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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떠나는 여행

진짜 스포츠맨십…결승선 앞서 라이벌 기다린 트라이애슬론 선수

작성자호수|작성시간20.09.22|조회수170 목록 댓글 1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승부세계가 있으랴?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박수를 보낸다.

Good sportsmanship!

 

▲ 결승선 앞에서 손 인사를 건넨 뒤 경쟁 선수(왼쪽)를 먼저 들여보낸

스페인 철인3종경기 선수 멘트리다(오른쪽 붉은 동그라미)

 

경기 중 코스에 잘못 진입한 경쟁 선수를 위해 결승선 앞에서

기다려주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선수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산탄데르 트라이애슬론(Santander Triathlon) 대회에 참가한

디에고 멘트리다(Diego Mentrida, 21)는 동메달을 두고 영국 선수

제임스 티아글(James Teagle)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다.

결승선을 불과 100m도 남기지 않은 지점, 티아글은 멘트리다를

추월하는데 온 신경을 쏟다가 한 순간의 실수로 코스를 벗어나고 말았다.

당시 현장은 결승선과 가까운 지점이었던 만큼 관중이 많았고,

수많은 관중은 두 사람의 치열한 경쟁에 뜨거운 환호성을 보내고 있었다.

 

 

영국의 티아글은 경쟁 선수인 스페인의 멘트리다를 추월하던 중

자신도 모르게 코스를 잘못 들어섰고, 본래의 코스가 아닌

관중들을 막기 위한 저지선이 있는 막다른 길로 뛰어갔다.

멘트리다는 경쟁 선수의 실수를 곧바로 알아차렸지만

기회를 노린 듯 더욱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속도를 줄이면서 달리다 결승선 앞에서 아예 멈춰 버렸고,

그 사이 코스를 잘못 들었던 영국 선수가 감사를 표하며 손짓을 한 뒤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코스를 잘못 들었던 영국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고, 뒤처진 라이벌을 기다려 준 스페인의 멘트리다는 메달을 놓쳤다.

 

 

멘트리다는 메달을 양보한 행동에 대해 “티아글은 메달을 차지할

자격이 있었다”면서 “(메달을 양보하고 기다려 준 선택은) 부모님과

나의 팀이 어릴 적부터 내게 알려준 것들이다. 이런 일은 내가

해야 할 평범한 일이 돼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만약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한다 해도 나는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혀 찬사가 쏟아졌다.

해당 철인3종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8일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멘트리다에게 명예 3위상을 시상하고, 실제 동메달을 차지한

영국의 티아글에게 주어졌던 3등 상금 300유로(약 42만원)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송현서 기자... 2020.09.22. 기사 재인용)

 

코로나로 인하여 삭막해가는 세상 사람들에게

삶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두 선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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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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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내탓 | 작성시간 20.11.22 대회 입상, 목표는 우승, 승리에 대한 보상, ... 우리의 일그러진 운동(스포츠) 현실의 단면입니다.
    자고로 진정한 스포츠맨십은 대회에 참여하는데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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