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Lung)'에 생긴 결절에서 건강검진 흉부 CT나 X-ray에서 '오른쪽 폐 결절'이라는 결과를 받으시면 덜컥 폐암부터 떠올라 무척 불안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폐 결절의 80~90% 이상은 암이 아닌 '양성 결절(정상적인 혹)'입니다.
오른쪽 폐 결절이 정확히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핵심만 짚어보지요.
우리의 폐는 오른쪽과 왼쪽의 구조가 조금 다릅니다. 왼쪽 폐는 심장이 위치해 있어 2개의 엽(상엽, 하엽)으로 나뉘는 반면, 오른쪽 폐는 3개의 엽(상엽, 중엽, 하엽)**으로 이루어져 있어 부피가 더 큽니다.
결절이 발견되었다면 의사로부터 "우상엽(오른쪽 위)", "우중엽(오른쪽 가운데)", "우하엽(오른쪽 아래)" 중 어느 위치에 있다는 설명을 들으셨을 겁니다. 위치 자체보다는 결절의 크기와 모양, 그리고 성질이 훨씬 중요합니다.
폐 결절은 폐 내부에 생긴 3cm 이하의 작은 구형 덩어리를 말합니다. (3cm보다 크면 '종괴'라고 부릅니다.)
- 감염으로 인한 흉터 (가장 흔함): 과거에 자신도 모르게 앓고 지나간 폐렴, 폐결핵, 혹은 곰팡이 감염(항산균증 등)이 치유되면서 폐에 굳은살이나 흉터처럼 남은 것입니다. 이를 **'육아종'**이라고 합니다.
- 양성 종양: 암이 아닌 세포가 자란 것으로, 지방종이나 과오종(폐의 정상 조직이 뒤섞여 자란 혹) 등이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 악성 종양 (폐암): 드물지만 초기 폐암이거나 다른 장기에서 전이된 암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결절이 발견되면 의료진은 아래 3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보고 위험도를 판단합니다.
- 크기: 5mm 미만의 아주 작은 결절은 암일 확률이 1% 미만으로 매우 낮습니다. 반면 크기가 클수록 위험도는 올라갑니다.
- 모양과 성질:
- 석회화 결절: 결절 내부에 칼슘이 쌓여 딱딱해진 것으로, 99% 이상 안전한 양성 흉터입니다.
- 간유리 음영 결절 (GGN): 컴퓨터 단층촬영(CT) 화면에서 유리를 갈아 놓은 듯 뿌옇게 보이는 결절입니다. 크기가 커지거나 내부가 단단해지면 아주 초기 단계의 폐암(선암)일 가능성이 있어 추적 관찰이 중요합니다.
- 경계면: 결절의 테두리가 매끄러우면 양성일 확률이 높고,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가시 모양(침상)이거나 울퉁불퉁하면 악성을 의심합니다.
대부분의 폐 결절은 당장 수술이나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정기적인 CT 추적 관찰'**을 진행합니다.
- 이전 영상 비교하기: 만약 몇 년 전 찍어둔 흉터 영상이 있다면 지금 영상과 비교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년간 크기 변화가 없었다면 100% 양성(흉터)입니다.
- 추적 관찰 주기 지키기: 의사의 지시에 따라 3개월, 6개월, 혹은 1년 간격으로 CT를 찍어 결절이 자라는지 확인합니다. 일정 기간 변화가 없다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 금연: 만약 흡연 중이시라면 폐 결절의 악성 변화를 막기 위해 반드시 금연하셔야 합니다. 간접흡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검사 결과지에 적힌 **결절의 정확한 크기(예: 4mm, 8mm 등)**나 **성질(예: 간유리 음영, 석회화 등)**을 기억하시나요? 결과를 알려주시면 추적 관찰이 필요한 상황인지 조금 더 명확히 짚어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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