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섬겨 주시는 은혜의 손길들을 통해 힘을 얻는다. 개척 후 지금까지 예배를 돕던 음향 기기들이 하나 둘 이상 징후를 보이던 차에, 서울에 계신 어느 목사님께서 음향기기를 교체해 주셨다. 그러나 음향장비가 있어도 전문적인 기술이 없으면 곤란한 상황인데, 감사하게도 음향 전문가이신 지인 장로님과 연락이 닿아, 다시 또 은혜를 입게 되었다. 하나님의 선물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내가 알고 있는 지인 분을 통해 아름다운 화분을 여러 개 선물 받은 것이다. 덕분에 허전하던 자리에 파릇파릇한 화초가 비치되어 공간 전체가 살아난 느낌이다. 분위기가 한층 밝고 부드러워졌다. 이번 주, 귀를 맑게 해주는 음향 장비와, 눈을 밝게 해주는 푸른 화초를 동시에 선물 받았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내려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경험한 한 주였다.
돌아보면 지금까지 걸어온 교회의 발자취가 '섬김의 역사'였다. 섬김으로 교회가 세워졌고, 그 섬김을 본 받아 우리도 예수님의 섬김을 배우고 있다. 그렇다!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은 바로 섬김이다. 사랑한다고 아무리 크게 외쳐도 섬김이 메말라 있으면 그 사랑이 과연 진짜일까 의구심이 든다. 주님은 분명히 말씀 하셨다. ‘나는 이 땅에 대접 받고자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심으로 우리가 어디까지 섬겨야 하는지를 친히 보여주셨다.
소통이 단절되고 관계가 깨져버린 삭막한 시대이다. 그러나 섬김은 깨어진 관계를 이어주고, 삶의 생기와 활력을 제공한다. 그런데 우리가 섬김으로 힘을 얻는 진짜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람과 환경을 통해 역사하심을 믿는다. 섬김은 섬김을 낳는다. 우리는 섬김을 통해 성장해 왔고, 다시 그 섬김을 본받아 다른 이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먹는다. 내가 남을 도울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실감나게 경험하여 주님의 나라를 보게 된다. 그래서 섬김이 복되다.
거창하지 않은 섬김이라도 괜찮다. 우선 곁에 있는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 따뜻한 말 한마디부터 친근하게 전달해 보자. 작은 것 하나 만으로도 특별한 하루를 선물할 수 있다. 섬김을 통해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 진정 복된 인생임을 확신한다. 무한대 섬김을 공급받으며 교회가 여기까지 왔다. 세종밝은교회도 조건 없는 섬김으로 주님께 진 다 값을 수 없는 그 빚을 조금씩 탕감해 가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마태복음 20장 26-2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