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2014년 3월에 4박 5일로 칸쿤을 다녀 왔습니다. 호텔 안에서만 머무르는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 우리 가족은 멕시코 칸쿤은 큰 매력이 없었고 거기까지 커버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하며 가지 않기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고래와의 수영 등 액티비티를 다른 곳에서 제대로 할 수 없었고 포기하기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올인클루시브가 아니면서 작은 부엌(스토브는 없음)이 딸린 Fiesta Americana Villas Cancun이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4박 5일 머무르는 동안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칸쿤의 내부를 도는 버스가 다운타운 근처의 월마트까지 데려다 주어서 첫날 음식 재료와 간식, 과일을 양껏 사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가지고 갔던 전기밥솥으로 한국음식 등을 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대신 좋은 멕시코 식당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가끔씩 먹는 것으로 기분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액티비티는 첫째날 360 Surf school이라는 곳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을 신청하였는데 일대일로 1시간 가량 레슨을 해 주고 운동신경이 좋지 않은 우리 아이도 일어서서 서핑하는 괜챦은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날에는 Museo de Cancun Maya를 방문하고 Scuba Diving Center라는 곳에서 스노클링을 하였는데 5명 정도의 소그룹을 2사람이 인도를 해 주고 1인당 40불 정도의 저렴한 비용을 냈지만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9살 아이를 포함하여 스노클링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즐겁게 바다 거북과 색색깔의 고기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박물관은 규모가 작고 스페인어로만 되어 있어 생각보다는 괜챦지는 않았지만, 체첸이사를 가지 않는 대신에 작은 피라미드도 볼 수 있었고 정원에 이구아나가 널부러져 있어 아이에게는 산책하기 괜챦았습니다. 세째날에는 Dolphinaris라는 곳에서 돌고래와 수영을 했고 같은 계열의 Wet'n Wild에 가서 하루 종일 놀았습니다. Wet'n Wild의 경우는 평이 썩 좋지 않아 걱정을 했었지만 아이가 칸쿤에서 제일 좋았답니다. 비행기를 포함하여 괜챦은 올인클루시브의 70% 정도의 비용으로 액티비티를 포함하여 저희 가족에게 맞는 여행을 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