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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달라졌어요!” 89세도 피아노를 배운다

작성자해운대라이프|작성시간26.06.22|조회수23 목록 댓글 0

“표정이 달라졌어요!” 89세도 피아노를 배운다

좌동 도레미 피아노 음악교습소를 다니는 사람들

 

유치원생부터 입시생까지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으며, 성인·시니어 수업에서는  현재 20대부터 89세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수강생들을 한자리에서 28년째 지도해 온 좌동 도레미 음악교습소 손정아 원장을 만났다. 그러나 이 글의 주인공은 손 원장이 아니다. 그 자리에서 음악을 배우고 있는 사람들이다.

 

[ 시니어의 시간?  표정이 달라지고, 인지가 좋아지다 ]

 

지난봄, 한 아드님이 손 원장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오늘 어머니 인지도 검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놀랄 정도로 좋아지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어머님은 선생님 오시는 전날 꼭 목욕도 하십니다. 작년 이맘때 많이 안 좋으셨을 때는 씻으려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 도레미 시니어 가족인 84세 어머니를 모시는 아드님

 

피아노 한 가지가 한 사람의 일상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 이 짧은 메시지 안에 다 들어 있다. 의료적으로 확언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음악을 매개로 한 정기적 학습이 시니어의 정서와 인지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도 언급되어 오고 있다.

 

70세의 손영선 씨도 비슷한 마음을 전했다.

 

“저는 피아노를 배운 지 2년 반 된 70세 수강생입니다. 어릴 때부터 너무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고, 선생님이 항상 칭찬해 주셔서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도 제가 피아노를 배우고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고들 합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는 거 같아요. 나이가 많다고 주저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적극 배우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 손영선 (70세, 도레미 수강 2년 반)

 

[ 아이의 시간? 한 곡 한 곡, 성취감으로 자라기 ]

 

도레미음악교습소 학생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도레미를 다닌 한 학생의 어머니는 이렇게 적었다.

 

“원장 선생님의 세심한 지도 덕에 실력은 늘고, 한 곡 한 곡 원하는 곡을 골라 익힘으로써 성취감도 느끼고, 학교 학예회에서도 피아노 연주로 실력을 뽐내 주었습니다. 한결같은 지도로 피아노의 재미와 깊이를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레미 초등 수강생 김도진 어머니

 

도레미음악교습소 학생들

 

학생 본인도 한마디 보탰다.

 

“피아노에서 배운 음악이론과 3줄 노트를 통해서 음악에 관한 많은 개념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고, 피아노뿐만 아닌 다양한 악기들도 함께 배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도레미에서 초등 6년 수강생이였던 김도희 중학생

 

[ 함께 배우는 시간? 외국인학교 남매의 도레미 ]

 

도레미에는 스페인 아버지와 한국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남매도 다닌다.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가 한국의 동네 음악교습소를 찾게 된 데는, 어머니가 먼저 피아노를 배우러 왔다가 너무 좋아한 인연이 있었다. 지금은 남매가 직접 도레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도레미음악교습소 남매 오빠 다한(오른쪽)과 동생 다빈

 

“연습하는 시간을 많이 주고 다시 체크해 줘서 좋아요.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시는 게 느껴져요.”

- 오빠 다한(외국인학교)

 

“먼저 같이 피아노를 치고, 피드백 후 혼자 연습하는 시간을 가져요. 그런 후 선생님이 다시 체크해 주시니 참 좋아요.”

- 여동생 다빈

연습하고 다시 점검받는 흐름이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만든다.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헤진다고 얘기했다.

 

[ 같은 상가에서 본 한 사람 ]

 

도레미가 있는 같은 상가 같은층에서 10년째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한 선생님은 손 원장에 대해 짧게 한마디를 보탰다.

 

 

“항상 학생들에게 정성으로 대하시고 열심히 수업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같은 선생님으로 많이 보고 배우고 있어요.”

- 같은 상가 10년 지기, 에이블영어 선생님

 

도레미 음막 교습소 손정아 원장

 

[ 닫는 글 ]

해운대 좌동 대동아파트 상가 3층, 도레미 피아노 음악교습소. 1998년부터 같은 자리에서, 올해 28년째. 유치원생도 오고, 입시생도 오고, 70대도 오고, 89세도 온다. 피아노 한 가지가 사람과 사람을, 그리고 한 사람의 어제와 오늘을 잇고 있다.

 

도레미 음악교습소 051-701-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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