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다홍치마
복은 두드리면 열리고 열릴 것이오.
악은 두드리면 쌓이고 쌓일 것이니
무엇을 마음에 취해 이 세상을 떠나겠는가.
만병의 근원은 흐리고 흐린 마음이오.
건강의 근원은 비우고 비운 마음이오.
철없는 욕심 속에서 화근의 원인이 싹트니
어이해 이 한평생 마음 편히 살지 못해
무거운 근심만을 가슴속에 짓누르고
깨닫지 못하는 마음 저승길로 갈 것인가.
이왕이면 인생사 다홍치마라 하지 않던가.
벗고 벗으니 마음이 홀가분해 가벼운 것을
이 세상 그 어느 것을 택하여 마음이 안정될까
저마다 하늘이 주신 인생의 노고가 있거늘
자신의 머릿속에 남의 그림을 그려본들
타인의 저 한평생이 나의 인생으로 바뀌겠는가
세상은 부유하나 가난하나 모두가 근심인데
사람의 허망한 마음 하루아침 태산을 쌓다가
한세상 부귀공명을 쫓아서 꿈만 꾸다 작별하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라면식탁에 평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