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날(1/1) - January 1st : New Year's Day(뉴 이얼스 데이)
참고로 설날 전날(12/31, 섣달 그믐날)은 New Year's Eve(뉴 이얼스 이브)
2. 발렌타인데이(2/14) - February 14th : St. Valentine's Day
발렌타인데이는 원래 성 밸런타인의 교회축일이며, 성 밸런타인은 연인들의 수호신이다. 로마 시대에 전쟁이 많았을 때는 결혼을 금지했는데, 성 밸런타인은 국가의 명령을 어기고 연인들을 위해 결혼식을 올려 주었다가 죽임을 당했다.
현재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발렌타인 데이는 연인뿐만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 등 주위 사람과 서로 안부를 묻는 카드를 주고 받는 날로 정착되었는데, 물론 사귀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당연히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거나, 집에서 만든 특별한 초콜렛을 주고받거나, 대형 꽃다발을 보내거나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발렌타인데이 말고도 14일마다 무슨 데이가 다 생겨났는데, 다른 나라에는 발렌타인 데이만 있고 화이트데이나 다른 데이는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발렌타인 데이를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 날'로 여기고 있지만, 원래부터 여자가 먼저 사랑을 고백하든 남자가 먼저 사랑을 고백하든 아무 상관 없는 다른 나라에서는 발렌타인 데이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것이다. ^_^
3. 삼일절(3/1) - March 1st : Korean Independence Movement Day(코리안 인디펜던스 무브먼트 데이 - 한국독립운동기념일이라는 뜻.. 영어가 길다-_-;;)
4. 만우절(4/1) - April 1st : April Fools' Day (에이프럴 풀스 데이 - 4월의 바보들(거짓말에 속았으니까..)의 날이라는 뜻)
5. 식목일(4/5) - April 5th: Arbor Day(아버 데이, 프랑스어로 나무가 arbre)
6. 노동절(5/1) - May 1st : May Day(메이 데이) 숙제로 한 적 있으니 길게 설명 않겠음^^
설명 추가.. 샘이 작년 여름에 만난 미국인 선생님 말로는 요즘 미국에서는 노동운동의 정신(원래 May Day movement는 미국 시카고에서 발생)이 많이 약해진 관계로, May Day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날이라고... 9월에 Labor Day(labor는 일, 노동의 뜻)가 있는데 이 날이 더 중요한 날이라고 한다.
7. 석가탄신일(음력 4/8) - April 8th as a lunar calendar : Buddha's Birthday(부다스 버스데이)
석가탄신일은 음력이므로 해마다 날짜가 변한다. "석가"는 부처님(정확히 말하자면 많은 부처님 중에서 석가모니불)을 의미하므로 석가탄신일은 "부처님 오신 날" 이라는 뜻이다.
8. 어린이날(5/5) - May 5th : Children's Day(칠드런스 데이)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처음으로 "어린이"라는 말을 썼다고 한다. 그 전에 우리 조상들은 어린이를 하나의 완전한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다 성장하지 않았으므로) 그래서 '어린것('것'은 다 알다시피 물건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썼다고 한다.
하지만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도 어른과 똑같이 완전한 사람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뜻에서 젊은이, 늙은이 하듯이 '어린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여러분 생각에 단어 하나의 끝 글자가 뭐가 그리 중요한가 하겠지만 '어린것'이라고 불리는 것과 '어린이'라고 불리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방정환 선생님은 그밖에도 '소년'이라는 잡지를 발간하여 어린이의 권리찾기 운동을 하였으며,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도 많이 쓰셨다. 우리 아그들이 꼭 감사를 드려야 할 위대한 인물 중 한 분이시다.
참고로, 어린이날은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에는 있으나 서양에는 대부분 없다. 미국인들은 어린이는 원래 소중하므로 어린이날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_^
9. 어버이날(5/8) - May 8th : Parents' Day(페어런츠 데이)
참고로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등에는 아버지날(Father's Day), 어머니날(Mother's Day)이 따로 있음. 근데 나라마다 날짜가 조금씩 다르다.
