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기억과 추억 속의 옛 삶을 돌아보는 것.
그것은 누구에게든지 하나의 취미이며...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몽환적 여유이다.
로미오와 줄리엣(1968, Romeo and Juliet)에서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 올리비아 핫세 Olivia Hussey
(본이름 Olivia Osuna, 1951.4.17-현). 아르헨티나
(Argentina)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출신
예전에는 올리비아 헤세라고도 불렸지만...
나사렛 예수(1977, Jesus of Nazareth)의
성모 마리아 연출. 기독교적인 종교
영화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커다란 파장을 몰고 왔던 영화.
종교계나 세속 언론에서나 찬반 양론이
거세게 불었다. 영화는 영화일뿐인데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나사렛 예수'를
자신이 제일 좋아한다고 늘 천명했다.
Pope John Paul II has always claimed
that his favourite film is Jesus of
Nazareth, directed by Franco Zeffirelli.
원래부터 카톨릭 가정에서 태어나 종교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한 그녀. 자연스레 기도와
명상을 저절로 익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영화는 그녀를 종교적으로
더 크게 성장시켰다.
그 후 저 유명한 영화에 출연...
마더 테레사(2003, Mother Teresa/ Madre Teresa)
줄리엣, 성모 마리아, 테레사 수녀 역할은
매우 귀중한 체험이며, 좋은 연기의 순간순간을
위해서 하나님께 매일 기도한다는 그녀...
Imagine, I’ve played Juliet, I’ve played
the Virgin Mary and I’ve played Mother
Teresa. I can’t think of anybody luckier.
I pray and thank God every day.
It was difficult work but of course,
as with everything, I did my very best
and I prayed to God for the guidance to
play it as simply and as honestly as I could.
"Lord, what do You want me to do for You?"
"주님, 제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하기 원하십니까?"
수녀는 남들이 다 말려도 주님의 명령이라면
따르겠다고 소원~. 영화속에서의 삶에서!
"병자들을 압박하여 개종시키려 하느냐?"
다른 종교인들의 도전과 대응이 거세게
닥쳐왔을 때, "힌두교도는 착한
힌두교도로, 이슬람교도는 착한
이슬람교도가 되면 좋겠지요." 라는
말로 상호 존경과 사랑을 강조한다.
아무리 고귀한 영성을 소유했어도,
육신을 입고 있는 여성으로서의
수녀에게 찾아오는 좌절과 실망...
영화는 거지와 만나는 한 장면을
통하여 눈물과 감동이 찡하게
찾아오며 다시 마음을 다잡게 한다.
| 주님이 명령하신 일이다. 하지만 하는 일마다 난관에 부딪힌다. 함께 일하던 사람들은 지쳐서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하였다. 은혜가 충만하여 미소를 잃지 않고 일하던 마더 테레사였지만, 마음이 무거워 밖으로 나왔다. 먼지 날리는 길거리에 천 한 장 깔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누워있는 거지... 마더 테레사와 눈이 마주친다. 힘겹게 "목이 마르다"고 하였다. 바로 앞의 그릇에 물이 놓여 있건만... 그 물조차 마실 수 없는 가련한 상태의 거지에게 깊은 연민이 간다. |
| 테레사 수녀는 그에게 다가가 정성스럽게 물을 떠먹인다. 물을 마시며 그 때 늙디 늙은 앙상한 거지가 뜻밖의 질문을 한다. "당신은 누굴 찾고 있나요?" "저는 주님을 찾습니다. 그 분이 없으면 저는 길을 잃거든요." "그 분은, 당신이 하는 일을 기뻐하시나요?" "잘 모르겠어요..." "선한 고용주는 자신의 고용인을 통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 당신은 절대로... 주인(주님)을 잃지 마세요..." |
지치고 힘든 테레사 수녀에게 사랑하는
주님의 음성이 거지와 같은 비천한
사람을 통해 찾아오는 느낌...
어떠한 제도나 조직보다는
순수 헌신을 강조했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선교회 등을
주장하기에 갈등과 고민을 한다.
나중에는 인위적인 조직들을 모두
허물어뜨리며... 언제나 인간의 순수
헌신만이 중요하다고 새삼 재강조한다.
가난한 자, 병든 자, 잃어버린 자들을 위해서...
그녀는 수녀 역으로 많은 상들을 거머쥐었다.
그래도 역시 청초한 옛 주인공의
모습은 지금도 뇌리에 찐하다.
* 본 카페 Grief Supporter 105번 글,
올리비아 핫세 참조. 영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