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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 은 시

상처--문수현

작성자최호림|작성시간26.06.11|조회수16 목록 댓글 0

상처

 

문수현

 

호수에 돌을 던진다

호수는 전신으로 일어서서

돌멩이를 받는다

아픔의 실핏줄이 사방으로 퍼져간다

점차 고요가 밀려오고

상처 자국은 흔적도 없이 아문다

내가 무심히 던진 말 한 마디에

일순 비틀거리는 그대

마음의 거울이 깨어지고

다시 아물어도 상처로 남아

오래오래 흔적으로 지워지지 않는지

무시로 아픈 소리 튀어나온다

깨어진 수면이 아물듯이

그대의 상처 또한 아물어

켜켜이 쌓인 수심이 될 수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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