보통 자녀들이 카드에 'Happy Mother's Day'를 적고 그림을 그려서 선물하며, 아버지날에는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카드나 선물을, 반대로 어머니날에는 아버지가 카드나 선물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는 것이 관습이다.
10. 현충일(6/6) - June 6th: Memorial Day(미모리얼 데이)
미국에도 현충일이 있을까? 있다. 게다가 미국의 현충일은 날짜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항상 월요일이므로 토, 일, 월 3일 연속 휴가가 주어진다.(미국은 대부분 주 5일) 그래서 중요한 영화는 항상 미모리얼 데이 위켄(주말)에 개봉하곤 한다. 미국에는 전쟁에서 돌아가신 분들에게 묵념하는 현충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 참가했지만 지금은 군인이 아닌 분들을 위한 날도 따로 있는데 그 날이 바로 재향군인의 날(베테랑스 데이: Veteran's Day)이다.
11. 제헌절(7/17) - July 17th : Constitution Day (컨스티튜션 데이)
헌법(법 중에서 가장 높은 법)을 처음으로 제정한 날. 참고로 우리 나라의 4대 국경일(나라의 경사스러운 날)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이다.
12. 광복절(8/15) - August 15th : Liberation Day(리버레이션 데이)/Independence Day(인디펜던스 데이)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날이다. (정확히는 1945년 8월 15일) 예전에는 인디펜던스 데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리버레이션 데이를 많이 쓰는 편.
미국도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독립했는데, 그들은 광복절이 아니라 "독립기념일" 이라고 부르며 영어로 "인디펜던스 데이"이다.(인디펜던스 데이라는 영화도 있다. -_-;;;) 미국의 인디펜던스 데이는 7월 4일이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 날이 광복절이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전쟁에 패배하여 모든 식민지를 빼앗긴 날로서 패전기념일이다.
13. 추석(음력 8/15) - August 15th as a lunar calendar : Chusok(추석) / Korean Thanksgiving Day(코리안 생스기빙 데이, 한국식 추수감사절) / Korean Harvest Day(코리안 하베스트 데이)
추석은 햇곡식과 햇과일을 추수하는 것을 조상들께 감사하는 날이다. 미국, 캐나다에서는 추수(곡식을 거둠)를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Thanksgiving Day(생스기빙 데이: 추수감사절)가 있는데 11월이다. 거기는 가을 늦게까지 또 추수할 것이 있나보다.. -_-;;;
어쨌든 미국과 캐나다의 생스기빙 데이는 또 날짜가 다르다.. 그리고 날짜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11월 마지막 목요일.. 이런 식이므로 해마다 날짜가 달라진다 -_-;;; 하지만 우리나라 추석도 음력이므로 해마다 날짜가 달라지기는 마찬가지다^^
설명 추가: 우리나라에서 명절마다 먹는 음식이 정해져 있듯이 미국도 마찬가지다. 특히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칠면조(turkey) 요리와 그레이비 소스(Gravy sauce)이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는 불과 한두달 간격인데 이 기간에 백만 마리가 넘는 칠면조가 미국 전역에서 요리되어 사람들의 뱃속으로 사라진다고.. ㅠ.ㅠ 칠면조 한마리의 크기는 통닭의 세 배 이상이며 대부분 통째로 요리한다.
이 칠면조 요리는 가족이 모두 모여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으므로, 땅이 넓어서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흩어진 가족들이 다시 모이기가 매우 어려운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라도 반드시 가족끼리 모여서 칠면조 한 마리를 해치우는^_^ 것이 관습이다(우리나라에서 명절에 친척들이 모두 모이는 현상과 비슷하다).
14. 개천절(10/3) - October 3rd : Korean National Foundation Day(코리안 내셔널 파운데이션 데이)
샘이 영어학원에서 개천절이 영어로 뭔지 몰라 "단군's birthday"라고 해서 다들 웃은 적이 있다 -_-;;; foundation이라는 말은 설립, 기초라는 뜻이다.
