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게시판 퍼옴-
조던도 인간이다 ㅡㅡ;"
한 마디만 하자면 198cm(조던 신장) + 150cm(일반에게 알려진 조던의 러닝점프)이면 림보다 무려 40cm
나 머리가 더 올라갑니다.. 이건 말도 안돼는거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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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조던의 점프력에 대한 신화에 대해 좀더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농구팬들이 조던의 점프에 대하여 감탄하고, 경이로워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상으로 이 부분에 대한 과장이 심합니다. 그럼에도 실제로 많은 분들은 그걸 믿고 계십니다.
1. 조던의 높이
조던의 서전트점프가 122cm(48inch) 혹은 128cm 이라고 믿고 계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
는 책에도 '조던의 서전트는 120cm이고 러닝점프는 150cm에 이른다'라고 써있는 책이 있습니다.
일단 NBA는 선수들의 점프높이를 공식적으로 기록하지 않습니다. 누가 1m를 뛴다고 그러면, 그건 지극
히 개인적인 측정에서 나온 기록입니다. NASA에서 조던을 연구했다고 하는데, 거기서 나온 기록일지는
모르겠습니다(나사에서 연구한건 조던의 착지 시 받는 충격에 대해서였슴..).
우선 서전트 점프란 무엇이죠? 도움닫기 없이 제자리에서 뛰는 점프입니다. 조던이 서전트 점프를 120cm
뛴다면 시선이 림에 일치하는 정도의 높이입니다. 도움닫기 없이 제자리에서 말이죠.
2000년 슬랭덩크컨테스트때 첨으로 방송에서 선수들의 높이를 보여주었는데요. 가장 높이 뛴 프랜시스
가 40인치(수정:대학때 43인치까지 뛰었다고 합니다. 물론 공식기록은 아닙니다. 그리고 서전트 점프도
아닙니다. 최대점프입니다.), 카터가 38인치였습니다. 물론 그냥 뛰면 좀더 높이 뛸겁니다. 이를 cm
로 환산하면 40인치가 101cm입니다. 조던이 도움닫기를 안하고 뛰어도 도움닫기를 한 카터보다
25cm를 더 뛴다는 얘긴데요..........글쎄요....
도움닫기를 하면 120cm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나라의 김유택선수는 서전트점프가 러닝점
프보다 높다고 합니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선수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서전트점프가 러닝점프보
다 높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던은 분명 도움닫기를 해야 더 높이 뛰는 선수입니다. 제자리에
서 뛰어서 림과 시선을 일치시킬수 있을까요? 저는 여기에 부정적입니다. 조던의 웬만한 동영상과
사진을(동영상 약 70개, NBA 관련 잡지 50 여권) 다 찾아봤지만, 가장 높은 지점은 조던의 머리가
림보다 5cm정도 밑이었습니다. 물론 더 좋은 조건에서 뛰면 120 이란 수치가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서전트 점프가 120cm란 건 잘못된 말이라 생각됩니다. 러닝 점프가 120cm가 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겠습니다. 150cm은 말도 안되구요......
참고로 기네스북에 1976년 데럴 그리피스라는 농구선수가 4ft(122cm)를 뛰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
다. 이게 서전트 점프를 기록한 건지는 의문입니다만.....
참고로 지난 올림픽때 카터가 보여줬던 엽기적인 덩크, 218cm의 프랑스센터를 뛰어넘는 그 덩크도 약
105~110cm(42~43인치)정도의 점프라면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역시 비디오분석에 의해서.....
당시에 어떤분이 말씀하시길, 조던이 쇼 프로그램에 나와서 쟀는데, 122cm가 나왔다고 하시더군요.
그것 역시 공식적인 기록이 될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쇼 프로그램에서 쟀을 뿐이지요. 경기중, 혹
은 슬램덩크컨테스트에서도 그런 높이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해롤드 마이너나 클레런스 웨더스푼
이 슬램덩크 대회에 나왔을때도 조던과 비슷한 혹은 그 이상의 높이를 보여줬습니다. 좀더 조심스럽
게 말한다면, 조던이 120cm를 뛴적이 있을지는 몰라도, 그걸 증명할 자료가 없습니다. 그 쇼 프로그
램에서 조던이 122cm를 기록했다면, 같은 장소에서 마이너나 웨더스푼도 122cm를 기록했을 겁니다.
