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Grief Supporter

영화이야기, A Walk to Remember- 맨디 무어

작성자samok|작성시간09.01.02|조회수337 목록 댓글 1

2009년 일컬어 기축년(己丑年).

새해들어 모든 분들께 새로운 소망과 기쁨이 넘치시기를... 

영화 '추억 속으로 걸어가기'를 잠시 감상합니다.

 

 

 

무대는 노스캐롤라이나, 작은 마을 뷰포트(Beaufort)의 고등학교. 

영화 내내 들려지는 OST는 CCM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다양하게 연주하는 스위치 풋(Switchfoot)의 곡들이다.

 

 

 

 

목사 딸로 매우 종교적이고 보수적인 제이미(맨디 무어). 

학교에서 왕따같이 따돌림 당하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한 벌의 똑같은 스웨터만 입고 다닌다고 아이들이 이야기해도 무관심.

 

 

 

 

목사인 아버지와 함께 살며 신앙이 삶의 전부이기 때문인데...

 

 

 

 

남자 주인공 랜든(쉐인 웨스트)은 친구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허송세월하는 양아치... 미래 계획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랜든과 친구들은 새로운 학생에게 전학 신고식을 강요하고...

하지만 부상을 입게 되면서 랜든은 징계를 받는다.

 

 

 

 

교내 청소, 개인지도(투터링) 및 연극 참여...

교장 쌤의 징벌. 허나 랜든은 연극에 몰입하면서

심리 치료 및 정화를 경험하게 되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무시했던 제이미를 만난다는 사실.

그 때문에 고통을 느끼나... 어쩔 수 없이 만나야만 되고,

 오히려 연습할수록 점차 그녀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

 

 

 

 

오래전 앨범을 꺼내보며 제이미에 대한 생각을 더 깊이 하는 순간...

 

 

 

 목사인 제이미 아버지와 대면(Confrontation)

 

랜든의 함께 연습하자는 제안에 제이미도

흔쾌히 허락해서 집으로 찾아 오게 되고...

 

 

 

 

제이미의 차를 얻어 타고 가면서 'Seat belt?' 요청하자,

랜든은 마지못해 안전띠를 맨다. 얻어타는 주제에...

제이미가 음악을 틀게 되면서, 취향이 다르다고

채널 선택을 바꾸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결국 차 주인 'I forfeit.' , 동승자 'Thank you.' 응답...

그가 선곡한 음악을 들으며 두사람의 대화가 계속 된다.

 


J: Forty-two.

L: What do you mean, forty-two?

J: Forty-two is befriend somebody I don't like.

It's a to-do list I have for my life.

L: What's number one?

J: I'd tell you, but then I'd have to kill you.

 

 

 The Bucket List처럼 To Do List를 갖고 있었던 제이미. 

42번째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친해지기'라는 말을 하게 되고...

 

 

 

 

문신 새기기도 하고 싶은 일들 중의 하나...

결국은 이렇게 실현되고야마는 운명적 장난.

 

어쨌든 제이미는 첫번째 목록을 절대 말하지 않죠.

그걸 말하면 상대방을 죽이게 된다나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I could tell you, but then

I'd have to kill you.' 라고 하면 비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을 때, "얘기해 줄 수 있지만, (얘기하면

어쩔 수 없이) 당신을 죽일 수 밖에 없다" 는 뜻이

되고 맙니다. '알면 다쳐, 깊이 알면 죽어'의 의미?

 

 

 

 

연극 공연 중에 진심으로 랜든은 제이미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맨디 무어가 부른 Only Hope는

그렇게 해서 세계적인 노래가 되었고...

 

 

 

There's a song that's inside of my soul

It's the one that I've tried to write

over and over again

I'm awake in the infinite cold

But You sing to me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 (후렴) So I lay my head back down

And I lift my hands

and pray to be only Yours

  I pray to be only Yours

I know now you're my only hope >

 

Sing to me the song of the stars

Of Your galaxy dancing and laughing

and laughing again

When it feels like my dreams are so far

Sing to me of the plans that

You have for me over again

*burden; refrain


I give You my destiny

I'm giving You all of me

I want Your symphony

Singing in all that I am

At the top of my lungs I'm giving it back

*burden; refrain

 

내 영혼 깊은 곳에 한 노래가 있어요

내가 계속해서 쓰려고 했던 그 노래 

 

무한한 추위 속에서 깨어날 때

당신은 거듭해서 노래를 되풀이해 부르지요

 


*burden; refrain (후렴)

< 머리를 뒤로 젖히고 나는 팔을 들어

오직 당신 사랑이 되고자 기도해요

이제 당신이 유일한 희망임을 일지요 >


 

내게 별들의 노래를 불러주세요

춤추고 웃는 은하의 노래도 같이

내 꿈이 너무 멀다고 느껴질 때

내게 당신이 가진 계획들을 거듭 들려주세요

*burden; refrain (후렴)


 

당신에게 내 운명을 주겠어요

당신에게 내 모든 걸 주고 있어요

모든 존재가 당신의 교향곡이 되고 싶어요

내 폐 속 꼭대기에서 교향곡을 울릴 거예요

 *burden; refrain (후렴)

 

 

 

 

 

 

 

 

 

 

친구의 멸시, 양측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함께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며... 달빛 아래에서

춤도 추며 애틋한 감정을 키워나가던 그들의 사랑.