15. 할로윈(10/31) - October 31st : Halloween Day(핼로윈 데이, 만성절 전야)
사실 할로윈은 미국에서만 중요시되는 날이다. 미국에서는 11월 1일을 Hallowmas(핼로우마스)라고 부르는데(우리말로는 "만성절") 듣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사실은 "모든 귀신들의 날"이라는 무서운 -_-;;; 뜻이다. 그래서 11월 1일 핼로우마스에 귀신들이 다 뛰쳐나오지 못하도록 미리 그 전날 귀신놀이를 하는데 그것이 핼로윈이다.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자면 미리 굿을 하는 것에 해당된다) 요즘은 핼로윈이 아이들이 파티를 열고 어른들에게 "속임수에 당하실래요? 아님 사탕을 주실래요?^^(Trick or Treat?)"를 외치는 날로 바뀌었는데 사실은 귀신들린 날이다.. ㅠ.ㅠ
16. 성탄절(12/25) - December 25th : Christmas(크리스마스)
Christ(크라이스트: "그리스도"라는 뜻) + mas(마스: "명절" 이라는 뜻) 이 두 단어가 합쳐진 말. t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발음이 "크라이스트마스"가 아니고 "크리스마스"이다.
사실 크리스마스가 정말로 예수님의 생일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예수님의 실제 생일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 당시 이스라엘의 중요한 축제일 중의 하나인 동지(冬至: 낮이 가장 짧은 날)에 맞춰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로 했기 때문에 12월 25일이 성탄절이 되었다.
12월 24일은 Christmas Eve(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하며, 예수님이 돌아가셨다가 부활한 날은 부활절, 즉 "Easter(이스터)" 라고 한다. 이스터 역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항상 3월말이나 4월 중 일요일에 이스터가 돌아온다.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성탄절과 새해 사이는 보통 1주일쯤 휴가이며, (겨울방학이 없다) 부활절에도 며칠 정도 쉰다.(부활절 휴가: "Easter holidays"(이스터 할러데이즈)라고 함)
이스터에도 재미있는 관습이 많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부활절 달걀(Easter egg)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교회에서 엄청 많이 만들어서 그냥 나눠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미국에서는 가정에서 달걀을 삶은 다음에 아이들이 예쁘게 색칠해서 부활절 달걀을 미리 만든다. 이렇게 만든 달걀을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이 이스터 전날 밤에 집안 곳곳에 숨겨놓으면 아이들이 일어나서 자기가 만든 달걀을 찾아내서 먹는다. ^_^
성탄절에 선물을 주시는 분이 산타 클로스(Santa Claus)라면, 부활절에 달걀을 찾게 해 주는 존재는 바로 토끼이다. 그래서 미국의 부모님들은 항상 이스터 아침에 '부활절 토끼(Easter Rabbit 이스터 래빗)가 뭘 놓고 갔을까~~?" 라고 말한다.
말나온 김에 이야기하자면, 산타클로스는 어린이의 수호신으로 일컬어지는 성 니콜라스(St. Nicolas)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성 니콜라스는 부모님을 잃고 오갈 데 없는 고아들을 데려다 키우면서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역시 착하게 지낸 아이에게 더 많은 선물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아참, 그리고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날은 성탄절일까, 부활절일까? 답은 부활절이다. 문제는 샘의 질문에 자신있게 "부활절이 더 중요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대부분은 왜 부활절이 성탄절보다 중요한지 이유를 모른다는 것이다.. ㅠ.ㅠ 샘 생각으로는 성탄절은 태어나신 날이고 부활절은 부활하신 날인데, 태어나는 거야 아무나 할 수 있지만 -_-;;; 죽었다가 부활하는 것은 신만이 하실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러니 부활절이 더 중요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의견 있는 사람??
설명까지 다 쓰려니 무지하게 힘들군.. ㅠ.ㅠ 이거 말고 또 무슨 날 없나?
한글날은 그냥 Hangul Day(한글 데이)일 테고.. 더 이상 생각나는 게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