 반응속도도 너무 느렸습니다.
그리고 OO이는 사람들과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OO이가 대인관계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소중하고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감 주셔서 언젠가 친구들도 생기게 해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빨리 그리스도가 그의 생애 속에 들어가야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친해진 이후에 최대한 빨리 복음을 전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치열한 영적 전쟁이기 때문에 간절히 기도하고 복음을 전합니다.
작년에 제 간증을 들려주면서 "OO아 선생님은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이전에 엄청 불평쟁이였다. 나는 왜 이렇게 가난한 집에 태워났을까? 나는 왜 이렇게 폭력적인 아빠 밑에서 자라야하나? 하면서 원망이 많았어. 그런데 대학교때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예수님이 선생님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살아나셨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고 예수님이 선생님을 목숨을 주실 정도로 사랑하신다는 진리를 확신하면서 그 예수님을 선생님의 마음에 받아들이면서 완전히 삶이 바뀌게 되었어. 계3:20 예수님께서 OO이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는데 들어오시라고 하면 좋겠지?" 묻자 OO이는 잠시후에 네 했습니다.
함께 영접 기도를 했고 마음속에 예수님을 받아들였습니다.
OO이는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마주치며 대화하는 연습,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질문하는 연습, 근황을 이야기하며 대화를 시작하는 연습, 적절한 격려와 칭찬으로 사람들을 존중하고 친밀해 지는 연습을 작년 5월부터 최근까지 해왔습니다. OO이는 저를 신뢰하고 제가 시키는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최근에 교실에서 먼저 말을 걸기도 하고 친구들을 칭찬하기도 하고 가깝게 지내고 연락도 하는 2-3명의 친구가 생겼습니다. 어머니는 너무 기뻐하셨고 감사해 하셨습니다. 반응속도도 빨라져서 제가 물으면 바로 대답하게 되었습니다.
OO가 너무 많이 달라져서 제가 이번달까지만 하시고 종결해도 될 것 같다고 먼저 말씀드렸습니다.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금과 은은 제게 없지만 그리스도께서 완성해 놓으신 복음을 나누어 주고, 제가 가진 능력을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 나누어 주었을 때 다른 사람이 아름답게 변화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더없는 기쁨이며 행복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