 

 

 

 <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까지 바래다 주는

랜든을 아버지는 매몰차게 박대한다. >

 

가혹한 운명은 사실 영화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에도 찾아올 수 있는 법이다.

 

 

 

 

J: You have to promise

you won't fall in love with me. 

L: That's not a problem. 

 

제이미는 "절대 나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줘"라는

말을 처음에 했었다. 과연 그 의미는 무엇인가?

18세의 소녀는 신앙인이면서도 처음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싶다고 말한다. 백혈병(leukemia)이라는 치명적 운명때문에...

 

 

 

 


J: I'm sick. I have leukemia.

L: No. You're 18, you're perfect.

J: No. I found out two years ago.

I've stopped responding to treatments.

L: So why didn't you tell me?

J: The doctor said I should go on and live life 

normally, as best I could. I didn't

want anybody to be weird around me.

L: Including me?

J:Especially you!


 

 

 

 

백혈병 투쟁 중인 제이미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 

엄마와 함께 월츠를 추면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

 

 

 

 

처음 만났을 때, 절대로 1번 소원을 이야기 안 했었죠? 

이 소원을 집요하게 물었던 랜든은 드디어 소원을 알게 되고... 

 

What's your number one?

To marry in the church where my mother grew up.

That's where my parents were married.

 

 

 

 

그래서 생의 마감 시간이 얼마 남기지 않은 제이미를 위해... 

랜든은 제이미의 1번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한다.

 

 

 

 

I, Landon Rollins Carter...    I, Jamie Elizabeth Sullivan...

< ...do solemnly swear... >

...to take Jamie Elizabeth Sullivan as my wife.

...to take Landon Rollins Carter as my husband.

 < To honor and to cherish her(him), all the days of my life. >

 

 

  

 

친구들과의 비행집단 구성, 이혼한 아버지에 대한 반발,

온 세상에 대한 삐딱한 눈길. 사실 이 눈길 때문에

쉐인 웨스트는 미국에서 제2의 제임스 딘이라는 평을 받지만,

어쨌든 랜든은 그녀를 만나며 인생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된다.

 


 

 

"만난 날보다 더 많이 사랑하고 사랑한 날보다

더 많이 그리워해야 한다 해도 너는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야". 랜든의 가슴 저리는 고백이다.

 

 

 

  

그리고 사랑하던 제이미는 하늘나라로 떠나 간다. 

랜든은 남아서,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의사의 꿈을 이루어 가고...

 

 

 

Jamie saved my life. She taught me everything.

About life, hope... and the long journey ahead.

I'll always miss her.

Her love is like the wind: I can't see it, I can feel it.

 

 

 마지막 문장은 제이미 한테서 배웠지요. 

제이미는 신(神)이 계시다는 의미를 이렇게 말했거든요... 

Love of God is like the wind: 

I can't see it, I can feel it.

 

이제 영화의 숨은 사진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미국 영화계를 감동시킨 100% 러브스토리인 이 영화는 다른 틴 에이지 무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섹스, 마약, 폭력 등의 요소들을 제외시킨 특별한 작품이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10대 시절의 사랑. 아련하면서도 끝까지 인생의

기억 속에 남는다는 그 아름다운 사랑. 영화 속에서도 삶의 가장

눈부신 첫사랑의 순수함을 담백하게 수채화 그림처럼 그려냈다.

 

 

 

 

위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믿음을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맨디 무어가 열연한 수작... 

2002년 1월 25일 전미 개봉 첫 주 총 1천 3백 5십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블랙 호크 다운> <스노우 독스>에 이은 박스 오피스 3위를 차지하였다. 

 

 

 

 

사람들의 영혼을 일깨우고 삶에 희망을 주며,

믿음과 사랑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한다.

 

목사 아버지의 편견, 딸로서의 의무와 이성에 대한

사랑이 아버지와 남친 사이에서 미묘하게 작용하는 영화.

드디어 진정한 사랑을 통해 자신의 인격이 바뀌고

삶의 자세가 완전히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다.

 

 

 

 

연극 대사 중에 랜든이 제이미에게 했던

말이 영화 전체를 꿰뚫고 있다. 

Nothing is coincidence. 세상에 우연은 없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석양노을 | 작성시간 09.01.03 세상에 우연은 없다 보담 우연의 일치는 없다가? Anyway, 젊은이 들이여 ! 나의 반쪽 찾을때는 부디 신중을 기하기를.. 사랑 신뢰.. 바탕을 두고 꿈을 꼭 나눠보기를 제발!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