2. 조던의 체공시간
조던은 같은 높이를 뛰어도 남들보다 체공시간이 길다고들 합니다. 역시 제가 가진 책에는 조던의
체공시간이 1.7초라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의외로 간단히 답을 낼 수 있습니다. 같은 높이를 뛰면 체공시간은 같다는 것이
죠. 체공시간을 늘리려면, 공중에서 새로운 힘을 받아야 하는데, 조던에게 날개가 있다거나, 추진력
을 가진 엔진이 있다면 가능하겠습니다. 고로 조던이 1미터를 뛰건 카터가 1미터를 뛰건 체공시간
을 같습니다.
체공시간은 몸무게와도 상관이 없습니다. 1m라는 높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도약력이 자신의 몸무게를
극복해야 합니다. 스퍼드 웹과 다미닉 윌킨스가 같은 1m를 뛰었다고 해도 윌킨스의 각력이 더 센 거
죠. 웹과 윌킨스가 똑같이 1m에서 하강한다면, 윌킨스가 더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하강시간은 똑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조던의 체공시간이 길어보일까요?
첫번째 이유는 조던이 멀리 뛸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높이라도 조던은 멀리 뛸 수 있습니다. 점프력과 스피드를 겸비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멀리 뛴다
해도 체공시간이 늘어나는 건 아닙니다. 의문이 가시는분 지금 검색엔진에다 '자유낙하운동'을 쳐보세
요. 제가 프리미어라는 동영상 편집프로그램으로 조던의 프리드로라인덩크의 체공시간을 확인해보았습니
다. 1초에 약간 못미치더군요. 실제로 수직점프가 1미터일 때, 체공시간은 0.95초 정도라고 합니다. 그
러니까 조던이 프리드로라인 덩크했을 때, 수직으로는 약 1m정도 점프했다고 보면 될겁니다. 조던은 프
리드로라인에서 덩크를 했고, 다른 선수는 약간 앞에서 했다면, 그건 조던의 수직 점프가 더 높은게 아
니고 스피드가 더 좋은 겁니다. 멀리뛴다는 것은 높이 뛰는 것과는 사용되는 근육에도 차이가 있죠.
물체가 낙하하는 시간은 오로지 높이에 비례합니다. 다만, 지구에서는 공기의 저항을 받는데, 1m 남짓
뛸때는 무시해도 전혀 관계없습니다. 멀리뛰면 포물선이 그만큼 크기때문에 체공시간이 길지 않느냐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사람이 점프했을때 낙하하는 힘은 중력이 작용하고, 수평으로 움직이는 힘은 스피드
에 비례합니다. 멀리 뛰어도 수평으로 움직인 시간은 그만큼 빨리 지나갑니다. 예를 들어 1초에 1km를 날아가는 총알의 포물선의 최대고도가 1m 였다면, 1초에 고도 1m, 수평으로 1km
를 날아갔지만, 제자리에서 총알을 1m위로 던진 것과 같은 체공 시간을 가진 것입니다. (공기의 저항을
무시했을 때)
또 한가지 이유는 조던은 공중에서 많은 동작을 해낼수 있기때문에 체공시간이 길어보입니다. 90년대 초
반 뉴저지 넷츠와의 경기에서 트리플클러치하는 동작을 보십시오. 멀리뛰고 공중에서 완벽하게 자세를 3
번 바꿉니다. 보는 사람은 공중에서 오래 떠있는 걸로 보이는 게 당연하지요. 공중에서 신체를 컨트롤하
는 능력이 탁월하기에 가능하겠죠. 하지만 조던만 물리학의 법칙을 거스르는 건 아닙니다. 그도 한 인간
이죠..........
제가 이 글을 올리는건 조던을 폄하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저도 고딩때 NBA = MJ 라는 생각을 가지고 농
구를 봤습니다. 하지만, 조던의 점프에 대한 신화는 조던의 능력과 업적에 힘입어 한껏 과장된 것입니
다.
일제시대 때 시라소니가 3m를 날았다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게 부풀려진 과장은 오히려 조던의 업적에 흠집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공중에서
의 동물적인 신체 콘트롤이나, 위기상황에서의 집중력, 너무나도 쉽게 득점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말이죠....
끝으로 제 글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검색엔진에서 사진으로 설명된 자유낙하운동과 뉴턴역학을 보시
면 될겁니다.
참고로 현재 NBA에서 가장 점프력이 좋다고 생각하는 프랜시스의 경우도 110cm 내외입니다~
덩크만 봤을때 조던에 가장근접한 빈스카터의 러닝점프가 100~110cm 안팎인데 KBL의 마르커스 힉스 선수
가 100~110cm 내외의 서전트 점프를 뛸 수 있다고~ 동양이나 언론쪽에서 흘리던데... -_-; 오버가 많이
된것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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