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살아 있는 사람이 되자~
평생 함께할 거라 믿었던 사람도 만나지 않으면 죽은 사람이다. 아무리 막역한
사이라도 서로 연락하지 않으면 죽은 관계이다. 친구들과 허물없이 웃고 떠들
던 시절, 한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우리가 나이 들어 죽음을 앞두었을 때, 그때도 우리는 함께일까?” 우리는 주저
하지 않고 대답했다. “당연하지 “ 우리가 함께가 아니면 누가 함께겠어?” 하지만,
이 말들은 인생을 얼마 살지 않은 이들의 가소로운 다짐에 불과했다는 걸 깨닫는
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나둘 이사를 가면서 서로 연락이 끊기기도 했고, 추구하는 바가 달라서 소원해지
기도 했다. 새로 만난 친구들과의 우정이 옛 우정을 넘어서기도 했고, 별거 아닌 작
은 일로 마음이 멀어지기도 했다.
끝까지 함께할 거라던 우리는 결국 서로에게 죽은 사람이 되어 갔다. 어렴풋이 한 녀
석이 했던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않은 우리였기에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그 녀석은
조심스레 혼잣말처럼 말했다. “계속 만나려고 노력한다면….
” 그렇다. 노력하지 않았다. 살릴 수 있는 것이었는데, 결국 죽게 만들었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계속 만났어야 했다. 인연이 끊어지지 않도록, 관계가 멎지 않도록, 서로에
게 항상 살아 있도록, 우리는 노력했어야 했다.
글/전승환/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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