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쉬땅나무
장미과에 속한 낙엽 활엽 관목. 키가 5~6m 정도이며 뿌리는 땅속줄기처럼 옆으로 뻗고, 잎은 어긋나며 잔잎 13~23장이 깃털 모양의 겹잎으로 달린다. 잔잎의 표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에는 별 모양의 털이 있다. 흰색의 작은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서 원추꽃차례로 핀다.
꽃받침과 꽃잎은 5장이지만 수술은 많고 암술은 5개가 서로 떨어져 있다. 열매는 5개의 골돌(열과의 하나)로 익는다. 일본과 만주에도 분포하며, 꽃이 모여 달리는 형태가 수수이삭과 같아 쉬땅나무라고 한다. 꽃에 꿀이 많아 밀원식물로 이용된다. 번식은 주로 씨파종으로 한다. 학자에 따라 잎과 꽃잎에 선점이 있고 없음에 따라서 품종을 구분하기도 한다.
중부 이북의 계곡과 산기슭의 습한 곳에서 자라지만 관상용으로도 심고 있다.
점이 있는 것은 점쉬땅나무라 하고, 꽃이 필 때 뒤에 털이 없는 것을 청쉬땅나무라고 한단다. 밥쉬나무라고도 부른다. 산야에 비교적 흔하게 자생하는 수목이면서 자연스런 멋이 좋은 수목이므로 공원 등에 식재 하면 좋다. 단식보다는 몇 그루씩 점식하거나 군식하는 것이 좋으며, 강변, 연못가, 도로변 등에 열을 지어 심는 것도 좋다. 또 수세가 강하고 천연하종발아가 되어 군집을 형성하며, 건조 및 척박지에서도 잘 자라므로 황폐지나 절개지등의 사방공사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꽃은 꽃이 흔치 않은 6〜7월 여름철 내내 순백색으로 가지 끝에 피어나 아름답고, 꽃에는 많은 꿀이 있어 밀원식물로도 이용되며, 관상용,산울타리, 경계식재용, 군식용, 피복용 등으로 이용된다. 어린 순은 쓰고 떫은 맛이 있어서 데쳐서 오랫동안 울궈 나물로 해 먹는다. 나무껍질을 가을에 채취하여 진통제로 이용되기도 하고 쓴맛을 내는 성분은 구충약용으로 이용된다. 번식은 종자를 파종하거나, 혹은 뿌리목에서 계속 가지를 쳐서 많은 줄기가 자라게 되므로 이를 파내어 나누는 근주로 쉽게 묘목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